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국힘 비대위, 尹에 '김건희 리스크' 해결 요구할듯"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23. 12. 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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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연대 퇴진, 정해진 수순…재기 가능성 남아
윤핵관 용퇴? 이미 멀윤…무소속 나갈 수도
국힘 비대위, 용산에 특별감찰관 요구할 듯
이낙연·이준석 신당? 끝날 때까지 끝난 것 아냐
민주당 비대위↑…분열, 분당 가능성도 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박성민 대표)

여당 레이더, 야당 레이더 오늘은 여야를 총 망라해서 여의도를 꿰뚫어 보는 시간 한번 마련해봤습니다. 스페셜 여의도 레이더.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와 함께합니다. 박성민 대표님 어서 오세요.

◆ 박성민> 안녕하세요.

◇ 김현정> 이미 끝난 상황이 됐긴 합니다마는 김기현 대표가 사퇴하기 까지의 과정을 한번 평가해 볼 필요는 있는 것 같아요. 그렇게 끝끝내 버텼는데 정말 사퇴밖에는 답이 없었던 건가요?

◆ 박성민> 저는 정해진 수순대로 갔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인요한 위원장이 당 지도부나 또 중진이나 윤핵관들은 불출마하거나 험지 출마해 달라 이렇게 얘기를 했지만 그분들이 윤핵관이거나 중진이거나 당 지도부이기 때문에 그걸 요구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전당대회 이후에 김기현 대표나 장제원, 김장 연대가 당을 잘 이끌어서 그 결과가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이기고 총선 전망도 밝으면 누가 그런 얘기를 하겠습니까? 그거는 결국 그분들이 어떤 분이냐보다도 그동안 해왔던 것이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에 이대로는 총선 진다, 이런 것 때문에 그런 것이고 그 얘기가 나올 때 언론에서도 저한테 많이 묻던데 그러니까 갖고 있는 카드가 두 개였지 않습니까? 김기현 대표가. 대표직 내려놓는 거 하고 불출마하는 거.

◇ 김현정> 맞아요.


◆ 박성민> 그런데 최선은 둘 다 내려놓는 거고 차선은 대표직 내려놓고 출마하는 거고 차악은 대표직 유지하고 불출마 선언하는 거고 저는 최악은 그냥 둘 다 가져가는 건데 최악은 상상할 수 없는 거고 일부 기자들이 불출마 선언하고 대표직 유지하는 거는 어떠냐, 이렇게 묻는데 그거는 있을 수가 없는 거죠.

◇ 김현정> 있을 수가 없는 상황이에요?

◆ 박성민> 일부 언론에서 대통령실이 그렇게 요구했는데 그거 안 한다고 그래서 격노했다는 보도도 있던데 저는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김기현 대표가 이 국면에서 출마하고 안 하고가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그분이 대표를 하느냐 하느냐가 중요하지. 그러니까 그거는 그렇게 물러난 김기현 대표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의 기사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결단을 강조하려는 그런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정해진 수순이었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현정> 강서구청장 선거에 참패하고 나서 말하자면 혁신위를 통해서 혁신할 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이랬던 건데 아무것도 변화가 없고 수도권 6석이라는 결과까지 나오니 더 이상 버틸 방법이 없었다, 그렇게 보시는 거네요.

◆ 박성민> 그렇죠. 그리고 인요한 위원장도 이건 뒤에 비대위원장이 누가 되느냐 하고도 민감하게 연결되어 있는 건데 결국 지금 언론에서도 그렇게 분석하고 있고 지금 선거가 어려워지고 당이 어려워진 거의 핵심이 김기현 대표 때문이냐, 대통령과 대통령실 문제가 아니냐, 이런 인식이 좀 있거든요. 그런데 적어도 강서구청장 선거 때 보면 김기현 대표는 김태우 공천에 대해서 그렇게 흔쾌히 한 건 아니지 않습니까.

