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호텔 주차장건물서 큰 불…50여명 중경상

나경렬 2023. 12. 18. 05: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젯(17일)밤 인천의 한 호텔 기계식 주차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객실로는 불길이 옮겨붙지 않았습니다.

사망자는 없었지만 5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놀란 투숙객들은 추운 날씨에 황급히 몸을 피해야 했는데요.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건물 전체를 삼켰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물을 뿌리고, 검은 연기는 하늘로 치솟습니다.

어젯(17일)밤 9시쯤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 있는 18층짜리 호텔 기계식 주차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정상휴 / 목격자> "최근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간판 같은 게 떨어지는 소리인 줄 알았는데 사람들 비명소리가 들려서 보니까 불이…"

<나경렬 기자(intense@yna.co.kr)> "화재현장입니다. 불에 탄 기계식 주차장인데, 내부 철근이 그대로 드러나있습니다. 주차돼 있던 차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타버렸습니다."

이번 불은 주차장과 객실을 잇는 통로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순식간에 주차장 건물 전체로 번졌는데, 다행히 사람들이 묵고 있던 객실로는 옮겨붙지 않았습니다.

<호텔 투숙객> "전구에 합선이 돼서 불이 난 것 같으니까 소화기로 끄면 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셔서…화염방사기 쏜 것처럼 1분 만에 불이 어떻게 이렇게 날 수 있는지 깜짝 놀랐고."

이 불로 2명이 낙상과 2도 화상을 입었고, 50명 이상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중상자 중 한 명은 다른 투숙객들을 따라 호텔 옥상에서 탈출하려다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음> "뛰었어. 어떡해. 너무 위험한데."

화재 당시 호텔 203개 객실 중 165개의 방이 차 있는 상태였습니다.

부상자를 제외한 호텔 투숙객들은 인근 복지센터로 몸을 피해 불편한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불은 주차장 건물 전체를 태운 뒤 1시간 30분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피해 규모와 함께 정밀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인천 #호텔 #화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