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전문] 안철수 "이준석 탈당 안할 것... 신당도 성공확률 아주 낮아"

채윤경 기자 2023. 12. 1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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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탈당 안할 것... 신당도 성공확률 아주 낮아"
"김기현 전 대표 당정일치 주장이 위기의 근본 원인... 건강한 당정관계 필요"
"내가 한 것은 철수 아니라 양보... 3당으로 어려울 땐 한 쪽 밀어야"
"이젠 양당 일원... 앞으론 양보할 일 없어"
안철수 떠난 사람들에 "내가 부족한 탓... 제 부덕의 소치"

○프로그램 :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
○방송일자 : 2023년 12월 18일(월)
○진행 : 정영진
○출연 :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신혜원 / 기자, 이상민 / 크리에이터
안철수 의원이 18일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이야기하고 있다.

▶정영진
안철수 의원님 모시고 장르만 인터뷰 바로 한 번 시작해보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어서오세요.

▶신혜원
얼굴이 더 좋아지셨어요.

▶안철수
마라톤을 하다보면 건강도 좋아지고 피부도 좋아집니다. 피부에 있는 불순물들이 42.195km 달리는 동안에 못 견디고 다 탈출을 합니다.

▶정영진
이거 의학적으로 근거 있는 이야기죠?

▶안철수
아니요. 없어요.

▶이상민
의사지 않습니까?

▶안철수
환자 안 본 지 오래돼서 이제 돌팔이 의사.

▶이상민
정치인 다 되셨습니다.

▶정영진
안철수 의원님이 전에 정말 국민적인 영웅이었다가 그다음에 약간의 부침을 겪다가 코로나 때 다시 한 번 약간 떡상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다가 이제 요즘은 이벤트가 이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우리 국민들께 또 우리 시청자분들께 오늘 안철수 의원님의 여러 정치 이야기 또 생활 이야기 좀 하나하나 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철수 의원님 사실 모르는 분이 별로 안 계셔서 저희가 소개해 드리는 게 조금 어색하기는 합니다만 우리 이상민 크리에이터가 그래도 우리 안철수 의원님의 지난 기나긴 인생의 역정을 살짝 한번 짧게 초약해서 소개를 해드릴까요?

▶이상민
'한번 해볼까요? 바로 가겠습니다.'

▶안철수
두렵습니다.

▶이상민
안철수 의원입니다. 1962년 부산에서 태어났습니다. 부산에서 초중고를 다 마치셨고, 1986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시고요. 88년에는 의과대학원 석박사, 91년에는 박사 지내셨고요. 이후에는 펜실베니아 대학원에서 공학석사 와튼 스쿨 여기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 동문입니다.

▶정영진
트럼프 후배입니다.

▶이상민
경영학 석사를 취득하며 트럼프와의 찐 동문을 또 한때 강조를 하셨고요. 의사를 하시다가 갑자기 나는 컴퓨터 백신을 마련을 하겠다 해서 벤처기업의 CEO로 또 변모를 하십니다. 이후에는 카이스트 경영학과 교수 그리고 서울대 융합대학원장까지 지내십니다.

▶정영진
서울대 융합대학원은 사실 안 의원님 때문에 만들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이상민
그렇죠. 어떤 자리입니까? 간략하게

▶안철수
교수분들 관리하는 게 대학원장 자리거든요. 정치보다 더 힘들어요.

▶정영진
말을 안 듣죠? 교수님들

▶안철수
네, 말을 안 들어요. 모두 다 본인이 총장이라고 생각하지. 학장이 대학원장이 뭘 하겠습니까?

▶정영진
교수 말이 안 먹힙니다.

▶이상민
어쨌든 이런 일들을 척척 성공하시면서 한때는 위인이었습니다. 청소년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벤처 CEO 1위셨는데 갑자기 정치를 도전을 하셨어요. 18대 대선에는 문재인 당시 후보와 단일화, 19대 대선에는 누굽니까를 외치면서 잘 달리나 했더니 결국 낙선. 제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당시 후보와 단일화를 하면서 대선 스코어 2 철수 1낙선인 상황입니다.

▶정영진
단일화의 아이콘이죠.

▶이상민
국민의힘과 합당 후에는 전당대회에 참여했으나 아깝게 낙선. 그래도 철수할 수는 없죠. 최근에는 용산과 불협화음도 없어지고 분당갑 지역구도 사수하고 정치적 비중이 상당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영진
그거는 강조해서 분명히 얘기를 해 주셔야 합니다. 이거는 우리 의원님 쪽에서 이거 안 끼워넣으면 출연 안 하겠다고 그래서 이거 반드시 끼워넣었어야 합니다.

▶신혜원
의원님 이거 대표님이 끼워달라고 하신 거예요? 아니면 이거 참모진이 알아서 넣은 거예요?

▶안철수
저는 마라톤 한 다음에 비중이 줄어들었는데.

▶이상민
그래요? 그러면 보좌진이 가짜 뉴스를 퍼뜨렸네요.

▶안철수
지방 비중이 줄어들었죠.

▶이상민
알겠습니다. 최근에는 마라토너로 변모하셔서 4시간 33분 만에 42.19km를 완주하셨다는 거 아닙니까?

▶정영진
쉽지 않아요. 완주자체가.

▶안철수
원래는 3시간 40분대입니다. 이번에는 좀 경치 구경도 하고 천천히 달리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초반에 너무 빨리 달린 거예요. 그래서 중간에 이렇게 사진도 찍고 쉬다가 맞춰서 들어왔습니다.

▶신혜원
약간 정치 인생에 초반에 너무 빨리 달리고...

▶정영진
약간 좀 오버페이스를 했던 그런 걸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상민
과거를 의미하는.

▶안철수
이제부터 제 페이스를 지키겠다.

▶정영진
42.19km를 달리시면서 어느 지점이 제일 힘듭니까?

▶안철수
저같으면 이제 32km를 지나고 나면 그때부터는 아무리 달려도 33이 안 보여요. 그때부터 죽음의 고통이 시작이 되는 거죠. 그래서 꾸역꾸역 고생하면서 33, 34 거의 뭐라 그러나 끝이 보이지 않는 그 고통을 뚫고 결국은 골인하는 거죠.

▶정영진
아 그렇게 달려온 마라톤처럼 지금 우리 안철수 의원님은 정치 역정을 묵묵히 페이스대로.

▶신혜원
32km 왔어요? 정치 역정에?

▶안철수
정치 역정에 32km는 조금 지난 것 같고요. 지금은 아무리 달려도 33명이 안 보이는데.

▶정영진
지금이 제일 힘들 때구나. 그럼 이제 저희가 하나하나 우리 안철수 의원님께 우리 시청자분들이 궁금해하는 거 대신해서 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준석이랑 왜 이렇게 사이가 안 좋은 거예요?