◇ 김현정> 아니었어요. 왜냐하면 거기에 후보 내지 않겠다는 기조를 쭉 가지고 왔었거든요.

◆ 박성민> 그러니까 그렇게 알려졌죠. 그렇게 알려졌는데 결국은 됐고.

◇ 김현정> 됐죠.

◆ 박성민> 그러면 최소한 김기현 대표가 주장하지는 않았더라도 대통령이 또 그걸 강하게 주장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설들이 많지만.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이 밀어붙일 때 김기현 대표가 그걸 막을 의지나 힘이 없다는 건 적어도 확인된 거 아닙니까?

◇ 김현정> 그렇죠.

◆ 박성민> 그러면 앞으로 공천 국면에서 못 막아내겠구나, 이분은. 그럼 대통령 뜻대로 다 되겠구나. 그것이 김기현 대표 체제로는 도저히 안 되겠다 이렇게 결론 내린 게 아닌가 싶습니다.

◇ 김현정> 당의 분위기가 그렇게 물러설 수밖에 없는.

◆ 박성민>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어저께 만일에 사퇴하지 않고 그냥 불출마 선언하고 난 대표직 유지하겠다, 이렇게 나왔다면 대표직도 유지 못하고 출마도 못하고 정치도 다 하지 못하는, 그러니까 2020년에 황교안 대표가 그랬거든요. 황교안 대표가 종로에 출마하면서 대표직 유지하고 있었는데 일각에서 종로 출마는 그냥 하셔도 된다. 제발 좀 대표직만 좀 물러나 달라 총선 끝나고 나면 자기가 책임지겠다고 그랬는데 지고 나니까 정치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돼버렸잖아요. 그러니까 만일 어저께 대표직 유지하겠다고 했으면 아마 당에서도 더 이상 못 참고 중진들부터 파상공세가 이어졌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 김현정> 김기현 대표 그러면 지역구는 유지할 거라고 보세요? 어제 사실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이 없었거든요.

◆ 박성민> 일단 그거는 유보를 했는데 그것도 썩 쉬운 상황은 아니지만 그러나 그거는 상황 돌아가는 걸 봐서 할 수도 있고 또 본인이 또 새로운 결단할 수도 있고 조금 열어두는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대표직 사퇴는 할 줄 알았어요. 할 수밖에 없을 거다라는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오늘 아침 최고위에서 할 줄 알았는데 어제 오후 5시 30분께 갑자기 입장문으로 사퇴 발표. 좀 급작스럽게 앞당겨진 거는 이준석 전 대표와의 회동이 공개되면서 그런 거 아니냐, 이런 분석들이 많더라고요.

◆ 박성민> 그럴 수도 있고 그런데 이게 장제원 의원 불출마가 있고 나서 초읽기에 들어갔는데 그러면 이거를 어저께 안 하고 오늘로 온다, 그건 너무 늦죠. 정치인은 지금.

◇ 김현정> 한시가 바쁘니까.

◆ 박성민> 그럼요. 그건 있을 수가 없는 거기 때문에 그렇게 될 수는 없었고 만일에 어저께도 그냥 아무 얘기 없이 넘어갔다면 대표가 대표 사퇴한다고 얘기하기 전에 아마 페이스북에 사퇴 촉구가 릴레이로 쏟아졌을 거고 아마 명예롭게 물러나는 길도 봉쇄됐을 수가 있고. 그래서 아마 어저께 이준석 대표를 만난다라는 보도가 좀 나오고 그렇게 나왔기 때문에 더 늦출 수는 없었던 것 같고요. 나름대로 물러나는 타이밍에서는 결단의 형식을 취했고 그다음에 불명예지만 사실은 더 불명예스러울 수 있었던 건데 그보다는 약간 결단의 형식으로 김장연대가 퇴진했기 때문에 좀 그거는 정치적으로 재기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산은 남겨놨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그렇게 그림을 보시는 거군요. 아무튼 이렇게 해서 김기현 전 대표, 이제 전 대표가 됐네요. 물러났습니다. 인요한 혁신위가 지목했던 두 사람이 다 물러난 겁니다. 김장연대. 인적 쇄신 이 정도면 된 건가요? 이제 시작인 건가요?

