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맛집 '바로투홈' 서비스 이달까지만 운영한다

한지명 기자 2023. 12. 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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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069960)이 전문 식당가와 식품(F&B) 매장에서 바로 조리한 식품을 1시간 안에 배송해 주는 '바로배달' 서비스를 3년 만에 중단한다.

현대백화점은 2020년 7월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을 오픈하면서 새벽배송 서비스인 '새벽투홈'과 백화점 식당가와 식음료 매장에서 바로 조리한 식품을 배달하는 '바로투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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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가·F&B 매장 1시간 이내 근거리 배송 서비스 폐지
코로나 특수 끝나고 배송 시장 주춤…"소비 추세 바뀌어"
현대백화점이 백화점 식당가와 식음료 매장에서 바로 조리한 식품을 배달하는 '바로투홈' 서비스를 연내 종료한다.(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현대백화점(069960)이 전문 식당가와 식품(F&B) 매장에서 바로 조리한 식품을 1시간 안에 배송해 주는 '바로배달' 서비스를 3년 만에 중단한다.

코로나 특수가 끝나 배송 시장이 주춤한 상황에서 전략적인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비대면 일상화와 근거리 소비 확산으로 급성장했던 배달 산업이 엔데믹 이후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판교점·신촌점·킨텍스점 등 6개 점포에서 시행하던 식품관 근거리 배송 '바로배달(바로투홈)' 서비스를 연내 종료한다.

현대백화점은 2020년 7월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을 오픈하면서 새벽배송 서비스인 '새벽투홈'과 백화점 식당가와 식음료 매장에서 바로 조리한 식품을 배달하는 '바로투홈'을 선보였다.

현대백화점은 바로투홈을 현대식품관의 차별화 전략으로 삼았다. 온라인몰에서 전문식당가와 식품(F&B) 매장에서 바로 조리한 식품을 집으로 배달해 주는 건 유통업계 최초 시도였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20년 7월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을 오픈하면서 새벽배송 서비스인 '새벽투홈'과 백화점 식당가와 식음료 매장에서 바로 조리한 식품을 배달하는 '바로투홈'을 선보였다.(현대식품관 투홈 갈무리)

하지만 엔데믹 이후 배달 시장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서비스 종료에 원인으로 지적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배달 앱 등 온라인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지난 4월까지 10개월 연속 감소세(전년 동월대비)를 보였다. 특히 지난 1월에는 2조186억원으로, 전년보다 11.5%가 줄었다. 이는 2017년 통계가 개편된 이래 최대 감소폭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엔데믹 영향으로 인한 외식 수요 증가 등 소비 추세가 바뀌고 있어 바로투홈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이라며 "고객 호응이 높은 새벽투홈과 식당가 예약 등 이외 투홈 서비스는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지난 2021년 12월 식품관 및 F&B 매장 식품을 배송하는 '김집사 블랙'을 시행 약 1년만에 종료했다.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갤러리아 명품관 식품관 '고메이 494' 식자재와 음식을 1시간 내 배달해 주는 서비스다.

대상은 갤러리아 명품관 주변 1.5㎞ 내 아파트에 거주하는 고객이었다. 하지만 배송 효율 등을 이유로 서비스를 중단시켰다. 회사 측은 "효용성이 없다는 판단하에 서비스를 종료했다"고 설명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엔데믹을 맞이한지 1년이 돼 가면서 백화점들이 빠른 배송에 대해 비용대비 수익이 나지않고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명품과 화려한 인테리어 등 백화점 본연의 기능으로 돌아가는 현상이 보인다"고 전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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