▶안철수
그거는 제가 설명드릴 수 있어요. 사실 지난 10년간 일방적인 관계였습니다.

▶정영진
일방적인?

▶안철수
왜냐하면 그쪽에서는 계속 저에 대해서 굉장히 싫어하고 저는 무관심했어요. 그래서 짝사랑의 반댓말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런 일방적인 관계. 저는 관심이 없고 그쪽에서만 계속 했던 그런 관계.

▶정영진
짝미움. 의원님은 무관심이었는데 그런데?

▶신혜원
이준석 대표는 왜 그렇게 안 대표님을 미워하는 거예요?

▶안철수
제일 처음 나온 선거에서 아마 저한테 큰 차이로 떨어졌죠.

▶정영진
노원이요?

▶안철수
그것도 제가 3번으로 나왔어요. 그러니까 국민의당을 창당하고 2016년에 3번으로 나왔는데 그때 1번이 이준석 전 대표 그다음에 2번이 민주당 그다음에 3번이 국민의당이었거든요. 그런데 그 당시에 제가 20% 넘게 어쨌든 1등을 하고 그다음에 민주당 후보는 아예 선거 비용 보존도 못 받는 그 정도로 그냥 찌부러들고 그랬던 선거였죠. 아마 그게 상처가 좀 컸을 겁니다.

▶신혜원
무관심이라고 하시지만 지금 노원 뜨신 지도 좀 됐고 좀 앙금이 사라질 법도 한데 얼마 전에 또 복집에서 칸막이 두고 또...

▶정영진
신혜원 기자 불편한 이야기를 왜 또 꺼냅니까?

▶안철수
그것도 제가 먼저...

▶신혜원
대표님이 먼저 욕해서 자기가 조용히 하세요 했다고 하던데.

▶이상민
'이봐 신혜원이 그만해 나가는 꼴 보고 싶어?' 잘했죠?

▶안철수
그런 건 아니고 그때 중진 기자들 그러니까 부반장이라고 해요. 그분들하고 같이 밥을 먹었는데 자연스럽게 그게 인터뷰 자리가 되는 거 아닙니까? 저 혼자에다가 기자 다섯 분이니까 그분들이 물어보길래 거기에 대해서 답을 한 것뿐입니다. 제가 먼저 이야기를 꺼낸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신혜원
기자들이 묻기에.

▶정영진
그런데 목소리가 아무래도 딱 안 의원님 목소리가 딱 들리니까 옆에서 아마 그렇게 얘기를 했는 거군요.

▶안철수
그랬나 보죠. 소화가 안 됐나 보죠.

▶신혜원
복지에 방 1, 2, 3이 있었는데 이제 안 대표님 계시고 이준석 대표님 있고 옆방에 또 다른 국민의힘 현역의원이 있었어요. 조용히 하세요. 그러니까 옆방에서 '나 아니야. 내가 욕한 거 아니야' 이랬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정영진
방이 3개가 다 들려요? 그렇게?

▶안철수
방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칸막이죠. 그러니까 위가 비어 있으니까 아무래도 소리가 들릴 수밖에 없는데. 저는 처음에는 이거 요리를 잘못해서 독이 좀 들어갔나?

▶정영진
유머가 많이 늘어습니다.

▶안철수
원래 실력입니다.

▶정영진
의원님 제가 의원님 몇 번 뵀잖아요. 그러니까 물론 미디어 통해서 제일 많이 뵙고 직접 뵌 적도 있는데 실제로 유머 감각은 제가 그렇게 별로 없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전에는 그런데 오늘 보니까 유머 감각, 여유 엄청 늘어나셨습니다.

▶안철수
원래 그렇습니다. 사실 저 지역에서 이렇게 다니면 축사를 많이 해요. 그런데 얼마나 형식적이고 지루합니까? 그냥 이 시간을 빨리 지나가기를 이렇게 선수들이 바라고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다음부터는 이제 바꾼 게 농담하는 겁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바로 지난주에 여자축구팀들 경기가 있었죠. 그런데 앞에서 이렇게 아저씨들이 축사하는 데 얼마나 지루합니까? 그래서 제가 퀴즈 하나 내겠다고 축구 선수들이 제일 좋아하는 카페가 어딘지 아시냐고.

▶정영진
맞춰보자. 우리 축구 선수들이 제일 좋아하는 카페요? 제일 좋아하는 카페 빨리 맞춰봐요. 빽다방은 아닐거고. 이럴 때 이제 딱 뭐 하나 나오거든요.

▶안철수
공차.

▶이상민
'이봐 정영진이 빨리 웃어'

▶정영진
아 공차.

▶안철수
그래서 그날 저기 끝나고 나서 사진들을 같이 찍는데 구호가 공차가 됐습니다.

▶신혜원
대표님 이런 개그 연구하시는 시간을 혹시 따로 두시는 건 아니죠?

▶안철수
그런 건 아니고 그때 생각이 났어요.

▶정영진
갑자기 생각난 건 아니겠죠? 보좌관 누가 준비해줬겠지.

▶안철수
아니요 아니요. 보좌관들은 전혀 준비 안 합니다.

▶신혜원
보좌관들이 지금 여기 다 해주고 우리 장르만 여의도 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에요.

▶안철수
지금까지 축사 도움 받은 적 한 번도 없어요.

▶정영진
진짜요? 그런데 그걸 생각해내셨다고요? 공차를?

▶안철수
아 그럼요.

▶정영진
대단하신데.

▶안철수
그리고 어디 공공기관을 갔어요.

▶정영진
하나만 더 해주세요.

▶안철수
축사를 하려고 하다 보니까 저기 한국인 304명이 모인 공공기관이 어디인지 아시냐고.

▶정영진
한국인 304명?

▶안철수
한국인 304명.

▶이상민
304명이요.

▶정영진
공공기관 중에 304명 이거 진짜 맞추고 싶다 304명 304명

▶안철수
이건 공차보다 난이도가 낮습니다.

▶신혜원
여러분 제작진은 몰라요?

▶정영진
한국인삼공사

▶안철수
한국인삼공사 한국인삼공사

▶이상민
'누가 맞추래. 제작진. 일이나 하란 말이야.'

▶정영진
아 한국인삼공사. 그런데 저도 이건 처음 들어보는 거거든요 다. 이거 만드신 거가 맞는 것 같아요.

▶안철수
만들기도 하고 듣기도 하고.

▶정영진
대단하시다. 진짜

▶이상민
어지럽네요. 두 개 들으니까

▶정영진
확실히 이준석 전 대표보다 유머 감각이 있으시다. 이준석 전 대표보다 못하는 게 하나도 없어요. 지금 보니까 뭐 돈이면 돈.

