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감 개선한 부산도시철도 1호선 새 전동차 운행 개시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교통공사는 15일 오후부터 부산도시철도 1호선 새 전동차 운행을 시작했다.

이 전동차는 1호선 노후 전동차 3단계 교체분인 25개 편성, 200칸 중 실제 운행에 투입되는 첫 차량이다.

2021년부터 계약, 설계, 제작, 시운전을 거친 뒤 철도차량 형식승인을 받았다.

새 전동차 객실 칸마다 고화질 폐쇄회로TV 3대를 설치돼 응급환자, 범죄 등 비상 상황이 생기면 기관사가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실시간 열차 모니터링으로 정확한 전동차 상태를 진단하고 유지 관리도 할 수 있다고 부산교통공사는 말했다.

승객 편의도 향상했다.

회생제동 장치를 도입해 열차가 멈출 때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를 줄이고 승차감도 좋아졌다.

좌석 폭은 450mm에서 480mm로 넓어졌고, 직물 소재였던 좌석은 위생적이고 내구성 좋은 폴리카보네이트로 바꿨다.

노선도는 영상 표출형 노선안내 표시기로 바꾸고 휴대전화 무선충전기도 있다.

교통약자 등 모든 승객이 쉽게 승하차하도록 출입문 폭을 1.3ｍ 이상 확보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을 획득했다.

부산교통공사는 2025년까지 3단계 교체분 25개 편성(200칸) 전량을 차례로 투입할 계획이다.

1호선 노후 전동차를 교체하는 마지막 물량인 4단계 9개 편성(72칸)도 최근 설계를 마치고 2026년 상업 운행을 시작한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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