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 안 자나?"…日 야생곰 습격으로 3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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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곰 출몰로 일본에서 역대 최다 사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겨울잠에 들었어야 할 곰의 공격으로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3명이 다쳤다.
겨울잠을 시작했어야 할 야생곰이 12월에 출몰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현지 언론은 이시카와현에서 12월에 곰이 출몰한 건 2005년 이후로 처음 있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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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야생곰 공격 사상자 日 역대 사상 최다
[서울=뉴시스]정혜승 인턴 기자 = 야생곰 출몰로 일본에서 역대 최다 사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겨울잠에 들었어야 할 곰의 공격으로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3명이 다쳤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현지 소방당국은 지난 16일 오전 10시께 이시카와현 하쿠산 일대에서 첫 사고가 난 뒤 인접한 곳에서 2건의 추가 사고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주민 3명은 얼굴 뼈가 부러지거나 어깨를 크게 다치는 등 부상을 입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겨울잠을 시작했어야 할 야생곰이 12월에 출몰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현지 언론은 이시카와현에서 12월에 곰이 출몰한 건 2005년 이후로 처음 있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3명을 다치게 한 곰이 이전에도 인근 도시인 노노이치시의 한 노인 요양원에서 발견됐던 곰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곰은 성체로 몸의 길이가 약 1.3 m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이 토오루 이시키와현립대 교수는 “곰은 12월 중순에 겨울잠을 시작하지만 올해는 날씨가 따뜻해 일부 곰이 동면에 들어가지 않았다”며 “먹이를 찾지 못한 곰이 도시까지 내려와 사람을 만나자 당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은 전국 각지에서 출몰하는 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달 NHK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곰의 습격을 받은 피해자는 총 212명이며 이 중 6명은 사망했다. 이는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최대치인 것으로 전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jhhs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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