▶이상민
당선이면 당선

▶신혜원
뱃지도 있고 대선도.

▶정영진
이준석 전 대표는 정치 이제 그만두는 게 맞을까요?

▶안철수
지금 탈당해서 신당을 창당한다고 말을 했으니까. 그런데 지금 질문을 하셔서 답을 하는 겁니다. 저는 항상 그렇습니다. 저는 절대로 먼저 이야기하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예고를 했잖아요. 사실 저는 옛날에 신당 창당할 때 예고는 안 하거든요. 그냥 나와서 그때부터 시작해서 신당 작업을 하는 거죠.

▶정영진
그렇죠 그렇죠.

▶안철수
그렇게 사람을 모으는데 지금은 당내에 소속돼 있으면서 신당 작업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은 상식적이지는 않고 그래서 저는 아마도 탈당 안 할 거다.

▶정영진
탈당 안 해요?

▶안철수
얘 신당을 안 만들 거다. 그렇게 예측을 하죠. 그런데 만에 하나 탈당을 하더라도 그게 성공 확률은 아주 낮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신혜원
신당 만들어 보셨으니까 쉽지 않잖아요.

▶안철수
어렵죠. 그러니까 제가 신당을 만들 때 우선은 사람들이 정말 많이 모이셨어요. 그래서 전국구에 다 후보를 냈죠. 그다음에 또 두 번째로는 돈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제가 그때 현역 의원들도 있었습니다만 정말 10원 한 푼 안 받고 전부 다 제가 돈 대가지고 이제 창당을 하게 됐죠.

▶정영진
개인 돈을 내셨어요?

▶안철수
예 그렇습니다.

▶이상민
진짜요?

▶안철수
부담 가지지 마시라고 하고 제가 돈을 내서 그렇게 신당 창당을 했죠.

▶정영진
그럼 이 소문이 잘못됐네. 아니 저 정치인분들 기자분들 이런 사람들한테 좀 여쭤봤더니 안철수 의원님이 그렇게 돈을 안 쓴다는 거예요. 밥을 안 사고 돈 안 쓰고.

▶안철수
밥 먹은 분들은 말은 안 하고 이제 밥을 안 먹은 분들이 말을 하다 보니.

▶이상민
신혜원 기자님이 그런 거 아니에요?

▶신혜원
아닙니다. 근데 실제로 밥 사주세요.

▶정영진
참 소문이 참 악의적이네.

▶안철수
그다음에 또 세 번째로는 다른 두 당과 차별화가 돼야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과학기술 입국을 통해서 경제 발전을 하겠다 그래서 상징적으로 사람을 1번이 물리학 박사 신용현 의원 그러니까 비례대표죠. 비례대표 1번 그다음에 비례대표 2번이 서울대 총장하신 분이 계신데요. 그분도 물리학 박사입니다. 거기다가 당 대표가 의학박사라서 완전히 그런 식으로 확실히 차별화를 해서 국민들께 각인을 시켰죠.

▶정영진
그런데도 잘 안 돼요?

▶안철수
그렇게 해서 38석을 만들어서 한국 정치 역사상 70년 사상 유일한 성공 사례 셋 중에 하나에 들어갑니다.

▶정영진
근데 유지를 왜 안 하신 거예요? 못 하신 거예요?

▶안철수
유지를 못한 이유가 그 직후에 이게 아무래도 눈에 가시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검찰에서 존재하지도 않는 리베이트가 있다고 조작을 해서 덮어 씌웠어요.왜 그러냐 하면 저희들이 선거를 할 때 여러 가지 홍보를 외주를 주게 되는데 그걸 리베이트 자금이 오고 갔다고 이렇게 덮어씌운 겁니다. 그래서 한 10명 정도를 구속을 하고 한 사람 앞에 혐의를 10개씩 붙였죠. 그런데 결국은 3년 후에 그러니까 1심에서 전원의 전 혐의에 대해서 무죄, 2심에서 전원의 전 혐의에 대해서 무죄. 그리고 대법원에서 전 혐의에 대해서 전원이 다 무죄. 이런 아마 한국 역사상 70년 사상 전례가 없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정영진
그런건 보도도 잘 안 돼.

▶안철수
국민들이 처음에만 기억하고 3당이 저렇구나 하고 실망만 하시고 나중에 그게 다 무죄가 되면 다 기억도 못하세요. 그게 지금 상당히 어려워진 그런 이유입니다.

▶정영진
맨 처음에는 아니 검찰이 그러니까 자체적으로 야 3당 나왔으니까 없애버리자. 이러지는 않았을 거고 누군가 시켰을 거 아닙니까? 누가 시킨 거예요?

▶안철수
네 위에서 시켰겠죠.

▶정영진
위라면 어디죠?

▶안철수
우리나라에서는 위는 하나밖에 없죠.

▶정영진
그렇습니까?

▶신혜원
근데 안 대표님 진짜 좀 훌륭하시다고 제가 생각하는 부분은 당 운영하시면서 좀 억울한 일들이 있으시 때도 일단 먼저 대표로서 책임지고 사과하시고. 그렇게 막 억울하다 막 이렇게 하시기보다는 책임지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신 측면이 있다. 이렇게 훈훈하게.

▶안철수
밥 한 번 더 먹지.

▶이상민
복국 드세요. 복국.

▶정영진
그러면 그 제3당 아마 이준석 대표 전 대표가 지금은 굉장히 기세가 올라 있고 혹은 또 같이 하는 분들 막 여기저기서 인터뷰 나오고 하니까 좀 기운이 올라갈 수는 있어도 아마 쉽지 않을 것이다. 성공하기도 쉽지 않고 성공한 다음에 유지하는 것도 쉽지가 않고 만약에 성공하더라도 아마 그런 말씀을 주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우리 안철수 의원과 함께 하나하나의 현안 얘기도 해보고요.

▶신혜원
요새 보니까 옛날에는 아까는 뭐 개그감이 뛰어나다고 하셨지만 사실 아재 개그를 많이 하셨단 말이에요. 근데 요새는 음악으로 또 이렇게 비유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음악을 많이 들으시나 봐요?

▶이상민
거의 DJ입니다.

▶안철수
저 사실 마라톤 하면서 심심하니까 음악을 계속 들어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이어폰이 충전하면 9시간 가요.

▶정영진
어디 거예요?

▶안철수
저기 애플에서 나온 건데요. 구체적인 그거는 광고가 되니까 말씀은 안 드리겠습니다만.

▶정영진
애플 건 뻔하자 뭐.

