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서 노브랜드로 갈아탈까?"…스마트 체중계 9개 비교 결과 살펴보니

장유미 2023. 12. 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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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체중계' 시장에서 강자로 불리는 샤오미가 체중·체지방률 정확도, 내구성 등의 검사에서 경쟁사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성비, 정확도 등에서 우수성을 입증 받은 제품은 이마트 '노브랜드', 거성디지털 '멜킨'이 선보인 스마트 체중계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소비자원이 스마트 체중계를 판매하고 있는 주요 브랜드 9개 제품의 품질·안전성을 시험 평가한 결과, 체지방률 정확도는 전제품이 '보통' 수준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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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체지방률 정확도, 우수 제품 없어…제품별 정확도 차이 있어"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스마트 체중계' 시장에서 강자로 불리는 샤오미가 체중·체지방률 정확도, 내구성 등의 검사에서 경쟁사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성비, 정확도 등에서 우수성을 입증 받은 제품은 이마트 '노브랜드', 거성디지털 '멜킨'이 선보인 스마트 체중계로 나타났다.

스마트 체중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아이뉴스24 DB]

14일 한국소비자원이 스마트 체중계를 판매하고 있는 주요 브랜드 9개 제품의 품질·안전성을 시험 평가한 결과, 체지방률 정확도는 전제품이 '보통' 수준으로 조사됐다. 또, 체중 정확도·부가 기능·가격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20kg, 40kg, 100kg 등 3개의 표준 무게를 체중계에 올리고 표시되는 무게값의 차이(오차)를 확인한 결과, 9개 중 5개 제품만 한국산업표준 허용 오차 기준을 충족해 체중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해당 제품들은 '노브랜드', '듀플렉스', '멜킨', '아이리버', '카스' 등이다.

반면 '노바', '샤오미', '앳플리', '휴비딕' 등 4개 제품은 일부 무게(1개 또는 2개)만 한국산업표준 허용 오차 기준을 충족해 정확도가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온도변화, 무게 반복성 오차 등은 전 제품이 기준을 충족했다.

체지방률 정확도에선 우수한 제품이 없었다. 체지방률은 전체 체중에서 체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비만 여부 확인과 식습관·운동 계획을 세우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시험평가 대상 제품 모두 생체전기저항분석법을 이용해 체지방률을 측정하고 있다. 이 방법은 신체에 미세한 전류를 흘려보내 조직(지방·근육 등)의 전기 전도성 차이를 분석해 지방 비율을 계산하는 방식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전 제품이 발판 금속부를 통해 하체만을 측정한 후 전신의 체지방률을 계산하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며 "의료기기 대비 각 제품의 체지방률 측정값 차이는 평균 4~5% 범위로 정확도가 '보통'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험평가 대상 제품의 체지방률 측정값은 사용자의 신체 조건(근육이 많은 체형 등)에 따라 의료기기 대비 최대 ±10% 이상 차이가 날 수 있어 참고 용도로만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스마트 체중계 구매 선택 가이드.[그래픽=한국소비자원]

내구성 측면에선 전 제품이 최대 허용 무게로 2000회 반복해 압력을 가한 후에도 변형·파손이 발생하지 않았다. 시험 전·후 무게별 측정값의 차이도 한국산업표준 허용 오차 기준을 충족했다.

스마트폰 연동성은 모두 이상이 없었다. 전 제품이 안드로이드·iOS(애플) 스마트폰 운영체계에서 사용이 가능했다. 체중계에서 측정한 체중·체지방률 등의 측정결과가 누락없이 스마트폰으로 전송·기록됐다.

또 전 제품에서 안정성에도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안정성은 날카로운 끝·깨짐·조립 불량 등의 초기 품질과 사용 중 기울임·미끄럼 등을 통해 살펴봤다.

한국소비자원은 "제품별로 사용자 자동 식별, 유아·반려동물 체중 측정 등의 부가 기능과 최대 허용 무게에 차이가 있어 제품 선택 시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개인용 건강관리·헬스케어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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