◆ 박성민> 이제 시작이겠죠.

◇ 김현정> 이제 시작인가요? 어디까지 갑니까?

◆ 박성민> 그건 좀 알 수가 없죠. 그러니까 지금 김기현 대표가 물러나는 거는 정말 시작의 시작도 아닌 거죠.

◇ 김현정> 시작의 시작도 아니에요?

◆ 박성민> 그러니까 시작이라면 아마도 이준석 대표가 남느냐 나가느냐고. 이준석 대표는 27일까지 대통령과 당의 변화가 없으면 자기는 탈당한다. 탈당은 예고한 상황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 탈당을 막기 위한 조치의 최소 조건 시작이 김기현 대표 사퇴 아니겠습니까? 그다음에 그걸로는 부족할 거고 뭔가 새로운 그림이 2주 안에 뭔가 제안이 또 추가로 있으면 저는 그러면 남을 수도 있다고 보는데.

◇ 김현정> 진짜요? 이준석 전 대표도 돌아갈 다리 불살라버린 거 아니에요?

◆ 박성민> 불살랐습니까?


◇ 김현정> 아니, 계속해서 지금 신당 창당한다. 100%다. 돌아갈 가능성 0%다. 이런 얘기하는데.

◆ 박성민> 제 눈에는 이낙연 전 대표나 이준석 대표나 그날이 오기까지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고 탈당할 때까지는 탈당한 게 아니고 탈당했다가도 돌아올 수 있는 건데 그래서 제 생각에는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짧은 정치 이력에 그걸 써내려갈 때 가장 자랑스러운 경력이 저는 국민의힘 당대표 이걸 겁니다. 30대에 보수정당에서 당대표 했고 대통령 선거 승리했고 이런 것을 기록할 텐데 그걸 버리고 나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한 번 바른정당으로 나갔던 경험이 있고 실패한 경험이 있고 그것이 어떤 길인지 잘 알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선거를 앞두고 집권당이 혁신을 할 수밖에 없고 그러면 본인이 나갔을 때 이 당에서 이루어질 혁신의 그림이 그려지면 동력이 잘 안 붙을 거거든요.

◇ 김현정> 신당 만들어졌는데 국민의힘이 확확 바뀌어버리면.

◆ 박성민> 그렇죠. 그래서 제 생각에는 그 국민의힘 입장에서 이준석을 내쫓자는 분들도 있고 같이 가야 된다는 분들도 있는데 이준석을 내쫓고도 선거에서 이기는 방법이 뭐냐, 이렇게 물어본다면 저한테 최선의 방법은, 그러니까 이준석도 남고 혁신도 하는 거죠. 그러니까 2000년에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자기를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준 김윤환, 이기택 다 공천 탈락시켰지 않습니까? 그런데 오세훈, 원희룡, 고진아, 정태근, 김성식 이런 분들 공천 줬지 않습니까? 2016년 더불어민주당도 안철수, 박지원 다 탈당하는데 또 양향자, 조금 전에 나왔던 조응천, 금태섭 이런 분들을 공천해 주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최선은 이준석도 남고 혁신도 하는 거고 차선은 이준석은 나가지만 혁신을 세게 하는 거고 차악은 이준석은 남지만 혁신은 없는 거고 최악은 이준석은 나가는데 혁신도 없는 거. 그런데 적어도 지금은 혁신을 하겠다고 시동을 건 게 김기현 대표의 사퇴 아닙니까? 이제 시작의 시작이죠.

◇ 김현정> 시작의 시작이고 이준석 전 대표가 남을 가능성도 아직도 있다고 박 대표는 보시는 건데.