▶신혜원
그런데 요새 그렇게 음악에 비유를 많이 하시는데 이번에 김기현 대표 사퇴하고 나서 제주도의 푸른 밤을 한번 듣고 싶다.

▶정영진
무슨 의미일까요?

▶신혜원
가사 있잖아요. 떠나요 둘이서.

▶정영진
누구랑 떠날까요?

▶안철수
그건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정영진
김기현 대표랑 이준석 둘 다 떠나라 이런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안철수
저 사실 어떤 언론에서 갑자기 안철수의 음악캠프라는 용어를 사용을 하시더라고요.

▶이상민
배철수가 아니라?

▶안철수
그래서 그런데 제가 이렇게 추천하는 곡들이 왜 곡을 추천하겠습니까? 그거는 이제 그걸 보는 분들마다 해석이 다를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냥 알아서 해석하시라 그런 뜻에서 제가 음악 추천을 한 겁니다.

▶신혜원
조금 쉬시라 이런 뜻도 있을 것 같고. 그런데 저는 그러면 어쨌든 김기현 대표랑 전당대회 때 경쟁을 세게 붙어서 하셨잖아요. 그런데 그때도 또 막 위에서 또 힘을 좀 썼고 그때도 카톡방에서

▶이상민
아무 말도 하지 마라.

▶신혜원
네 뭐 난리가 있었고 했었는데. 그럼 지금 생각하시기에 내가 당대표 됐으면 나는 사퇴 안 했다. 어떻습니까?

▶안철수
아마 많이 달랐을 겁니다. 오히려 사퇴에 이렇게 몰리게 되는 과정이 결국은 지지율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의 지지율과 정당의 지지율이 거의 그냥 30%대로 이렇게 고착화되어 있다 보니까 위기가 찾아온 건데요. 저는 그러면 안 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그때 김기현 전 대표가 가지고 온 것이 당정 일치입니다. 그런데 당정일치라는 것은 어디서 나오는 말이냐 하면 유럽에서 뭐라고 합니까? 내각제 할 때 나오는 거죠. 왜냐하면 일당들이 다른 정당과 연합해서 행정부를 차리니까 그럴 때야 당정일치 말이 나올 수 있습니다만 대통령제에서는 중요한 게 당정일치가 되면 득보다는 실이 많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대통령실은 직접 국민과의 접점이 없고요. 대신에 정당은 지역구 의원들 때문에 민심을 잘 압니다. 그래서 대통령실에서 민심과 약간 동떨어진 그런 발언이나 결정이나 정책을 낼 수 있는데 그럴 때ㅍ나서서 그거 말고 민심과 더 밀접한 더 좋은 대안이 있다고 해줘야지 플러스알파가 되는 겁니다. 그래야 대통령실의 지지율에다가 더 하는 거죠. 그렇게 해서 총선을 치러야 되는데 지금은 똑같은 말만 하다 보니까 이게 묶여서 플러스 알파를 내지를 못하는 거죠. 그게 위기의 근본 원인입니다. 그래서 건강한 당정관계가 필요하다고 제가 계속 강조하는 이유가 서로 자기의 목소리를 내면서 서로가 민심에 가까이 접근하려는 노력을 해야지 국민들께서 알아주신다 그런 뜻이죠.

▶신혜원
대표님이 했으면 충분히 견제할 수 있었다?

▶안철수
예 그렇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제가 이태원 사고부터 해서 사건이 있을 때마다 국민들이 원하는 올바른 방향들을 계속 제시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받아들여졌으면 그 당시에 좀 더 여러 가지 국민들이 납득도 하고 그다음에 좀 더 정부에 협조도 하고 그렇게 됐을 텐데 그런 것들이 좀 아쉽죠.

▶정영진
대통령이랑 소통은 지금은 안 되고 계시죠?

▶안철수
지금은 저뿐만 아니라 사실은 일반 평의원들이 직접 이렇게 소통하기는 어렵고요. 당의 지도부가 중심이 돼서 대통령과 소통하고 사실 그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상민
대통령을 보시면 어떤 말을 좀 하고 싶으세요? 예를 들어 독대를 한다 했을 때 아니 '안녕하십니까? 아니 안 의원 우리 윤안연대니 뭐 그러지 않았습니까? 복안을 주세요. 지지율이 꽤 안 나옵니까? 김기현은 도망갔고 이거 왜 이럽니까?' 이거 했을 때 어떤...

▶정영진
약간 위축되신 것 같은데 대통령 바로 앞에 보니까.

▶안철수
사실 저 답은 나와 있어요. 세 가지를 우리는 해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첫 번째는 국정 기조의 대전환. 그러니까 그전까지 이념 투쟁을 할 것이 아니라 실제로 경제가 어려워져서 민생 문제 집중을 해야 된다. 그런 국정기조의 대전환이 필요하고요. 두 번째로는 인사입니다. 인사가 만사라고 하듯이 깨끗하고 능력 있는 사람들을 이렇게 뽑아서 써야지만 사실 그런 사람이 내각에도 들어가고 이번에 후보로도 나와야지 우리가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 그다음 세 번째로는 제가 설명드렸던 건강한 당정 관계. 당정 일치가 아니고 그렇게 해야지 민심에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다. 그 세 가지를 저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정영진
지금 국민의힘이랑은 잘 맞으세요? 당이랑?

▶안철수
국민의힘이랑한테 제가 맞는 법은 없는데?

▶신혜원
어?

▶안철수
두드려 맞는다 그 말 아니고요?

▶이상민
'댓글창에 누가 안 웃는 거야. 개그였습니다.'

▶정영진
당의 정체성이랑 안철수 의원님 지금 말씀 쭉 듣다 보니까 국민의힘이랑 잘 안 맞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긴 하거든요?

▶안철수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랑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부모 자식 간에도 생각이 다르죠. 마찬가지로 정당도 어느 정도의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정당이 건강한 정당입니다. 물론 그게 전체를 포괄한다 이거는 있을 수가 없는 거죠. 그렇지만 어느 정도 이렇게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데 저는 그중에서 속하는 사람이죠.

▶정영진
그중에 어느 쪽에 계신 거예요? 그러니까 제일 예를 들면 오른쪽 왼쪽으로 해야 되나요?

▶안철수
저는 중도에 가까운 그런 포지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영진
국민의힘 내에서도 중도예요?

▶안철수
네 그렇습니다.

▶정영진
원래 예전에는 전체 중에 가운데셔서 국민의힘이나 아니면 민주당 그 중간쯤에 계셨었던 거잖아요.

▶안철수
예 그랬죠 3당 할 때 특히 그랬죠.

▶정영진
그런데 지금은 국민의힘 내에서 가운데. 또 늘 가운데?

