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수사 무마' 의혹 고검장 출신 임정혁 변호사 소환 조사(종합)

이장호 기자 2023. 12. 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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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 비리' 사건에 대한 수사 무마 시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고검장 출신의 임정혁 변호사를 소환했다.

임 변호사는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민간 개발업자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의 경찰·검찰 수사를 무마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정 대표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임 변호사는 이날 "정당한 변호 활동이 수사 무마 청탁으로 오해된 수사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재차 입장문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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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조사…수사 무마 대가 1억원 수수 혐의
임 변호사 "청탁 명목 금품수수 전혀 없어"
임정혁 변호사2018.6.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백현동 개발 비리' 사건에 대한 수사 무마 시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고검장 출신의 임정혁 변호사를 소환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김용식)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임 변호사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에 대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임 변호사는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민간 개발업자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의 경찰·검찰 수사를 무마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정 대표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임 변호사는 검찰 수사 단계에서 정 대표 변호인을 맡았었다.

임 변호사는 이날 "정당한 변호 활동이 수사 무마 청탁으로 오해된 수사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재차 입장문을 냈다.

임 변호사는 "본인은 수사 무마 청탁 명목의 금품수수가 전혀 없었음을 단언한다"며 정 대표 측과 이 전 회장 사이 발생한 분쟁 과정에서 자신이 언급됐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혹의 근거가 있어 의욕적으로 수사를 개시했더라도 그 근거가 없음이 밝혀지면 신속히 수사를 종결하는 것이 훼손된 당사자의 명예와 경제적 손실을 그나마 최소화하는 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임 변호사는 "누구로부터도 '수사 무마' 청탁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금원은 청탁과 무관한 정식 변호사 선임 비용"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전날 같은 혐의를 받는 경찰 총경 출신 곽정기 변호사를 소환해 조사했다. 곽 변호사는 정 대표로부터 수사 무마 명목 대가로 7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곽 변호사는 로펌 소속 변호사들이 경찰 수사 단계에서 TF(태스크포스)를 꾸려 팀 단위로 받은 정당한 수임료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백현동 개발 비리 수사 당시 정 대표가 이모 전 KH부동산디벨롭먼트 회장에게 13억3000여만원의 금품을 보낸 정황을 포착, 수사 무마 의혹 수사를 개시했다. 이 전 회장은 구속기소 돼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ho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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