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상영관 앞에 ‘두더지 잡기’게임…조국 “내 제안 받았나”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2023. 12. 1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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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한 영화관이 '서울의 봄' 상영관 입구 앞에 '두더지 잡기' 오락기기를 설치한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소셜미디어에 해당 소식을 공유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의 봄 회사 측에 건의한다"라며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을 위해 영화관 출구에 '전두광' 얼굴이 새겨져 있는 펀치볼을 설치해 주시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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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갈무리
서울 강남의 한 영화관이 ‘서울의 봄’ 상영관 입구 앞에 ‘두더지 잡기’ 오락기기를 설치한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소셜미디어에 해당 소식을 공유했다.

14일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이 영화관이 일전 저의 공개 제안을 받은 것인가?”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서울 코엑스 소재 메가박스 영화관 ‘서울의 봄’ 상영관 앞에 설치된 ‘두더지 잡기’ 오락기기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오락기 옆에는 ‘과몰입 스트레스, 무료로 잡고 가세요. 스트레스는 오직 두더지에게만, 두더지 외에 다른 것을 때리면 안 돼요.’라고 안내문이 쓰여 있다.

메가박스 측이 ‘두더지 잡기’ 오락기기를 설치한 이유는 영화 ‘서울의 봄’을 본 관객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극 중 악인으로 등장하는 ‘전두광’을 보고 화가 난다는 평을 남겼고, 극장 측이 관람 후 쌓인 분노를 두더지 게임으로 풀라는 재치 있는 시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 전 장관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의 봄 회사 측에 건의한다”라며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을 위해 영화관 출구에 ‘전두광’ 얼굴이 새겨져 있는 펀치볼을 설치해 주시라”는 글을 남겼다.

이와 관련해 메가박스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전적으로 조 전 장관의 제안 때문에 설치한 것은 아니다”며 “자세한 상황은 알려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서울의 봄’은 14일 누적 관객 수 772만 명을 돌파하며 천만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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