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서쪽 중심 많은 눈...전국 한파특보 속 영하권 강추위

김민경 2023. 12. 1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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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까지 최고 30cm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눈과 함께 영하권 추위가 맹위를 떨치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도 내려졌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눈과 추위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서울은 눈이 그친 것 같은데, 지금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이 어딘가요?

[기자]

네, 오전까지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굵은 눈발이 쏟아졌는데요.

중부지방의 눈구름대가 점차 남하하면서 지금은 충청과 호남을 중심으로 다소 강한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YTN 재난시스템 '이다스' 화면 보면서 실시간 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충북 진천군 진천읍입니다.

굵은 눈발이 계속해서 내리고 있는데요.

눈으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곳을 지나는 차량은 반드시 감속운전 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광주 서구 호남대학교 사거리 부근입니다.

도로에는 눈이 쌓여있지 않지만, 눈발이 점차 굵어지는 데다 기온이 낮아 도로 살얼음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 교통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하 10도 이하의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를 지나면서 마치 목욕탕에서 김이 피어오르듯 낮은 눈구름이 만들어졌기 때문인데요.

눈구름이 유입되면서 경기 남부와 충청, 전북 동부, 경남 서부, 제주 일부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내일까지 제주 산간에는 최고 30cm 이상, 호남에 많게는 20cm 이상, 충청에도 최고 10cm 이상의 많은 눈이 쏟아지겠고,

그 밖에 내륙에도 1에서 8cm의 눈이 내리겠습니다.

특히 충남과 호남에는 오늘 오후부터 내일 새벽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눈은 수도권과 강원도에서는 오늘 대부분 그치겠지만, 충청과 호남, 제주도는 내일 밤까지도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앵커]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 오늘도 꽤 추웠는데, 내일은 더 추워진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북쪽에서 영하 30도에 달하는 북극 한기가 내려왔기 때문인데요.

어제 서울의 아침 기온이 5도였는데, 오늘은 영하 2.4도로 7도 이상 낮아졌습니다.

특히 찬 바람에 체감온도는 영하 8.2도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내일은 강한 한기가 더 깊게 내려오면서 추위는 더 심해질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오늘 밤 9시 발효로 강원 산간과 태백, 경북 북동 산간과 고령에는 한파 경보를,

경남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한파 주의보를 발표했습니다.

내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하 10도 안팎의 이번 한파는 다음 주 후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큰 기온변화로 인한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문화생활과학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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