▶안철수
왜 그러냐 하면 저는 언제나 이념적인 그런 좌우가 아니고 실제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가 그걸 찾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훨씬 더 실용적이고 저는 그게 맞다고 봅니다 왜 그런 말이 있잖아요 시오노 나나미가 로마인 이야기를 썼어요. 그런데 그 15권 다 읽어봤습니다만 그중에서 저한테 제일 인상 깊은 게 이런 말을 하시더라고요. 균형 감각이 중요하다. 그런데 진정한 균형 감각은 양극단의 정확하게 중간에 서 있는 정적인 그런 뜻이 아니다. 진정한 균형 감각이란 양쪽을 오고 가면서 그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 시점에 가장 적정한 위치에 있는 것. 그러한 동적인 개념이 정말 진정한 그런 균형 감각이라고 말하는데 저는 거기에 동의하는 바거든요. 상황에 따라서 사실 바뀔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대북 관계도 어떨 때는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할 때도 있고 어떨 때는 아주 멀리 떨어져서 정말 아주 긴장이 고조되는 그런 상황도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걸 정확하게 중간에서 가만히 있으면 어떻게 합니까?

▶정영진
그거는 진정한 균형 감각이 아니다?

▶안철수
아닙니다.

▶정영진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몇몇 분들은 뭐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그 12년째 왜 새정치만 하고 있냐고. 도대체 뭐 하고 싶은 사람인지 모르겠다는 아주 정신 나간 사람들의 비판도 있습니다.

▶신혜원
대표님 별명 엄청 많은 거 아시죠?

▶안철수
네 어떤 별명들이 있죠?

▶신혜원
저희 나무위키 해가지고.

▶정영진
뭐 나옵니까?

▶신혜원
이거 있잖아요. 제가 오늘 아까 봤어요. 안 대표님 오늘 나오셔서 안 대표님 별명이 뭐가 있었지라고 했는데 별명만 가지고 문서가 따로 하나 있는 겁니다.

▶정영진
주요 별명 몇 개 소개 좀 해주세요.

▶신혜원
뭐 보시면 강철수, 안파고, 루이 안스트롱도 있고 좀 안 좋은 별명으로는 간잽이, 간철수.

▶안철수
그런데 그거는 저보다 더 심한 사람들이 요즘 많이 닫아 놓아서 사라지고 있고.

▶신혜원
마음에 드는 별명 있으세요?

▶안철수
아니요. 별명에 대해서는 저는 선호하거나 싫어하거나 이런 별명이 없습니다. 그게 다 보면 사람들이 거기에 따라 판단하시는 거니까 그게 또 일반인들이 정치인에 대해서 또 비판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신혜원
저는 그런 생각을 했어요. 안 대표님은 이름 자체가 어떻게 보면 별명이 아닐까 철수.

▶이상민
상징성이 있으니까.

▶신혜원
철수의 철수. 철수가 철수했다.

▶정영진
이렇게 어디 출마했다가 철수하고 이런 거 지금 좀 얘기하려고 그랬죠?

▶신혜원
정치의 동적인 이런 걸 언급하셨지만 주요 순간마다 이렇게 철수.

▶안철수
사실 제가 철수한 적이 없습니다.

▶신혜원
네? 제가 사진도 준비했어요. 이번에 철수.

▶안철수
양보만 했습니다. 양보와 철수는 다른 거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주로 이제 어떤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제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오래 3당을 했던 사람이다.

▶이상민
사진 나오네요.

▶정영진
박원순 시장.

▶신혜원
서울시장 두 번, 대선 두 번.

▶안철수
저때가 보시면 전부 다 3당일 때입니다. 3당일 때 결국은 1당 2당의 후보들이 사실 3당이 1등을 하면 좋았겠습니다만 그렇게 되지 않을 때 결국은 둘 중에 어느 한쪽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러면 제가 믿는 후보를 밀어주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든 거죠.

▶신혜원
지지자 입장에서는 내가 제3세를 원해서 이 3당을 지지했는데 이 사람이 결국은 양보해서 될 사람한테 간다라고 하면 그 3당의 지지자들은 너무 속상하지 않나요?

▶안철수
그렇죠. 그런데 제 입장에서는 어차피 3등으로 당선이 되지는 않지 않습니까? 그렇게 되면 제가 생각할 때 그나마 나은 선택지를 제공해 주는 게 제가 해야 되는 일이다. 그때는 그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은 이제 양당의 일원이 됐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앞으로는 그렇게 양보할 일이 없죠.

▶신혜원
혹시 예전에 돌이키셨을 때 내가 그때 양보 안 했어도 내가 됐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는 순간 있으세요? 후회된다.

▶정영진
후회됐을 때 많지. 서울시장 무조건이지.

▶안철수
저는 저기 후회는 전혀 없습니다. 저는 뒤돌아보면서 감정 소비하는 후회는 하지 않고요. 앞만 보고 가는 사람이거든요. 그러니까 뭐 과거일에 대해서 이렇게 다시 한 번 더 어땠을까 이렇게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이런 일은 없고요.

▶신혜원
그런데 예를 들면 문재인 대통령이랑 단일화했는데 대통령 되고 나서는 또 굉장히 비판도 많이 하시고 이거 아니지 않습니까라는 얘기 많이 하셨잖아요.

▶안철수
그럼요. 왜냐하면 약속을 안 지켰잖아요. 기본적으로 저는 그나마 제대로 잘 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도와준 사람을 안 도와줘서 자기가 졌다. 그렇게 말했던 사람이니까요.

▶이상민
'짐승만도 못한 겁니다.'

▶정영진
문재인 대통령이라든지 지금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에는 만족하신 편이에요? 그러면?

▶안철수
그러니까 제가 아까 세 가지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정영진
그건 좀 고쳐야 할 필요가 있다?

▶안철수
네 그걸 고쳐야 된다. 그리고 또 저는 정부가 성공해야 된다고 믿는 사람이거든요. 왜 그러냐 하면 어떤 정부든 간에 성공을 해야지 국민도 행복하고 국가도 잘 살게 되는 거니까 그건 정말 정권을 가진 사람의 필수적인 그런 의무 같습니다.

▶정영진
그런데 이제 비판 지점이랑 저도 약간 좀 공감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러니까 좋은 얘기는 사실 많이 할 수 있 국민을 위한 정치해야 된다. 그리고 여당과 용산은 서로 경쟁적인 관계 등등 좋은 얘기는 할 수 있는데 안철수 의원이 하고 싶은 정치가 뭔지는 솔직히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정치인 안철수로서 어떤 정치를 하고 싶으신 건지 그러니까 국민을 위한 정치다. 이거는 국회의원 300명 다 똑같은 얘기할 테니까 그런 거 말고 내가 하고 싶은 정치가 뭔지 좀 얘기해 주실 수 있을까요?

