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상영관 앞 '두더지 잡기'…조국 "내 제안 받았나"

김수영 2023. 12. 1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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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의 봄'을 상영 중인 서울 시내의 한 영화관에 무료 '두더지 잡기' 오락기가 설치된 것과 관련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내 제안을 받은 것인가"라고 말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SNS에 "'서울의 봄' 회사 측에 건의한다. 영화 보고 나온 관객을 위해 영화관 출구에 전두광 얼굴이 새겨져 있는 펀치볼을 설치해 달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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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영화 '서울의 봄'을 상영 중인 서울 시내의 한 영화관에 무료 '두더지 잡기' 오락기가 설치된 것과 관련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내 제안을 받은 것인가"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장의 사진을 올리며 "이 영화관이 일전 나의 공개 제안을 받은 것인가"라는 글을 덧붙였다.

사진은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서울의 봄'을 관람했다는 한 네티즌이 올린 것으로, 상영관 앞에 두더지 잡기 오락기가 놓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오락기 옆에는 '서울의 봄 과몰입 스트레스, 무료로 잡고 가세요'라는 홍보 문구가 적혀있다.

해당 오락기는 튀어나오는 고무 두더지 모형을 재빠르게 망치로 때리는 게임이다. 망치로 두더지를 많이 맞출수록 점수가 올라가 대표적인 스트레스 해소용 게임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로, 지난 22일 개봉해 23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흥행 중이다.

특히 영화는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영화를 보는 과정에서 얼마만큼 분노했는지 심박수를 체크하는 '심박수 챌린지'가 유행하며 더 인기를 끌었다. '두더지 잡기' 오락기 역시 관객이 분노의 후기를 놀이처럼 공유하는 현상의 일환으로 마케팅 차원에서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 전 장관은 SNS에 "'서울의 봄' 회사 측에 건의한다. 영화 보고 나온 관객을 위해 영화관 출구에 전두광 얼굴이 새겨져 있는 펀치볼을 설치해 달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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