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대통령 돼달라"…尹에 세심한 충언, 막후 조력자 이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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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대한 과학계 평가는 '섬세한 소통가'로 대변된다.
이 부의장은 과학기술계 입장을 대변하면서도 때로는 내부를 향해 쓴소리를 던지기도 한다.
균형 잡힌 소통으로 이 부의장에 대한 과학기술계 신뢰는 두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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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대한 과학계 평가는 '섬세한 소통가'로 대변된다. 과학기술계 원로는 물론 신진연구자들 사이에서도 경청과 세심한 발언을 하는 그의 성품 때문이다. 이 부의장은 과학기술계 입장을 대변하면서도 때로는 내부를 향해 쓴소리를 던지기도 한다. 현 정부 들어 국가 R&D(연구·개발) 제도·시스템 개편 필요성을 언급한 게 대표적 사례다.
이 부의장은 그동안 "우리에게 위기가 아니었던 시기는 없지만 지금이야말로 절체절명의 위기"라면서 "성장 침체기에 접어든 한국이 다시 성장 돌파구를 찾으려면 창의형 인적자본을 길러내고 남들이 안 하는 연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도 R&D 예산 삭감으로 현장 반발이 거센 시점에선 과학기술계를 대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외교와 경제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내셨는데 이제 경제 대통령, 외교 대통령보다 '과학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해 주시길 바란다"고 충언하기도 했다.
균형 잡힌 소통으로 이 부의장에 대한 과학기술계 신뢰는 두텁다. 이 부의장은 1987년부터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며 공과대학장·연구부총장 등을 맡았다. 대외적으론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위한국민연합 상임대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등을 역임하며 사회와 과학기술계 간 소통 구심점이 됐다. 현 정부에선 지난해 9월 초대 과기자문회의 부의장으로 발탁됐다.
◇약력
△서울 출생(1954년) △서울대 기계공학 학·석사(1980년) △미국 미시건대 기계공학 박사(1983년) △한국기계연구원 연구원(1985~1987년)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1987년~2019년) △서울대 공과대학장(2011~2013년)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2012~2014년) △서울대 연구부총장(2014~2016년)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위한국민연합(과실연) 상임대표(2015~2016년) △국제복합재료학회장(2019~2020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2020~2023년)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2022년 9월~현재)
대담=김유경 정보미디어과학부장 yunew@mt.co.kr 정리=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사진=이기범 기자 leek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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