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우협 선정’ 하림, 자산 42.9조로…재계순위 27→13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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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이 HMM(옛 현대상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재계순위가 현재 27위에서 13위로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하림그룹의 자산은 17조원으로 재계 27위다.
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의 HMM 인수가 확정될 경우 자산은 총 42조8000억원으로 불어난다.
하림그룹은 팬오션이 글로벌 8위 컨테이너 선사인 HMM을 인수해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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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하림그룹이 HMM(옛 현대상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재계순위가 현재 27위에서 13위로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하림그룹의 자산은 17조원으로 재계 27위다. HMM은 25조8000억원으로 19위다. 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의 HMM 인수가 확정될 경우 자산은 총 42조8000억원으로 불어난다. 이는 CJ그룹(40조7000억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KT(45조9000억원)에 이은 13위 규모다.
종합식품기업 하림은 1978년 전북 익산시 황등면에 황등농장을 설립하며 육계사업에 진출했다. 1986년 옛 하림식품을 세운 뒤 사료·식품가공·유통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2015년 하림은 국내 최대 벌크선사 팬오션(옛 STX팬오션)의 지분 58%를 1조80억원에 인수했다. 운송비용을 절감하고 유통망을 안정화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당시 하림은 팬오션의 사업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곡물 유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팬오션은 국내 1위 벌크해운사로 올해 상반기 기준 벌크선 301척을 운영 중이다. 전 세계에서 연간 화물 1억톤(t)을 운송하고 있다. 하림그룹은 팬오션이 글로벌 8위 컨테이너 선사인 HMM을 인수해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1일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HMM 인수전 참여는 밸류체인(가치사슬)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림은 JKL파트너스와 함께 유가증권 매각과 영구채 발행, 선박 매각 등으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팬오션은 한진칼 주식 390만3973주를 1628억원에 처분했다. 호반그룹과 손잡고 약 5000억원 규모의 영구채 발행도 추진 중이다.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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