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일 안 하냐"…임대 아파트 주차장에 BMW·포드 줄줄이

박효주 기자 2023. 12. 1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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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가격이 3600여만원 이하 여만 거주할 수 있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국민임대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BMW·포드 등 수입차부터 고가의 국산 차까지 즐비하게 세워져 있어 논란이다.

안내문에는 '임대주택 내 고가차량 주차 문제로 지속적인 민원과 문제 제기가 되고 있어 아파트에 등록된 고가차량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적혀 있다.

그러면서 'LH 주차등록 방침에 따라 고가 차량은 주차할 수 없으며, 기준은 차량 가격이 3683만원 이하여야 한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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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차량 가격이 3600여만원 이하 여만 거주할 수 있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국민임대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BMW·포드 등 수입차부터 고가의 국산 차까지 즐비하게 세워져 있어 논란이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국민임대 지하 주차장 고급 차량 클래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문제가 심각하다. 3680만원이 넘으면 입주 조건도 안 되고, 주차등록도 안 돼야 정상인데 (LH 직원이) 일 안 하는 거 같다"며 사진 여러 장을 첨부했다.

사진에는 한 임대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세워진 고급 차량 모습이 담겼다. 7000만원이 넘는 BMW와 포드 등 신형을 비롯해 5000만원 이상인 제네시스, 3700만원이 넘는 K8 등이다.

이와 함께 해당 아파트에 지난 6일 붙은 안내문도 공개했다. 안내문에는 '임대주택 내 고가차량 주차 문제로 지속적인 민원과 문제 제기가 되고 있어 아파트에 등록된 고가차량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적혀 있다.

그러면서 'LH 주차등록 방침에 따라 고가 차량은 주차할 수 없으며, 기준은 차량 가격이 3683만원 이하여야 한다'고 안내했다.

A씨는 "문제가 심각하니 이런 공지도 붙는다"며 "우리 아파트에 저렇게 비싼 차량을 몰고 다니는 사람들 때문에 정작 필요한 사람들이 입주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 같은 문제는 이전에도 몇 차례 지적됐었다. 하지만 공동명의, 리스, 임대 등 편법을 통해 고급 차를 이용하는 이들이 공공연히 국민임대아파트에 입주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저 정도는 애교 수준. 우리 동네는 랜드로버 이보크는 기본이고 벤츠, 포르쉐도 봤다", "혈세 빨아먹는 인간들", "전국에 다 있다" 등 반응을 보인다.

국민임대 아파트 입주하려면 가구원 수 3인을 기준으로 해당 세대의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여야 한다. 또 총자산 가액이 3억6100만원 이하, 자동차는 3683만원 이하여야 한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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