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설·한파·강풍특보…하늘·바닷길 운항 차질

주말인 오늘(16일) 제주지역은 기온이 뚝 떨어지며 대설과 한파, 강풍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오전 9시 기준 제주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산지를 포함해 중산간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육상 전역엔 강풍주의보가, 모든 해상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20도 안팎을 보이던 한낮 기온은 10도 가까이 떨어지며 제주 7도, 서귀포시 9도, 성산과 고산 각각 7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한라산은 영하권을 보이며 모든 탐방로가 통제됐습니다. 1100도로 영실-어리목 구간에선 소형 차량의 경우 체인을 착용해야 합니다.

해안지역은 밤부터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돼 올해 첫눈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풍랑특보가 내려진 해상에서는 2~6m의 높은 물결이 일며 뱃길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제주국제공항의 제주노선 항공편도 오후 1시 기준 국내선과 국제선 출도착 30편이 결항됐고, 지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곳에 따라 초속 10~16m의 강풍이 불며 시설물 안전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휴일인 내일(17일)까지 산지에 10~20cm(많은 곳 30cm), 중산 3~10cm, 해안엔 1~3cm의 눈이 올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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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희 기자 (inhe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