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불멍? 집순이·집돌이는 미니 화로·벽난로 영상이면 “딱 좋아”

박준하 기자 2023. 12.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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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날, 집순이·집돌이에겐 집만 한 천국이 없다.

요즘은 집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불멍을 할 수 있어 집콕족에게 희소식이다.

홈파티 때 영상을 틀어놓고 캐럴까지 더하면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금세 낼 수 있다.

가수 브라이언이 유튜브 '청소광브라이언'에서 본인 집을 소개하며 인테리어 제품으로 불멍 가습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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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불멍’ 어때요?

추운 겨울날, 집순이·집돌이에겐 집만 한 천국이 없다. 요즘은 집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불멍을 할 수 있어 집콕족에게 희소식이다. 외국 영화에 나오는 큰 벽난로는 필요 없다. 미니 화로부터 4K 영상까지, 집에서 불멍 즐기는 방법을 알아본다.

◆에탄올 난로=MZ세대에게 ‘감성 소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에탄올 난로. 하나쯤 갖추면 집 안에 작은 캠핑장을 만들 수 있다. 난로 안에 솜을 넣고 에탄올로 이를 적셔 불을 피우는 방식이다. 크기가 다양한데 대부분 원룸에도 둘 수 있을 만큼 작다. 에탄올은 연소할 때 완전연소될 가능성이 높아 그을음이 없고 냄새도 많이 나지 않는다. 연료를 주입할 때는 소량의 에탄올을 넣고 캔들라이터로 아주 천천히 불을 붙여주는 게 좋다. 실제로 불을 피우는 것이라 화재에 주의해야 한다. 또 바닥에 떨어진 에탄올이 없는지 반드시 확인 후 점화해야 한다.

◆불멍 무드등=불 피우는 게 부담스럽다면 무드등으로 기분을 내보는 건 어떨까. 뜻밖에 불멍에 마음이 안정되는 걸 느낄 수 있다. 무드등 모양도 심플한 것부터 작은 벽난로를 떼어온 모양까지 다양하므로 고르는 재미가 있다. 무드등을 켜면 불이 붙은 듯 붉은색으로 빛나며, 작은 불꽃이 일렁인다. 불멍 무드등은 대부분 3만원대 안으로 구매할 수 있다. 화재 위험이 없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보통 충전식이거나 건전지로 작동되므로 식탁이나 침대 머리맡에 올려둬도 좋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트리와 함께 배치해 겨울 인테리어 효과를 높이기도 한다.

◆넷플릭스 벽난로 4K 영상=홈파티 때 ‘센스쟁이’가 되고 싶다면 넷플릭스 벽난로 4K 영상을 활용하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넷플릭스에 ‘벽난로’를 검색하면 1∼2시간 길이의 벽난로 영상이 나온다. 4K라 화질도 남다르다. 집에 큰 TV나 빔프로젝터가 있다면 효과가 더 좋다. 영상을 틀어놓으면 집 안 어디서든 넋 놓고 불구경할 수 있다 ‘타닥타닥’ 장작이 타는 것 같은 효과음은 덤이다. 홈파티 때 영상을 틀어놓고 캐럴까지 더하면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금세 낼 수 있다. 나무향 향수를 활용하면 더 생생하다. 유튜브에서도 ‘벽난로’나 ‘불멍’을 검색하면 화질 좋은 영상이 나온다.

◆불멍 가습기=난로는 무섭고, 무드등은 아쉽다면 불멍 가습기는 어떨까. 불멍 가습기는 분명 가습기인데 수증기에 붉은 조명을 비춰 이를 불처럼 보이게 하는 인테리어 제품이다. 가습기를 튼 모습이 마치 불을 피웠을 때 피어오르는 연기와 비슷해 나온 아이디어다. 가수 브라이언이 유튜브 ‘청소광브라이언’에서 본인 집을 소개하며 인테리어 제품으로 불멍 가습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누가 봐도 화로에서 불이 난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가습기라는 걸 알 수 있다. 불멍 가습기는 건조한 겨울철 습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 이 역시 2만∼3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등유 램프=‘빨간 머리 앤’ ‘소공녀’ ‘노인과 바다’에 나올 것만 같은 등유 램프. 과거 등유는 백열등이 나오기 전에 램프 연료로 사랑받았다. 레트로(Retro·복고) 열풍이 불면서 ‘빈티지 소품’으로 등유 램프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캠핑용 등유 램프가 나오는가 하면, 일부러 세월이 오래된 등유 램프를 중고상점에서 구해 사용하기도 한다. 사람 손으로 직접 만든 ‘페트로막스’나 ‘퓨어핸드’ 제품이 유명하며, 등유는 70% 정도만 넣어야 넘치지 않는다. 또 밀폐형이 아니라면 등유가 새지 않도록 램프를 세워서 보관하고 연료를 소진하고 자리에서 이동하는 걸 추천한다.

박준하 기자 june@nongmin.com JC COMPANY, 쏭쏭이야기, 넷플릭스, 이태리인테리, 모아모든 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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