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체중계 비교해보니…“체지방률 정확도 낮아”

강신우 2023. 12. 1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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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스마트 체중계 주요 브랜드 9개 제품의 체중·체지방률 정확도 등을 평가한 결과 체지방률 정확도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제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체중 정확도는 5개 노브랜드, 듀플렉스, 멜킨, 아이리버, 카스 제품이 한국산업표준 허용 오차 기준을 충족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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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9개 스마트체중계 비교
체중정확도 대부분 허용오차 기준 충족
체지방률, 제품 모두 ‘보통’수준 정확도
“신체조건 따라 ±10% 이상 차이 보여”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스마트 체중계 주요 브랜드 9개 제품의 체중·체지방률 정확도 등을 평가한 결과 체지방률 정확도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제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소비자원)
이번 시험대상 제품은 노바(N19 Scale), 노브랜드(BS-N2001), 듀플렉스(DP-7705BTS), 멜킨(MKBS-B01), 샤오미(XMTZC05HM), 아이리버(HBF-304B), 앳플리(U8), 카스(BFA-S2), 휴비딕(HBF-2200BT) 등이다.

먼저 체중 정확도는 5개 노브랜드, 듀플렉스, 멜킨, 아이리버, 카스 제품이 한국산업표준 허용 오차 기준을 충족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노바 등 나머지 4개 제품은 일부 무게만 허용 오차 기준을 충족,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번 시험은 3개(20kg, 40kg, 100kg)의 표준 무게를 체중계에 올리고 표시된 무게값의 오차를 확인했다. 허용 오차는 0.1~0.15kg 이내이다.

체지방률 정확도는 전 제품이 ‘보통’ 수준으로 우수한 제품은 없었다. 체지방률은 전체 체중에서 체지방이 차지하는 비율로 비만 여부 확인과 식습관·운동 계획을 세우는 지표로 활용된다.

시험평가 대상 제품 모두 생체전기저항분석법을 이용해 체지방률을 측정하고 있다. 생체전기저항분석법은 신체에 미세한 전류를 흘려보내 조직의 전기 전도성 차이를 분석해 지방비율을 계산하는 방식이다.

성인 남녀 51명을 대상으로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임피던스체지방측정기로 측정한 체지방률 값과 시험평가 대상 제품의 측정값 차이를 비교해 체지방률 정확도를 평가했다. 임피던스 체지방측정기는 고주파 생체전기저항분석법을 이용해 상·하체의 체지방률을 측정하는 의료기기로 대부분 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사용하는 정밀장비다.

전 제품이 발판 금속부를 통해 하체만을 측정한 후 전신이 체지방률을 계산하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어 의료기기 대비 각 제품의 체지방률 측정값의 차이(제품 측정값-의료기기 측정값)는 평균 4~5% 범위로 정확도가 높지 않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사용자의 신체 조건(근육이 많은 체형 등)에 따라 의료기기 대비 최대 ±10% 이상 차이가 날 수 있어 참고 수치로만 활용하고 정밀한 측정이 필요한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기기로 측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강신우 (yeswh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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