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원도심 재개발 순항…'신흥3·태평3' 6300가구 대단지로

방윤영 기자 2023. 12. 1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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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원도심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신흥3·태평3구역이 6300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한국주택도시공사(LH)는 성남 원도심 순환정비 재개발 사업을 진행 중인 신흥3·태평3구역에 대해 2025년 말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2031년 준공·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와 함께 성남 원도심 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인 상대원3구역은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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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3구역(위)과 태평3구역 위치도 /사진=성남시

성남 원도심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신흥3·태평3구역이 6300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정비구역 지정을 준비 중인 상대원3구역(9400가구)까지 합치면 1만5000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재탄생하게 된다.

한국주택도시공사(LH)는 성남 원도심 순환정비 재개발 사업을 진행 중인 신흥3·태평3구역에 대해 2025년 말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2031년 준공·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신흥3·태평3구역은 지난 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3월 민간 재개발 조합 격인 주민대표회의 승인을 받았다. 신흥3구역은 면적 15만3218㎡에 3418가구, 태평3구역은 12만4989㎡에 2847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이들 구역은 단독주택 밀집 지역으로 소방차 진입 불가, 주차난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이다. 주택 공급과 함께 도로 등 도시 기반 시설과 공원이 조성돼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성남 원도심 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인 상대원3구역은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사업 면적은 45만470㎡로, 9400가구 공급을 계획 중이다. 신흥3·태평3·상대원3구역 공급 세대수를 모두 합치면 1만5665가구의 대단지가 탄생하게 된다.

성남 원도심 순환정비 재개발 사업 /사진=LH

이들 재개발 구역은 공공참여형 재개발사업으로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는 공공(LH 등)이 조합을 대신해 신탁방식으로 전문적인 사업관리를 통해 민간 재개발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다. LH는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 등 인허가와 설계·공사 관리를 담당하고 주민대표 회의(민간재개발에서 조합)는 주민 의견 수렴, 시공사·감정평가사 추천 등을 맡는다.

민간 재개발처럼 일반 아파트 브랜드를 달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LH는 2006년부터 1~3단계에 걸쳐 성남 원도심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데, 2단계 사업구역인 금광1구역은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 중1구역은 '신흥역 코오롱 하늘채 랜더스원'으로 지난해 총 7731가구가 입주를 마쳤다. 신흥2구역 '산성역 자이푸르지오'(4774가구)는 현재 입주 중이다.

수진1·신흥1구역은 대우건설과 GS건설로 시공사를 각각 선정하고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LH 관계자는 "특히 1·2단계는 주민·시공사와의 갈등이 적었고 민간과의 공동 사업으로 민간브랜드 적용, 고급자재 사용 등 주택 품질을 높여 주민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순환정비 방식을 활용해 이주 문제도 해결했다. 순환정비는 사업구역 인근에 이주용 주택을 먼저 마련해 이주한 뒤 정비사업이 끝나면 원래 살던 사업구역으로 옮기는 방식이다. LH는 성남 원도심 사업에서 보유 임대주택을 순환용 이주단지로 제공했다. 원주민들의 기존 생활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전세난과 주택가격 폭등 예방효과도 있다고 설명한다.

오주헌 LH 공공주택사업본부장은 "고급자재 사용, A급 브랜드 적용 등으로 공공이 재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방식에 대해 지자체·주민 선호도가 높다"며 "성남 2030단계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역 주민들에게 편리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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