◆ 박성민>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남는다고 하더라도 그러면 그게 승리를 담보하느냐, 그건 아니고 그거는 정말 그대로 필요조건일 뿐이기 때문에 그것도 진짜 시작의 반일 뿐이고.

◇ 김현정> 혁신은 필수란 말씀이시고요. 전제 조건이고 이준석 전 대표가 남으려면 이 상황에서 남으려면 도대체 뭘 어떤 역할을 맡아야 제안해야 그게 가능하다고 보세요.

◆ 박성민> 자리의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적어도 두 가지 조건. 본인을 내쫓았던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비대위로 전환하는 걸 보니까 힘이 약해졌고 어쩔 수 없이 하는 걸로 보니까 약간의 레임덕이 왔다. 이제 그거 하나하고 그다음에 본인을 내쫓는 데 앞장섰던 사람들이 이번에 보니까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것 같다. 그러니까 김기현 대표는 그닥 자기가 그렇게.

◇ 김현정> 아주 미워하는 사람은 아니죠.

◆ 박성민> 미워하는 사람도 아닌데 권성동도. 그런데 장제원 의원과 이른바 장핵관들 그들이 좀 어려워진다. 그러면 자기는 일단 그게 첫 번째 조건일 것 같고 그 상황을 읽었다면. 두 번째 조건은 이번 총선을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대통령 얼굴로 치르는 건 어려운 일이니 미래 세대의 경쟁, 그러니까 그게 원희룡이든 한동훈이든 또 이준석이든 한번 마음껏 뛰어놀아봐라. 그러니까 이미 윤석열 대통령의 시기는 본인의 잘못으로 2년도 되지 않아서 좀 끝났다. 또 접어들고 있다. 이미 차기 경쟁으로 간다. 이러니까 이 안에서 한번 경쟁해봐라, 이런 판이 깔리면 그러면 한번 저는 고민해 볼 거 아닌가.

◇ 김현정> 그 정도만으로? 그 정도만으로, 예를 들어서 대통령이 사과를 한다든지 공개적으로 이준석 대표한테. 이런 정도는 나와야 명분이 되는 거 아니에요? 지금 돌아가는 게.

◆ 박성민> 그거는 지금 기대하기 어렵고 그건 할 수 있죠. 두 분이 만나고 내가 그때 참 정말 미안하게 됐다라고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대통령이 사과까지 요구하지는 않을 겁니다. 이준석 대표도. 그게 중요하다고 보지도 않을 거고 그리고 계속 그동안에 해왔던 말을 보면 뒤에는 좀 바뀌었습니다만 자기는 대통령과 뭔가 좀 잘해보고 싶고, 왜냐하면 대통령을 자기가 만든 분이기 때문에 양두구육이라 그랬지만 그거는 잘 되길 바랄 거예요. 김종인 위원장 같은 분도 박근혜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좀 실패의 길로 갈 때 속상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런 게 있었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좀 잘 됐으면 좋겠는데 좀 잘못 보좌하는 사람들 때문에 지금 어려운 길로 가고 있으니까 좀 자기랑 같이 뭘 하자, 이런 어필.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 부분을 풀어주는 거 하나 그다음에 비대위원장이, 비대위가 들어설 걸로 보시죠.

◆ 박성민> 저는 비대위보다는 차라리 비대위를 거쳐서 신당으로 가라고 얘기를 계속하고 있지만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어쨌든 일단은 비대위가 들어서는 그림이 지금은 대세인데 그 경우 비대위원장이 누가 오느냐, 이 부분도 중요하잖아요.

