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설 특보에 하늘·바닷길 운항 차질...도로 곳곳 통제

박경우 2023. 12. 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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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 특보가 내려진 제주에서는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을 빚었고 도로 곳곳이 통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산지와 남부 중산간에 대설 경보가 발효됐다.

제주 1100도로는 대형과 소형 모두 진입할 수 없으며, 5·16도로는 소형은 통제, 대형은 월동장비를 장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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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산 24.6㎝, 내일까지 
항공 14편 결항·97편 지연
완도·진도·우수영·인천항 결항
제주 산간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오전 제주시 어승생 삼거리에서 경찰이 한라산 1100 도로 구간 차량 진입 통제를 하고 있다. 뉴시스

대설 특보가 내려진 제주에서는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을 빚었고 도로 곳곳이 통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산지와 남부 중산간에 대설 경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라산 사제비 24.6㎝, 삼각봉 23.6㎝, 어리목 22.6㎝, 제주북부(아라동) 6.7㎝, 동부(성산) 1.7㎝, 서부(고산) 1㎝ 적설량을 보였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전날에 이어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차질도 빚어졌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운항 예정된 468편 중 사전에 비운항을 결정한 5편을 포함해 14편(국내선 도착 8·국내선 출발 6)이 결항했다. 악기상으로 지연된 항공편도 97편으로 무더기 발생했다.

또 제주를 오가는 뱃길도 일부 결항했다. 완도와 우수영, 진도, 인천을 잇는 여객선이 결항하거나 휴항하는 등 발이 묶였다.

도내 주요 도로도 통제됐다. 제주 1100도로는 대형과 소형 모두 진입할 수 없으며, 5·16도로는 소형은 통제, 대형은 월동장비를 장착해야 한다. 제1산록도로는 소형 차량이 통제됐고, 번영로와 비자림로, 명림로(생이소리~명도암 입구 교차로), 첨단로는 소형 차량에 한 해 월동장비를 갖춰야 한다.

눈은 18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산지에 최대 10㎝ 이상, 해안지역에도 1~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 기상청 관계자는 "18일까지 중산간 이상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많은 눈으로 인해 차량이 고립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사전에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차량 이용 시 월동장비를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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