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용품비로 가방·선글라스 구매한 인천TP 직원들 고발

경찰차 사이렌 [연합뉴스TV 제공]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인천시 출연기관인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 직원들이 사무용품 예산으로 개인물품을 구매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19일 인천 연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인천TP는 지난달 30일 파브항공산업센터 소속 A씨 등 전·현직 직원 3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인천TP 측은 이들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사무용품비로 책정된 예산 1천만원가량을 가방과 선글라스 등 개인용품 구매에 사용한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인천TP는 자체 감사를 벌여 예산을 전용한 직원 9명에 대해 중징계 1명, 경징계 6명, 훈계 2명 등의 처분을 하고 퇴직자 2명도 따로 조사했다.

이들 직원은 특정 사무용품 구매처에 3개의 서로 다른 장부를 만들어 놓고 물품을 수시로 구매했으며 거래명세서와 제품 검수 사진도 허위로 만든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인천TP 측 감사 결과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관련자 조사를 거쳐 구체적인 혐의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good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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