◆ 박성민> 그러니까 지금 비대위원장이 들어왔는데 그 비대위는 인요한 위원장, 이 당 지도부를 대체하는 거기 때문에 굉장히 비상 계엄사령관 같은 역할이거든요. 이게 엄청난 거고 그런데 그러니까 정무적으로 좀 감각이 좀 있어야 합니다. 선거 경험이 있어야 되고 그래서 인요한 위원장은 지금 대통령 내외분, 특히 김건희 여사에 대한 문제가 특검법도 있고 저 특검법을 거부할 건지 수용할 건지 그리고 또 거부한다 그러면 대안은 뭔지, 이런 그동안에는 금기시되어 있었던 말들도 얘기를 해야 되잖아요. 비대위원장은.

◇ 김현정> 해야죠.

◆ 박성민> 그다음에 선거도 과감히 얘기해야 되는데 인요한 위원장 보도도 좀 있습니다만 그분이 대통령은 나라님이라고 얘기해서 그런 얘기를 잘 안 하실 것 같고 한동훈 장관은 선거 경험이 없고 그다음에 또 대통령 내외분과 관계가 좀 특별하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어떨까. 그래서 지금 언론에 보도되는 분들 중에는 원희룡 장관이 선거 경험도 있고 좀 실천적 고민을 하겠죠. 이게 어떤 자리인지 본인이 잘 알 거예요. 이게 현재 살아있는 권력과 약간의 긴장관계도 있어야 되고 공천 과정에서 험로가 예견되고 이러기는 하지만 그래도 수도권 선거를 치러봤던 분이기도 하니까 현실적으로 선택하라면 그 세 분 중에 누가 적임이냐, 그러면 저는 제가 보기에는 국민의힘이 살 길은 원희룡 비대위가 제일 나은 거 아닌가.

◇ 김현정> 추천한다면, 박 대표께서 추천한다면 세 분 중이라면.


◆ 박성민> 저는 신당으로 가는 게 낫다고 계속 얘기하는 사람입니다만.

◇ 김현정> 신당으로 가는 게 낫다. 지금 신당이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뭐가 가능해요?

◆ 박성민> 그거는 신한국당도 2월달에 했고요. 새천년민주당도 1월달에 했는데 국민의당도 2월 1일에 창당을 했고 제가 왜 자꾸만 신당 얘기를 하냐 하면 비대위 전환을 하는 거는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세 가지를 감수해야 되는 겁니다. 첫째는 아니, 집권 1년, 2년도 안 돼 갖고 비대위 전환, 집권당이 비대위 전환하는 거면 국정 실패를 인정해야 되는 겁니다. 두 번째는 무엇보다도 전당대회 실패를 인정해야 되는 겁니다. 그다음에 세 번째는 이게 성공하려면 차기 대권주자를 내세워야 되는데 일정한 레임덕을 감수해야 됩니다. 그럴 바에는, 그렇게 할 바에는 대통령이 완전히 새로운 걸 걸고 그냥 당명을 바꾸고 심지어는 민주당에 있는 인사들 일부도 같이 합시다라고 하는 정도까지 그렇게 2000년 새천년 민주당이 이인제 씨한테 선대위원장을 맡겼지 않습니까? 그런 발상들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신당이 좀 나을 텐데 지금 그동안 준비가 잘 안 돼 있으면 그건 좀 준비가 필요한 거니까 그러면 비대위 정도로 갈 수도 있다고 저는 봅니다.

◇ 김현정> 조선일보 오늘자를 보니까 인요한, 한동훈, 원희룡 삼각 지도부, 공동비대위원장이 유력하다 이런 얘기들 하던데 사실은 국민의힘 소식에 있어서는 조선일보의 정답률이 좀 높잖아요.