▶안철수
그러니까 제일 쉽게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저는 제가 만들고 싶은 사회는 줄 잘 서는 사람이 새치기 당하지 않는 그런 사회.

▶정영진
줄 잘 서는 사람이 새치기 당하지 않는 사회?

▶안철수
그리고 정말 정직한 사람이 손해 보지 않는 사회, 그리고 땀 흘린 만큼 그 노력의 대가를 얻을 수 있는 사회.

▶정영진
정치 뭘 하면 그렇게 됩니까? 누구나 다 원할텐데.

▶안철수
이런 상식적인 사회가 필요하죠. 이제 조금 더 설명을 드리면 제가 처음에 정치를 하면서 정치학 교과서를 봤어요. 그랬더니 정치의 정의가 이렇게 돼 있더라고요. 권력에 의한 자원 배분, 권력을 가진 사람이 여기에다가 자원을 이쪽으로 옮겨준다 이런 건데 가슴에 안 와닿아요.

▶정영진
한정적 자원의 권위적 배분 이렇게 아마 정의가 보통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안철수
안 와닿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하면서 저 나름대로 정의를 가지게 됐습니다. 그게 뭐냐 하면 우리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삶의 틀을 만드는 일이 정치구나. 그러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태어나서 교육제도라는 틀 아래서 교육을 받고 자유시장경제하에서의 그런 공기관이라든지 회사에서 일을 하고 그다음에 은퇴하고 나서는 복지제도라는 틀 아래서 여생을 보내거든요. 그래서 이 틀을 제대로 만드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제가 보기에는 이 틀이 제대로 잘 안 만들어져 있는 부분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조금만 더 바꾸거나 또는 우선순위를 조금 더 바꾸면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는데. 사실 많은 정치인들이 거기에 대한 관심은 없고 오히려 이번에 이기면 우리 편들 세금으로 먹여 살려야지. 이런 쪽에 관심을 두니까 이게 바뀌지 않는 겁니다.

▶정영진
뭘 하면 될까요?

▶안철수
그래서 제가 말씀드린 그 원래의 일을 하면 됩니다. 정치가 해야 되는 일. 제대로 된 틀을 만들고 우선순위를 제대로 만들어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

▶정영진
뭐가 제일 우선순위입니까?

▶안철수
제일 큰 우선순위는 사실 너무나 많죠. 그러니까 최근에 문제가 됐던 과학기술의 연구개발에 관한 문제라든지 또는 복지제도에 대한 개편이라든지.

▶신혜원
연금 얘기 많이 하셨잖아요.

▶안철수
연금 개혁이라든지 교육 개혁이라든지 뭐 할 일이 진짜 산더미같이 많습니다. 그런데 예를 들어서.

▶정영진
복지다 치면?

▶안철수
국민연금이 왜 문제냐 국민연금은 한마디로 좀 과장되게 말할게요. 국민연금은 빈부 격차를 악화시키는 복지제도입니다.

▶정영진
국민연금 자체가? 줄이고 늘리고 이 문제가 아니고 없어져야 된다는 거예요?

▶안철수
아니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바꿔야 된다는 거죠. 그런데 이상하지 않아요? 복지제도라는 게 서로 못 사는 사람 힘든 분들에게 보조를 해드리고 잘 사는 사람들은 그 돈을 가지고 못 사는 사람들 도와주고 이런 게 복지 제도잖아요. 그런데 국민연금은 구조가 어떻게 돼 있냐면 사실은 1원을 내면 결국은 국가에서 1.4원을 돌려받는 좋은 제도죠. 그런데 소득 10분위까지 이렇게 보면 10분위를 제일 형편이 좋으신 분들이라고 볼 때, 이분들은 거의 100% 가입을 하세요. 그다음에 가입 기간도 40년 거의 다 채워집니다. 그래서 가장 많은 혜택을 받아요. 그런데 1분 위에 있는 분들은 많이 가입률이 10%밖에 안 되고 그나마 10년 정도 밖에는 가입 기간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국가에서 재원을 가지고 형편이 좋은 분들에게 더 많이 나눠줘서 결과적으로 보면 빈부 격차를 악화시키는 이런 문제를 고쳐야 된다는 거죠. 우리나라의 모순된 제도 굉장히 많습니다.

▶정영진
그러니까 저소득자는 오히려 국민연금 가입을 못하고 고소득자가 국민연금 많이 가입해서 많이 받아가는 구조가 문제라는 말씀이시잖아요. 그래서 보통은 저소득자 예를 들면 말씀하신 소득 1분위 2분위 이런 분들에게는 기본적으로 들어가게 되는 여러 혜택들이 있죠. 그런 걸로 보장을 좀 하고 국민연금은 어쨌든 이거는 내가 낸 돈을 나중에 투자금으로 다시 불려서 내가 돌려받게 되는 시스템이니까. 그거 자체가 문제라고 하기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안철수
지금 그래서 지금 국민연금에 대해서 두 가지 의견이 있거든요. 한쪽은 더 내고 더 받자. 그거야말로 빈부격차를 악화시키는 방법입니다. 그게 아니라 오히려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서 크레딧이라고 있습니다. 그분들에게 오히려 더 가입률을 높일 수 있도록 국가에서 보조를 해주고요.

▶정영진
소득이 낮으신 분들께 더 잘 가입해서 나중에 국민연금 받으실 수 있게 하는 방법으로 가야 한다?

▶안철수
네 그렇습니다. 그래야 또 가입 기간도 길어지니까요.

▶정영진
그 돈은 그러면 어디서 나오는 거예요?

▶안철수
그건 세금에서 나와야 되죠. 그리고 또 국민연금만 노후생활 보장을 할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국민연금에다가 기초연금에다가 퇴직금에다가 이런 것들을 층층이 이렇게 잘 설계를 해야 합니다. 다른 유럽의 나라들은 그렇게 잘 설계한 나라들이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제대로 여기에 집중을 해서 고쳐야 되는 거고요. 그런데 문제는 지금 이미 시행하고 있는 제도여서 받는 분들과 앞으로 내야 할 젊은이들 사이에 여러 가지 이견들이 많거든요. 그것들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예를 들면 저는 모델 중에 하나가 영국에서 국민연금에 대해서 개혁하려니까 말이 많았어요. 서로 이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100일 전국민 대토론회를 했습니다.

▶정영진
전국민이 대토론을 할 수 있나요?

▶안철수
100일 동안 모든 방송에서 토론회를 하고 그 얘기를 타운홀미팅을 마을별로 해서 국민연금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견들을 100일 동안 하니까 어느 정도 방향이 잡혔습니다. 그러면서 하나의 계기가 된 거죠.

