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진료소, 4년 만에 종료…위기단계는 ‘유지’

김우준 2023. 12. 1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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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2020년 1월부터 진단 검사를 맡아온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올해를 끝으로 운영을 종료합니다.

검사자 수가 급감한 데에 따른 조치입니다.

다만, 코로나19 '위기단계'는 호흡기 질환이 동시 유행에 따라, '경계' 단계를 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구의 선별진료소입니다.

PCR 검사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던 과거와 달리 한산하기만 합니다.

[선별진료소 근무자 : "8월 (감염병 등급이) 4급으로 내려간 이후부터 검사 건수가 반 이상 줄었어요."]

제가 나와 있는 선별진료소는 올해 상반기만 해도 하루 평균 450명이 찾았지만, 감염병 조정 등급 하향 이후 검사자 수는 크게 줄면서, 12월에는 80명대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전국 선별진료소의 일 평균 검사 수 역시 80% 이상 줄었습니다.

정부는 검사 수 감소와 보건소 기능 회복 등을 고려해 오는 31일까지만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지정 격리병상 376개도 이달 말을 끝으로 해제됩니다.

코로나19 환자 대부분이 일반 병상에서 치료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무료 PCR 검사 대상이었던 고위험시설 종사자 등은 내년부터 일반 의료기관에서 자비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다만, 60살 이상과 기저질환자 등 감염취약계층 대상 무료 검사 지원은 지속됩니다.

[박성민/서울 마포구 보건소 감염병대응팀장 : "선별진료소가 종료되더라도 저희는 업무가 종료된 게 아니고, 아직도 고위험 시설군에 대한 관리라든지 그런 부분에 대한 거는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고요."]

코로나19 위기 단계는 '경계' 수준을 그대로 유지합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겨울철 유행 우려와 다른 호흡기 감염병과의 동시 유행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독감 의심환자 수는 최근 5년 새 최대 규모로, 소아청소년의 경우 유행 기준의 20배까지 치솟았습니다.

중대본은 겨울철 독감 유행 추이를 보며, 위기단계를 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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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준 기자 (univers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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