◆ 박성민> 높더라고요. 지난번에 대통령실 인사를 저는 김대기 실장이 유임되고 한오섭 정무수석으로 간다. 저는 그게 지금까지 어쨌든 쭉 그분들을 제가 평가하는 건 아닙니다만 잘못돼 왔는데 그러면 책임을 물어야 되면 대통령실도 바꿔야 되면 실장부터 바꿔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야 되지 수석 6명을 바꿨다고 바뀌었다고 보지는 않을 텐데 그대로 갔기 때문에 저는 그게 조선일보가 그게 맞혔어요. 그런데 저는 선대위원장을 공동으로 한다는 얘기는 들어봤어도 비대위원장을 공동으로 한다는 얘기는 저는 들어본 적이 없어서 아마 그 구상은 그러면 인요한 비대위원장 그다음에 선대위원장을 두 분으로 하는 걸 텐데.

◇ 김현정> 원희룡 장관은 정무를 아니까 한동훈 장관은 간판으로서, 얼굴로서 인요한 위원장 중도 확장 이런 거 아니에요?

◆ 박성민> 그런데 선거가 되면 지도부, 비대위가 되면 비대위가 있고 선대위가 있고 공관위가 있잖아요. 그런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기구는 지도부입니다. 비토권을 갖고 있어요. 그러니까 공천 관련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거를 대통령실이 어떻게 판단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기사를 정확히 못 봤습니다. 공동비대위원장이라는 표현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있었다면 아마 인요한 비대위원장의 공동선대위원장 정도 아니었을까. 공동비대위원장은 비현실적인 얘기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미리 좀 예고를 드릴 것은 박성민 대표와는 유튜브로 댓글쇼로 조금만 더 민주당 이야기까지 오늘 나오신 김에 이어간다는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요. 지금 한 1분 남았습니까? 1분이 좀 안 되나요? 시간이 어떤가요? 이거 하나만 질문하고 넘어가죠. 말하자면 권성동, 윤한홍, 이철규, 이른바 윤핵관으로 분류됐던 그분들 다 내려놓을 걸로 보세요?

◆ 박성민> 예측 못하겠는데 안 내려놓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권성동, 윤한홍 두 분은 본인 친윤 아니라고 얘기하는 거고 일찍이 아니었고 그건 실제로 장제원 의원이 다 한 거고 그래 체리따봉 사건 이전부터도 또 그 이후에는 적어도 확실히 아니었으니까.

◇ 김현정> 멀윤이 된 거예요?

◆ 박성민> 그리고 또 이철규, 권성동 이분 다 무소속으로 다 당선됐던 분들이고 그럴 수 있고 이철규 의원은 여전히 무슨 역할을 인재영입위원장이기도 하지만 한다고 하니 그분은 강원도를 떠나서 험지 출마, 수도권 험지 출마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그렇게 권성동 의원은 무소속으로 끝까지 갈 거라고 보세요.

◆ 박성민> 제가 모르겠습니다만 두 분은 출마하려는 의지를 일단은 갖고 있지 않을까요.

◇ 김현정> 여기까지 정리하고 댓꿀쇼로 넘어가죠. 고맙습니다. 박성민 대표와 함께하는 여의도 레이더 국민의힘 이야기를 하다가 댓꿀쇼로 넘어왔는데 일단 시간 더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박성민> 지난번에 제가 5분 만에 잡혀서 30분 하다 한 기억이 있는데 오늘은 그래서 제가 이거는 30분 하는 거구나, 제가 이러고 있는데 또 이거 5분 만에,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이러면 제가 또 당황하는데 오늘은 몇 분 예정으로.

◇ 김현정> 제가 원래 코너 제목이 어떡하다 5분 만이 되긴 했는데.

◆ 박성민> 원래 5분은 아니군요.

◇ 김현정> 5분 안에 끝나는 일은 극히 드뭅니다.

◆ 박성민> 그래서 제가 그 뒤에 약속을 실수할 것 같아 갖고 하나를 취소하고 왔어요.

◇ 김현정> 고맙습니다. 박성민 대표님. 혹시 차 모자라면 말씀하세요.

◆ 박성민> 제가 1시간 더 할 걸 각오하고 다 이렇게 준비해 갖고 왔으니까.

