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보위·사카모토 류이치 '전장의 크리스마스', 리마스터링 버전 특별상영

이하늘 2023. 12. 1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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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영화 '전장의 크리스마스'(1983)가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 개봉을 기념해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특별상영한다.'전장의 크리스마스'는 아직까지 국내에서 정식 개봉을 하지 않은 작품으로 제2차 세계 대전 중 일본 군이 점령한 자바섬 일본군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전투 장면이 일절 나오지 않지만 전쟁의 참혹함을 그린 이색적인 전쟁 영화다.

기획 단계부터 쉽지 않았던 '전장의 크리스마스'는 데이비드 보위, 사카모토 류이치, 비트 타케시의 인기가 절정이었던 80년대, 라디오와 TV에서 화제를 모았으며, 일본개봉 당시 배급 수입 10억 엔으로 크게 흥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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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하늘 기자]

영화 '전장의 크리스마스' 포스터. /사진제공=아트나인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영화 '전장의 크리스마스'(1983)가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 개봉을 기념해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특별상영한다.

'전장의 크리스마스'는 아직까지 국내에서 정식 개봉을 하지 않은 작품으로 제2차 세계 대전 중 일본 군이 점령한 자바섬 일본군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전투 장면이 일절 나오지 않지만 전쟁의 참혹함을 그린 이색적인 전쟁 영화다.

일본 '쇼치쿠 누벨바그'의 기수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대표작이자 데이비드 보위, 사카모토 류이치, 비트 타케시 등 개성파 아티스트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제36회 칸 영화제에 출품되었으며, 1983년 카이에 뒤 시네마 선정 올해의 영화 3위에 오른 바 있다.

영화 '전장의 크리스마스' 포스터. /사진제공=아트나인



포로로 끌려온 잭 셀리어스 소령을 연기한 데이비드 보위는 위태로운 자유분방함을, 사카모토 류이치가 분한 요노이 대위는 무사도와 명예를 중시하는 일본 육국 대위로 기행을 일삼는 셀리어스에게 끌리는 복잡한 내면을 연기한다. 마지막 명장면을 완성한 비트 다케시의 연기는 영화 첫 데뷔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기획 단계부터 쉽지 않았던 '전장의 크리스마스'는 데이비드 보위, 사카모토 류이치, 비트 타케시의 인기가 절정이었던 80년대, 라디오와 TV에서 화제를 모았으며, 일본개봉 당시 배급 수입 10억 엔으로 크게 흥행했다. 처음으로 영화음악에 첫발을 내디딘 사카모토 류이치의 'Merry Christmas, Mr. Lawrence'는 명곡으로 아직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 '전장의 크리스마스'는 12월 23일부터 25일까지 아트나인에서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특별 상영된다. 정식 개봉은 내년 상반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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