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18층 호텔에서 큰불…중상 2명 · 경상 5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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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17일) 인천 한 호텔에서 큰불이 나서 54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어젯밤 9시 인천 남동구의 18층짜리 호텔에서 불이 나 1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호텔 투숙객 : 침대에 드러누워있다가 불났다고 나오라고 피신하라 그래서 나왔어요. 양말도 안 신고 지갑이고 뭐 전화기고 아무것도 없어요.]
불은 호텔 주차장 인근에서 시작돼 높이 48m에 달하는 주차타워 전체를 다 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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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17일) 인천 한 호텔에서 큰불이 나서 54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중 1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사공성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건물 전체를 뒤덮고 불꽃 파편들이 공중에 흩날립니다.
[야, 이거 뭐야, 야, 옆 건물 큰일 났다.]
어젯밤 9시 인천 남동구의 18층짜리 호텔에서 불이 나 1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한때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400여 명을 투입해 화재를 진압했습니다.
[호텔 투숙객 : 침대에 드러누워있다가 불났다고 나오라고 피신하라 그래서 나왔어요. 양말도 안 신고 지갑이고 뭐 전화기고 아무것도 없어요.]
[손성락/호텔 투숙객 : 연기도 나고 하니까 제가 갖고 있던 목도리 주고 일단 먼저 내려가라고 저는 손으로 막고 내려온 상태거든요.]
이 불로 150명 정도의 투숙객들이 대피했고, 5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을, 13명은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연기를 마신 나머지 39명은 치료를 받은 후 귀가했습니다.
중상자 중 전신화상을 입은 30대 외국인 여성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은 호텔 주차장 인근에서 시작돼 높이 48m에 달하는 주차타워 전체를 다 태웠습니다.
[박인식/인천공단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 : 1층서부터 18층까지 한 통로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차량이 연소하면서 상승기류를 타고 확대된 거로 보입니다.]
화재 당시 호텔 내부 객실까지는 불이 옮겨 붙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합동감식에 들어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김준희)
사공성근 기자 40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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