◇ 김현정> 그렇게 가면 안 되죠. 그렇게 가면 안 되고요. 국민의힘 얘기하다가 지금 여기까지 넘어갔는데 일각에서는 그런 말 해요. 아니, 아무리 당이 바뀌고 혁신하고 기득권 포기하고 뭘 해도 대통령 지지율 낮으면 정권 심판론 한 방이면 이거 끝나는 거 아니냐. 대통령이 바뀌어야지 당이 바뀌는데 이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 이런 얘기를 일각에서 하고 또 민주당도 이런 논평하고 어떻게 보십니까?

◆ 박성민> 그건 맞는 말이죠. 그러니까 선거를 결정하는 3대 요소가 구도, 인물, 이슈거든요. 그런데 지금 대통령실과 당은 인물은 우리가 우위다. 그러니까 장관 출신들도 많고 차관 출신들도 많고 많은 유능한 분들 모셔올 수 있다. 또 지난번에 너무 적기 때문에 공간이 많고 그래서 지금 많이 배치 얘기가 나오고 있고 반면에 민주당은 지난번에 너무 많이 됐기 때문에 인재영입위원회도 아니고 인재위원회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내부 승진이 많을 텐데 인물 배치한다고 막 나오죠. 장관 출신들 얘기가 나오면 이슈도 여당이 주도하죠.

◇ 김현정> 보통 그렇죠.

◆ 박성민> 서울 편입도 4년 전에도 코로나 오니까 그 재난지원금 같은 거는 집권당이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문제는 인물과 이슈가 힘을 발휘하려면 구도가 어느 정도 받쳐줘야 되는데 구도가 지금 늘 말씀드리지만 대통령 긍정 평가가 35%에 미치고 부정평가가 55를 넘으면 이 정권 심판론, 대통령 심판론이 꽉 눌러서 나올 수가 없어요.

◇ 김현정> 인물이고 이슈고 숨을 쉴 수가 없어요.

◆ 박성민> 숨을 쉴 수가 없어요. 질식하는 거죠. 누가 밟고 있는데 거기 세상에 나올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이걸 터줘야 얘기가 되는 것인데 그렇기 때문에 사실 전당대회 당시에는 대통령 얼굴로 총선 치르는 거다. 대통령도 얘기하고 중진의원들도 얘기를 했어요. 다. 그런데 그렇게 되려면 적어도 대통령 긍정 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지는 않더라도 한 40%는 돼야 됩니다. 한 40 정도고 부정평가가 한 50으로 낮아져서 이 갭이 한 10이면 사실 긍정 평가하는 분들은 국민의힘 찍을 가능성이 크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그렇겠죠.

◆ 박성민> 그런데 부정평가하는 분들은 정의당 찍을 수도 있고 제3당 찍을 수도 있고 흩어질 수 있으니까 그건 좀 다른 얘기가 되죠. 그래서 그런데 지금은 30% 초반대에 있고 엑스포 참패 이후에 지금 찍힌 사진을 보니까 강서구청장 패배를 했던 당도 있고 엑스포 예측 실패를 했던 대통령실도 있는데 김기현 대표와 김대기 실장이 나란히 대통령 가운데 두고 이렇게 찍힌 사진이 나와서 그거는 국민들이 보기에 우리는 변함없이 이대로 쭉 갑니다. 이런 선언 아닙니까? 그런데 일단 선거에 임박해서 지금 당 쪽이 먼저 움직였죠. 그러니까 김기현 대표는 일단 뒤로 빠지게 되고 그러면 대통령실도 김대기 실장이 빠져야 그동안에 대통령의 판단을 잘못하게 한 그게 강서구청장 선거가 됐든 또 혹은 엑스포 우리가 119 대 29로 대참패를, 역사적 참패인데 그거는 저도 신문에서 다 따라왔다고 그래갖고 저 그런 줄 알았습니다만.

◇ 김현정> 저도 그런 줄 알았어요. 기자들도 다 그런 줄 알았대요.

