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청년SW아카데미 누적 취업자 5000명 넘어

최지희 기자 2023. 12. 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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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기 수료식 열려… 1200여개 기업에 취업
150여개 기업 채용 전형서 SSAFY 우대
협력 기업 확대… 5대 은행 25억 기부, 50개 기업 멘토 참여
이재용 “SW 인재 양성은 IT 생태계 저변 확대에 필수”
'SSAFY 부울경 캠퍼스' 9기 교육생들이 수료식을 앞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삼성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인 ‘삼성청년소프트웨어(SW)아카데미’(이하 SSAFY)의 누적 취업자 수가 5000명을 넘어섰다.

삼성은 19일 서울 강남구 SSAFY 서울 캠퍼스에서 9기 수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수료식에는 이정한 고용정책실장, 국민의힘 윤청현·더불어민주당 홍정민 의원,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우수 수료생과 가족 100여명이 참석했고, 전국 5개 캠퍼스에서 다른 수료생들이 온라인으로 함께 했다.

SSAFY는 삼성이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는 CSR 프로그램이다.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을 통해 개발자를 양성하고 있다. 교육 과정은 무상이며, 교육생 전원에게 매달 100만원의 교육지원금도 지급된다. 2018년 12월 교육을 시작한 이래 8기까지 5831명이 수료했고, 이 중 누적 취업자는 4946명으로, 취업률은 약 85%다. 조기 취업이 결정된 9기 수료생까지 포함하면 누적 취업자는 5000명이 넘는다.

수료생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네이버, 쿠팡, 티맥스, 현대오토에버, KT DS, LG유플러스 등 IT·통신∙유통 기업과 포티투마루, 뉴빌리티 등 유망 스타트업으로 진출했다. 이들이 취업한 기업의 수는 1200여개에 달한다. 수료생은 ‘실전형 인재’로 인정받으며 150개가 넘는 업체에서 SSAFY 수료자에 대해 서류심사 면제, 코딩 테스트 면제 등의 우대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SSAFY 서울 캠퍼스' 9기 교육생들이 수료식을 앞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다양한 기업의 협력과 참여도 활성화되고 있다. SSAFY는 올해부터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 등 국내 5대 은행과 업무 협약을 맺고 핀테크 SW 인재 육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5대 은행은 5억원씩 총 25억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해 SSAFY 협력 NGO인 ‘아이들과미래재단’에 기부했으며, 이는 SSAFY 교육생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활용되고 있다.

또 5대 은행과 연계해 진행하는 금융 특화 프로젝트에 은행권 현업 개발자들이 직접 멘토로 참여하며, 교육생들에게 실전에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주는 등 교육생들이 금융 분야에서 우수한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금융권에 취업한 SSAFY 수료생은 900여명이다.

현재 SSAFY에는 약 150여명의 삼성 임직원 멘토단 뿐 아니라 네이버, 넥슨, LG유플러스, 롯데정보통신, 원익IPS 등 누적 50여개 외부 기업 임직원들이 SSAFY 교육생들과 ‘기업 연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각 사 사업과 관련한 기초적 SW 개발 프로젝트를 교육생에게 제안하고, 교육생들이 팀을 이뤄 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 CSR 프로그램 간 연계 사례가 점차 늘어나면서, 청년들의 사회 진출을 돕는 삼성 CSR 선순환 생태계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다.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을 통해 자립을 이룬 한 학생이 SSAFY 9기 교육생으로 입과해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했다.

삼성의 사외 벤처 지원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탄생한 스타트업이 500여개에 이르면서 SSAFY 수료생들이 이들 스타트업에 취업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1~9기 수료생 중 53명이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24곳에 취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10월 회장 취임 이후 SSAFY 광주 캠퍼스와 부울경 캠퍼스, 대전 캠퍼스를 연이어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교육생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2019년 SSAFY 서울 캠퍼스 방문 당시 “SW 인재 양성은 IT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다.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며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도전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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