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아파트 23만가구 공급…청약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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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기조와 대출축소로 인해 자금부담이 가중되면서 분양가상한제 적용 여부, 적정 분양가 등에 따른 선별 청약 양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내년도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기 수요가 꾸준한 인기 지역은 서둘러 청약 기회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다만 고금리 장기화로 수요층의 금융비용 부담이 커진 만큼 단지별 분양가 적정성과 입지 및 상품의 특장점 유무에 따라 선별 청약 경향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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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대출축소로 선별 청약 양상 계속
고금리 기조와 대출축소로 인해 자금부담이 가중되면서 분양가상한제 적용 여부, 적정 분양가 등에 따른 선별 청약 양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 아파트 23만1549가구가 공급됐다. 이는 2010년 17만2670가구 이후 13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분양 실적은 7만4723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16만5436가구) 대비 45% 수준에 그쳤다. 미분양으로 인한 자금흐름 악화와 원자잿값 및 인건비 인상 등에 따른 분양가 상승 압력이 커짐에 따라 건설사들의 분양 지연 사례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
반면 3분기부터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청약시장 분위기가 개선되면서 4분기에만 연간 총공급량의 절반에 가까운 10만5190가구가 집중됐다.
다만, 지방도시를 중심으로 분양시장의 위축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연말 분양예정 물량이 내년으로 이월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분양 누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대구, 울산 등은 2024년 상반기까지도 공급 재개에 조심스러운 움직임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올해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12.3대 1로, 지난해(7.5대 1) 대비 상승하면서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하지만 지역별 양극화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청약경쟁률이 전국 평균을 웃돈 지역은 서울(59.5대 1), 충북(37.2대 1), 대전(33.7대 1) 등 3곳으로, 작년(8곳)보다 크게 줄었다.
대구(0.1대 1), 제주(0.3대 1), 울산(0.5대 1) 등 청약경쟁률이 1대 1에도 못 미친 지역은 작년보다 1곳 늘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규제지역 추첨제 확대와 1·3 대책 영향으로 강남 3구 및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서 금융, 세금, 청약제도 등의 기준 완화로 청약시장 진입 문턱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에서도 충북, 대전 등은 산업단지 인접지와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성적이 좋은 편이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내년도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기 수요가 꾸준한 인기 지역은 서둘러 청약 기회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다만 고금리 장기화로 수요층의 금융비용 부담이 커진 만큼 단지별 분양가 적정성과 입지 및 상품의 특장점 유무에 따라 선별 청약 경향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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