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김포골드라인 고장… 한파 속 출근길 교통대란

서울지하철 1호선도 5~10분 지연

평소에도 혼잡한 것으로 유명한 김포골드라인 열차가 고장 나 출근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8일 철도 운영사 김포골드라인운영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3분쯤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사우역에서 걸포북변역으로 향하던 전동차 1대가 고장 났다.

전동차 출입문 제어와 제동장치에 사용되는 주공기 압축기의 압력이 저하된 게 문제였다. 이 사고로 구래~장기역 구간의 양방향 열차 운행이 오전 7시 24분부터 8시 15분까지 열차가 전면 중단됐다.

운영사는 “열차 장애가 발생해 운행이 어렵다”며 “이번 역에서 내려 다른 열차로 갈아타라”는 안내방송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시도 재난 문자로 “열차 운행 장애로 운양역~양촌역 구간 열차가 지연되고 있으니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출근길에 열차가 멈추자 시민들은 혼란에 빠졌다. 특히 평소에도 김포골드라인은 혼잡도가 높은 만큼 승강장도 아수라장이 됐다. 운영 재개 후 열차 내부를 촬영한 영상에는 이미 가득 찬 2량짜리 열차에 승객이 계속 탑승하면서 비명이 나오기도 했다.

운영사는 구래~장기역 구간에 대체 버스 10대를 투입했고 정확한 고장 원인을 조사 중이다.

서울지하철 1호선도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양방향 운행이 5~10분 정도 지연됐다. 코레일은 갑작스러운 기온 하강에 따른 열차·선로 장애로 전체적인 열차 운행에 지연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