[영상] "후지산 아래서 마그마 활동으로 매일 지진…폭발시 이재민 약 2700만 명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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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범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가 "성층권까지 올라간 화산재가 제트기류를 타고 빠르게 동쪽으로 확산해 도쿄도가 위험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300년 동안 잠들어있던 후지산을 두고 '언제 분화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전문가 관측과 함께 대규모 분화 시 3시간 만에 엄청난 양의 화산재로 도쿄와 수도권 일대가 마비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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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재, 제트기류 타고 빠르게 동쪽으로 확산…도쿄도 위험해질 수 있다"
(서울=뉴스1) 이승아 기자 = "일본 정부는 후지산 폭발 시 이재민 약 2700만 명을 예상합니다. 어마어마한 규모죠"
김기범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가 "성층권까지 올라간 화산재가 제트기류를 타고 빠르게 동쪽으로 확산해 도쿄도가 위험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300년 동안 잠들어있던 후지산을 두고 '언제 분화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전문가 관측과 함께 대규모 분화 시 3시간 만에 엄청난 양의 화산재로 도쿄와 수도권 일대가 마비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 교수는 지난 12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1707년 '호에이 분화'와 유사한 형태의 분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후지산 예상 화산 폭발 지수를 '5'라고 밝혔다.
이어 "후지산 아래에서는 마그마 활동으로 인해 매일 저주파성 지진이 일어나고 있는데, 가스가 관측되지 않는다"며 "큰 폭발이 일어날 수 있어 일본 학자들이 두려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호에이 분화'는 에도시대인 1707년 12월 16일 시작된 후지산의 대규모 분화다. 15일간 화산재가 분출되었던 당시, 여러 차례 폭발이 일어났고 도쿄도를 비롯한 수도권 인근에 화산재가 단계적으로 낙진했다. 지진도 함께 발생해 사망자는 2만 명을 넘었고 대량의 화산재가 100km 떨어진 에도에도 쏟아져 한낮에도 어두웠다고 한다.
김 교수는 "후지산 주변에 '화산쇄설성 밀도류'가 발생할 것"이라며 "화산재와 뜨거운 화산 가스가 섞인 덩어리가 대기 중에 무너져 내려 수백 km/h 속도로 덮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길목에 있는 것은 아무것도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범 교수의 인터뷰를 영상으로 만나보자.
seunga.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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