▶신혜원
대표님 대선 또 나오실 거죠? 왜냐하면 이거 하려면 대통령 돼야 돼. 솔직히 그렇잖아요.

▶안철수
솔직히 그런데 대선을 제가 경험해보고 나서 느낀 게 국회의원은 자기가 결심해서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 선거는 제가 보니까 먼저 국민들이 지금 시대에 어떤 성품을 또는 어떤 것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 이런 시대 정신이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그 시대 정신에 가장 가까운 후보가 현존하는 후보 중에 누구냐 그래서 정해지는 겁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예전에 박원순 시장이 살아계실 때 대선 출마하고 나서 일주일 있다가 접었습니다. 왜냐하면 지지율이 안 오르니까요. 그러니까 시대 정신하고 안 맞았던 거죠.

▶정영진
시대가 이제 받아줘야 되는 거고.

▶안철수
그때 시대 정신에 맞는 사람이 되면 당선돼서 국가를 책임질 수 있는 거고요. 그렇지 않다면 오히려 거기에 안 맞는 사람 같으면, 사실 적합하지 않은 사람이 되는 거죠. 왜냐면 그래서 아무도 모른다는 게 정답입니다.

▶정영진
우리 안 의원님의 지지하신 분인가 봐요. 성남 총각이라는 분이 안철수 의원님 국힘 비대위원장이 되셔서 응석받이 이준석을 제명하고 총선 승리 이끌어 주십시오라면서

▶신혜원
성남총각이면 유권자신가?

▶정영진
유권자죠.

▶안철수
성남이 4개 선거구고 저는 분당 갑입니다.

▶정영진
그러니까 아마 포함되시겠지.

▶신혜원
그런데 자연스럽게 지금 비대위원장 얘기 나와서 하든 제가 질문하려고 그랬거든요. 인요한 위원장을 추천을 하셨잖아요. 공동으로 본인이 직접 등판하실 생각은 없으세요?

▶안철수
저는 저보다도 오히려 공동선대위가 좋지 않겠느냐 그런 뜻에서 또 인요한 위원장을 추천했습니다. 사실 지금 의원들끼리 두 번에 걸쳐서 회의를 했는데 나오는 이야기들의 공통점이 첫 번째는 정치 경험이 어느 정도 있어야 된다

▶신혜원
그래서 한동훈 안 된다?

▶안철수
그다음에 또 두 번째로는 대통령과 너무 가깝지 않아야 그래도 당이 그래도 당정의 그런 자연스러운 관계를 만들 수가 있다.

▶신혜원
그래서 한동훈 안된다? 반대 의견 위주로 말씀을 해 주시네요.

▶안철수
이런 이야기들인데요. 그래서 그런데 제가 볼 때 이렇습니다. 양지론 음지론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양지에 있는 일명 친윤이라고 하고 좋은 지역구가 있고요. 또 음지에 있는 분들 비윤에다가 또 당선 확률이 좀 떨어지는 지역구에 있는 분들. 이런 분들을 공동으로 이렇게 활용을 해서 그렇게 비대위원장이 되면 그게 더 당 화합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신혜원
그게 대표님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닌가요?

▶이상민
'되겠습니까? 대선 나갈 겁니다. 그런 짜치는 건 안 해.'

▶정영진
국민의힘 의원들은 우리 안철수 의원님을 좋아합니까?

▶안철수
저랑 관계가 좋은 의원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신혜원
누구랑 제일 친하세요? 진짜 궁금해서.

▶안철수
많습니다. 다선 의원도 있고 초선도 있습니다.

▶신혜원
왜냐하면 의원님들이 보통 어떤 생각이 있으면 사실 혼자서 그 의견을 내시는 것보다는 공통의 의견으로 이게 다수의 의견이다라고 할 때 또 힘이 실리고 하니까. 대표님은 또 말씀하실 때 보통 안 대표님 개인으로서 말씀하신다는 느낌이 기자들한테는 강하거든요. 세력이?

▶안철수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런 거죠. 올해 초도 아니죠. 8월달입니다. 8월달에 저하고 윤상현 의원 둘이서 수도권 위기론을 이야기를 했어요. 그런데 그때 당 지도부에서는 뭐라고 했었냐면 배를 엎지 마라 그렇게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서 인식을 못 하셨어요. 그런데 오히려 이제 강서구청장 선거를 지나면서 이제는 이걸 모든 사람들이 알게 됐죠. 그래서 저는 제일 위험한 게 위기를 위기라고 인식하지 못할 때가 제일 위기라고 보는데 아마 그때였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죠. 그런데 상황은 좀 더 안 좋아져서 그때는 수도권이 위기였는데 지금은 전국이 위기다. 그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이걸 헤쳐나가기 위해서 아까 제가 말씀드린 그런 세 가지. 비대위원장이 빨리 선임이 돼 가지고 이런 일들을 이제 진행을 해야 된다는거죠.

▶정영진
그런데 민생 집중해야 된다 인사 잘해야 된다 당정관계 건전하게 유지해야 된다는 건 사실 너무나 당연한 얘기잖아요. 그렇지 않습니까? 이거 뭐 민생에 신경 쓰지 말아야 된다고 얘기할 사람이 어디 있고 인사 잘 못해야 된다고 얘기할 사람 없잖아요. 그러면 어떻게 할 건데라는 질문이 항상 따라오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민생에 집중하는 것은 뭘 보면 알 수 있습니까? 예를 들어 윤석열 정부가 나름대로 민생에 집중하고 있어요. 이렇게 얘기하실 텐데. 뭘 보면 윤석열 정부는 민생에 집중하고 있구나라고 판단하실겁니까?

▶안철수
정책이죠. 그러니까 어떤 퍼포먼스보다도 사실 여러 가지 민생 문제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소상공인들에 대한 것도 있고 그다음에 또 약간 규모가 크게 이렇게 전 세계 기술 패권 전쟁 하에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될 건지. 그런 것들도 있고 여러 가지 스펙트럼이 있습니다만 그런 것들이 하나하나 제대로 구체적으로 이렇게 정책이 나와야 되는 거죠.

▶정영진
그래서 예를 들면 지금도 윤석열 정부 입장에서 만약에 빙의해서 말씀드린다면 소상공인들에게 지금 코로나 때 대출 했던 거 연기를 시켜준다든지 이자 탕감을 해준다든지 이렇게 우리가 열심히 하고 있지 않냐?

▶이상민
'떡볶이도 먹었잖아 한 잔도 했고 말았잖아'

▶정영진
나름 우리는 열심히 한다고 분명히 얘기하실 텐데 그러면 뭐가 잘못됐다고 얘기를 명쾌하게 해 주시고, 그다음에 이건 이렇게 바꿔야 된다고 얘기를 해 주시면 그 얘기를 아마 정부가 듣건 혹은 시청자분들이 듣건 게 판단을 하시기가 좋을 것 같은데.

