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에디슨과 나란히…국립 초상화 박물관 입성한 방송인 누구

한재범 기자(jbhan@mk.co.kr) 2023. 12. 1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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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중반부터 2011년까지 25년간 토크쇼 '오프라 윈프리 쇼'를 진행하며 세계적 명성을 쌓은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미국 국립 스미스소니언 초상화 미술관에 헌액됐다.

13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과 더힐·CNN방송 등에 따르면 워싱턴 D.C.소재 스미스소니언 초상화 미술관 측은 이날 윈프리와 작가, 초청받은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을 열고 초상화를 공개했다.

앞서 미술관 측은 화가 워런에게 윈프리 초상화 제작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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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토크쇼 여왕 오프라 윈프리, 미술관 헌액
영화 ‘컬러 퍼플’ 반영해 보라색드레스 차림
“문화적 영향력 지대···헌액은 이상적 결정”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소재 스미스소니언 초상화 미술관에서 열린 초상화 제막식에서 오프라 윈프리가 관내 초상화 갤러리에 새로 설치된 자신의 초상화 옆에 서 있다. [AP = 연합뉴스]
1980년대 중반부터 2011년까지 25년간 토크쇼 ‘오프라 윈프리 쇼’를 진행하며 세계적 명성을 쌓은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미국 국립 스미스소니언 초상화 미술관에 헌액됐다.

13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과 더힐·CNN방송 등에 따르면 워싱턴 D.C.소재 스미스소니언 초상화 미술관 측은 이날 윈프리와 작가, 초청받은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을 열고 초상화를 공개했다.

약 2m 길이의 이 전신 초상화는 시카고 화가 숀 마이클 워런이 그렸다. 초상화 속 윈프리는 길이가 바닥까지 내려오는 실크 원단의 보라색 드레스를 입고 손에는 올리브 나뭇가지를 들었다. 배경은 캘리포니아 몬테시토에 있는 윈프리의 자택으로 설정됐다.

윈프리는 초상화 속에서 보라색 드레스를 입고 있는 데 대해 “내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 영화 ‘컬러 퍼플’이 그 배경”이라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소재 스미스소니언 초상화 미술관에서 열린 초상화 제막식에서 오프라 윈프리가 관내 초상화 갤러리에 새로 설치된 자신의 초상화 옆에 서 있다. [AP = 연합뉴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미국 남부 흑인 여성의 삶을 다룬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이 영화는 1985년에 개봉됐다. 윈프리는 이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영화배우 타이틀을 얻었고, 곧 개봉할 동명의 뮤지컬 영화 프로듀서까지 맡게 됐다.

앞서 미술관 측은 화가 워런에게 윈프리 초상화 제작을 의뢰했다. 당시 미술관 측은 워런에게 “이 초상화는 스미스소니언 초상화 미술관의 영구 소장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의 초상화. [사진 = 스미스소니언 초상화 미술관]
윈프리는 제막식에서 “해리엇 터브먼(흑인 여성 인권운동가), 프레더릭 더글라스(노예제 폐지론자),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 존 F.케네디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미셸 오바마 전 대통령 부인 등 역사적인 인물들의 초상화 곁에 내 초상화가 걸리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술관 관리위원회 측은 “윈프리의 문화적 영향력과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기여한 공로 등을 고려할 때 헌액은 이상적인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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