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간쑤성 지진 사망자 127명·부상 734명…9년 만의 최악 피해(종합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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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부 간쑤성에서 18일 심야에 발생한 규모 6.2 강진으로 현재까지 127명이 숨지고, 734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지진망센터(CENC)에 따르면 간쑤성 린샤주 지스싼현에서 18일 저녁 11시59분(현지시간)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지진 발생 뒤 "구조에 전력을 다해 부상자를 적시에 치료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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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파괴…영하 15℃ 추위로 구조 난항
정부, 총력 대응 선언…366억원 긴급 배정
[서울=뉴시스] 이명동 문예성 기자 = 중국 북부 간쑤성에서 18일 심야에 발생한 규모 6.2 강진으로 현재까지 127명이 숨지고, 734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종자 20명이 있고, 중상자가 많아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신화사, 중국중앙(CC)TV, AP 등 외신을 종합하면 구조 당국을 인용해 간쑤성 린샤후이족자치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현재까지 113명이 숨지고 536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진원지는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남서쪽으로 1300㎞가량 떨어져 있다.
칭하이성에서도 1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20명이 실종된 상태이며 198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지진망센터(CENC)에 따르면 간쑤성 린샤주 지스싼현에서 18일 저녁 11시59분(현지시간)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02.79도이며 진원 깊이는 10㎞다.
지진 발생 후 규모 4.0~4.9의 지진 두 차례를 포함해 275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 지진 발생 뒤 10시간 동안 규모 3.0이 넘는 여진은 9차례 관측됐다. 한 차례는 규모 4.1에 달했다.
이번 지진이 주민 대부분이 자는 시간에 발생해 빠르게 대피하지 못해 인명피해가 컸다. 일부 마을은 건물 붕괴로 빠져나오지 못한 주민이 여전히 잔해 속에 갇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지진으로 진앙 주변 주택·수도·전기·도로 등 기반 시설이 상당 부분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가 많고 인명피해 집계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할 때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피해 지역이 넓고 고원지대라 날씨가 추워 구조 작업은 쉽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19일 지스싼현 최저 기온은 영하 15℃를 기록했다.
한 차례 이상 산사태가 벌어진 뒤에도 실종자 수색은 계속되고 있다. 현재 실종자 700명 이상이 텐트촌에서 생활하면서 추위와 공포와 싸우고 있다.
중국 정부는 총력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지진 발생 뒤 "구조에 전력을 다해 부상자를 적시에 치료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지진 피해가 높은 지대에서 발생했고 기온이 낮은 것을 고려해 추위 등에 따른 2차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면서 "훼손된 전력, 통신, 교통, 난방 등 기반 시설 복구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도 신속한 대응을 지시했다.
중국 국무원 지진구조지휘부와 응급관리부는 지진 피해의 심각성을 고려해 국가 지진비상대응을 2단계로, 재난비상대응은 3단계로 격상했다.
이밖에 재정부와 응급관리부는 지역 지진 구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중앙 자연재해 구호 자금 2억 위안(약 366억원)을 긴급 배정했고, 간쑤성에 1억5000만 위안(약 275억원), 칭하이성에 5000만 위안(약 92억원)을 배분했다.
구출 활동에는 소방관, 군인, 경찰 4000명 이상이 파견됐고, 중국 인민해방군(PLA) 서부 전구는 지휘소를 설치해 구조 활동을 지휘하고 있다.
이번 지진은 사망자 수 617명을 기록한 2014년 8월 중국 윈난성 지진 뒤로 9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지진이라는 불명예 칭호를 얻었다.
21세기 들어 최악의 지진은 2008년 중국 쓰촨성에서 발생했다. 2008년 쓰촨성에는 규모 7.9의 지진이 강타해 8만7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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