▶안철수
퍼포먼스가 아니라 정책이 필요하다는 그 말씀이고요. 그다음에 또 인사에 대해서도 이 사람이 정말로 깨끗하고 유능한 사람인지는 국민들이 보면 금방 알지 않습니까?

▶신혜원
그러면 윤 정부에서 이 인사가 가장 최악의 인사였다?

▶정영진
최악의 인사.

▶신혜원
혹시 이건 좀 잘못했다 아쉽다.

▶안철수
구체적으로 누구라고 제가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만 도중에 낙마하신 분들이 그런 분들이시겠죠.

▶정영진
도중에 낙마. 방통위원장?

▶신혜원
거기는 낙마는 아니잖아요. 거기는 이제 탄핵한다니까 이제 그렇게 한 거고.

▶정영진
낙마하신 분들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민
이쯤해서 제가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 조사를 해보니까 안철수 의원 유튜브 채널이 구독자가 어마어마합니다. 저희 장르만 여의도는 반성해야 합니다. 21만 구독자예요.

▶정영진
몇 년 하신 거예요? 이게

▶안철수
몇 년 했죠? 예 한 7~8년 한 것 같습니다.

▶이상민
그래서 바야흐로 k - 먹방의 시대 아니겠습니까? 해외에서도 먹방이라는 단어를 써요. 그냥 고유명사처럼. 그래서 안철수 의원님께서 만약에 그 안철수 의원 채널에서 먹방을 하신다 했을 때, 복국 먹방 하신다 했을 때 가장 먼저 먹고 싶은 사람 골라주시면 되겠습니다. '1번 저랑 복국한 건 어떻습니까? 좋겠죠?'

▶정영진
그분이랑 사이 안좋아.

▶이상민
'복국은 맛있기 때문에 먹을 때는 금태섭이 불러야 된다고 봐요.'

▶정영진
김종인 나왔고요.

▶이상민
3번' 오천만의 복국을 먹겠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4번 '좀 조용히 좀 드세요. 이준석이고요.' 골라주시면 되겠습니다. 4명 중 골라주시면 됩니다. 문재인 김종인 한동훈 이준석.

▶정영진
윤석열 대통령 없어요?

▶이상민
'난 그 떡볶이지 뭐'

▶정영진
워낙 먹방 잘하시잖아요. 누구로 갈까요?

▶안철수
저는 김종인 위원장님.

▶이상민
그래요?

▶정영진
김종인 위원장 사이 좋으십니까?

▶안철수
그래도 사이가 좋고 나쁘고 떠나서 나름대로 정치에 대해서 식견이 굉장히 많으시고 새겨들을 만한 이야기들이 있거든요.

▶이상민
최근에 새로운선택이 무슨 모임 있지 않았습니까? 창당대회 거기에서 이준석, 류호정, 조성주, 금태섭 이런 분들하고 함께하시는 모습 보셨는데 어떠세요? 잘 될 것 같습니까?

▶안철수
잘 안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보면 또 서로가 거기 같이 모인 사람들끼리도 같이 안 하겠다고 서로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지금 그래서 알 수 없습니다.

▶정영진
그런데 저 김종인 전 위원장님을 비롯해서 포함해서 수많은 정치인들이 안철수 의원과 함께 했다가 돌아선 경우가 솔직히 많잖아요. 왜 그럴까요? 그거는 이유가 뭐라고 판단하십니까?

▶안철수
우선은 제가 부족한 탓입니다. 그게 제일 첫 번째 이유고, 두 번째는 3당이다 보니까 결국은 선거 때가 되면 당선 확률이 높은 당으로 이렇게 떠나십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는 그분들을 원망하는 그런 생각은 없고 오히려 제가 좀 더 잘해서 우리 당에 그냥 계시더라도 당선될 수 있는 여건을 못 만든 참 제 부덕의 소지다.

▶정영진
전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생각 그 정치인들이 예를 들어서 진짜 안철수 의원님 미안합니다. 어쩔 수 없이 나는 정치 현실 정치를 해야 되니까 저는 1, 2당으로 가겠습니다라고 만약에 했으면 그럴 수 있다고 저도 보는데 대체로 갈라선 다음에 안 좋은 얘기들을 많이 해.

▶신혜원
김종인 위원장님도 보고 싶다고는 했지만 되게 세게 비판하셨단 말이에요.

▶이상민
그 사람은 좀 이상한 것 같아.

▶정영진
한때 같이 뭘 했으면 저는 예의상으로도 그렇게는 안 할 것 같은데 그렇게 다 돌아서고 그다음에 뒤에서 나중에 안 좋은 얘기하는 거 보면 뭐가 이유가 있을까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안철수
그래도 더 많은 분들이 함께 모여서 같이 일을 하고 있으니까요. 예를 들면 전당대회 올 초에 있었습니다만 그때도 보면 25% 정도 표를 받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도와주는 그런 여러 지역위원장들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이 동지인 거죠.

▶정영진
알겠습니다. 지금도 함께하시는 분들이 또 많으시니까. 결국 저도 고등학교 동창, 대학교 동창 한 명도 안 만나거든요.

▶이상민
여기가 좀 이상한 사람입니다.

▶정영진
왜 여기가 좀 이상해요?

▶이상민
어떻게 한 명을 안 만나요?

▶정영진
우리는 미래를 보고 가니까. 그렇죠 끝으로 딱 짧은 질문 하나만 하고 오늘 또 뒤에 일정이 있으셔서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신혜원
오늘 인터뷰 오랜만에 또 길게 하셨는데 오늘의 인터뷰 소감 선곡으로 마무리를 해 주시면 어떨까?

▶이상민
노래 하나 골라주시면 됩니다.

▶안철수
뭐라고 해야 되나요? 들장미 소녀 캔디

▶이상민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신혜원
최고였습니다.

▶정영진
정말 센스 있으시구나. 유머 감각 정말 탁월하죠. 저는 항상

▶이상민
'테리우스 어디 있나요? 빨리 오세요.'

▶정영진
우리나라 정치인분들이 유머가 너무 없는 게 늘 아쉬웠는데 우리 안철수 의원님 유머 감각 저는 큰 정치인으로 더 성장하실 거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이 유머 감각이 진짜 중요하거든요. 우리 안철수 의원님 긴 시간 저희에게 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기회 있으면 한 분 더 모시고 남은 유머도 더 풀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안철수
예 알겠습니다.

▶정영진
너무 고맙습니다.

▶안철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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