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기적 발원지' 소양강댐 준공 50주년…새 도약 발판 마련

양지웅 2023. 12. 1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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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다목적댐으로 수도권에 필요한 물 45%를 공급하는 소양강댐의 준공 50주년 기념식이 15일 강원 춘천시 소양강댐 시민의 숲에서 열렸다.

김 지사는 "역사적 의미는 물론 지역주민의 헌신·희생을 담은 소양강댐의 본래 기능 외에 관광, 농업, 첨단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한강의 기적을 넘어 강원의 기적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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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물 45% 공급…지역 상생·첨단산업 공간으로 재탄생 추진
한화진 장관 "생활 여건 개선 사업 발굴 지원…지역발전 주도 노력"
김진태 지사 "관광 등 다양한 분야 동력 창출로 강원의 기적 이룰 것"
소양강댐 준공 50주년 기념식 개최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5일 강원 춘천시 소양강댐 시민의 숲 주차장에서 열린 '소양강댐 준공 50주년 기념식'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김진태 도지사, 국민의힘 한기호·노용호 의원,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 육동한 춘천시장, 서흥원 양구군수, 최상기 인제군수,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3.12.15 yangdoo@yna.co.kr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국내 최대 다목적댐으로 수도권에 필요한 물 45%를 공급하는 소양강댐의 준공 50주년 기념식이 15일 강원 춘천시 소양강댐 시민의 숲에서 열렸다.

환경부와 강원도가 함께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김진태 강원지사,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장, 국회의원, 지자체장 등과 수몰민을 비롯한 주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소양강댐 50년 역사를 돌아보는 영상 소개에 이어 경과보고, 개회사, 환영사, 수몰민 인터뷰, 레이저쇼, 축하 퍼포먼스 등 순서로 진행했다.

한 장관은 "소양강댐은 국가 발전의 원동력일 뿐 아니라 한강 범람 위기에서 국민을 지켜줬다"며 "정부는 주변 지역 주민의 다양한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지원해 이곳이 지역 발전을 주도하는 장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기념사 하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5일 강원 춘천시 소양강댐 시민의 숲 주차장에서 열린 '소양강댐 준공 50주년 기념식'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3.12.15 yangdoo@yna.co.kr

1967년 4월 15일 공사에 들어가 1973년 10월 15일 준공한 소양강댐은 높이 123m, 길이 530m, 총저수량 29억t으로 국내 최대 규모 댐이다.

콘크리트 댐이 아니라 댐 본체는 암석과 자갈로 쌓아 만들고 댐 윗면에만 콘크리트를 두른 '사력(沙礫)댐'이다. 사력댐으로는 준공 당시엔 세계 4위, 현재는 세계 5위의 규모다.

1970년대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대한민국 경제성장에 이바지했고 현재까지 수도권에서 사용하는 물의 45%에 해당하는 12억t의 생활·공업용수를 매년 공급하면서 홍수 피해 저감, 전력 공급 등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소양강댐은 홍수조절용량이 5억t에 달해 한강의 범람을 막는 '최후의 보루' 역할까지 하고 있다.

하지만 댐 건설로 주변 지역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이주해야 했으며 자연환경보전지역 등 여러 중첩규제로 경제적 희생과 헌신을 감수해야 하는 뼈아픈 사연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소양강댐 방류 [연합뉴스 자료사진]

주민 희생과 헌신을 바탕으로 국가 경제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한 소양강댐은 준공 50주년을 계기로 디지털 전환을 통해 본래 기능을 고도화하고 미래 세대와 지역발전을 위한 가치 생산의 인프라로 재도약한다.

지난 10월 건립한 망향비를 중심으로 소양강댐 내 전시관, 공원 등 주변 경관을 개선해 관광 자원화와 지역 상생 공간으로 조성한다.

또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7년 완공 예정인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를 통해 데이터 산업 등 혁신 첨단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4차산업혁명을 선도할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역사적 의미는 물론 지역주민의 헌신·희생을 담은 소양강댐의 본래 기능 외에 관광, 농업, 첨단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한강의 기적을 넘어 강원의 기적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환영사 하는 김진태 도지사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5일 강원 춘천시 소양강댐 시민의 숲 주차장에서 열린 '소양강댐 준공 50주년 기념식'에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3.12.15 yangdoo@yna.co.kr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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