◆ 박성민> 정부 발표 우리가 국내 여론이라면 모를까 그걸 어떻게 압니까?

◇ 김현정> 정부가 그렇게 흘렸다는 거잖아요. 정보를.


◆ 박성민> 그러니까 그 정도가 되면 야, 이건 그동안의 외교적인 성과라고 하는 것들마저도 기스를 다 냈고 그런 건데 그런 판단을 대통령실 참모들이 했을 텐데 이거를 책임을 안 진다. 저는 있을 수 없다고 보기 때문에 비대위가 들어오면 비대위원장 첫 번째 요구는 대통령실 변할 겁니다.

◇ 김현정> 비대위원장이 들어오면 당정 일치가 아니라, 당정 일체가 아니라 대통령실에 대해서 할 말을 하는 모습을 보일 거다.

◆ 박성민> 두 가지 대통령 참모들 얘기할 거고 대통령 부인 얘기할 거고 대통령에 대한 얘기도 조심스럽지만 직접 하지는 않겠죠.

◇ 김현정> 대통령 부인 얘기 같은 건 그동안 사실 국민의힘에서는 금기어 같은 거 아니었어요?

◆ 박성민> 금기어라는 게 실제 금기어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분위기상.

◆ 박성민> 왜 말들을 안 했겠습니까? 그 얘기를 많이 했을 텐데 어쨌든 저는 지금 특검 얘기가 있지만 특검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저는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는 얘기들도 당 주변에서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수사는 특검법을 수용하되 선거 끝나고 하는 게 어떠냐. 이게 옛날에 이명박 후보가 BBK 특검법 수용할 때 그렇게 한 거고 대선 끝나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저는 정권 한가운데 대통령 부인에 대한 수사를 터준다, 그렇게는 못할 것 같고 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 같고 일각에서는 또 이준석, 김기현 두 분 대화에서 만일 그때 다시 재의 요구권이 거부권을 행사해서 넘어오면 공천이 불안했던 분들이 또 혹은 공천 배제된 분들이 통과시킬 수 있다.

◇ 김현정> 무기명 투표니까.

◆ 박성민> 저는 그럴 가능성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그럴 가능성은 없고 다만 이 문제는 언젠가는 피할 수 없을 거다. 우리가 정권을 다시 창출하든 아니면 빼앗기든 이 문제는 불가피하면 그대로 넘겨두고 대신에 이런 이슈가 더 이상 이슈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특별감찰관, 지금까지 약속도 안 하고 있는데 이걸 좀 하고 부속비서관실도 좀 만들고 민정수석실도 만들고 해서 이거는 지금 리스크 관리를 좀 해야 된다.

◇ 김현정> 김건희 여사 리스크 관리 요구 같은 게 나올 수 있다.

◆ 박성민> 최근에 어쨌든 지금 있을 수 없는 일도 하나 보도가 되지 않았습니까?

◇ 김현정> 디올 파우치요.

◆ 박성민> 그게 하여튼 그런 거에 대한 생각들을 할 거고 적어도 선거를 치르려면 당 쪽에서 비대위 쪽에서는 그런 정도 요구는 하면서 갈 거다. 김기현 대표 쪽에는 그게 적어도 물밑에서 했는지 몰라도 공개적으로는 안 한 거니까. 그런데 지금은 국민들 마음을 얻어야 되는 거니까 비대위원장이 그 얘기를 할 때 결국 공중 그네 뛰기 서커스의 성공 여부는 팔을 놓고 날아오는 여자분보다 그걸 받아주는 남자분의 실력이 더 중요한데 전두환, 노태우 관계도 그렇거니와 김대중, 노무현 관계도 그건 받아주면 되는 건데 이회창, 김영삼 관계라든가 정동영, 노무현 관계처럼 안 받아주면 이게 아주 곤란하지 않습니까?

◇ 김현정> 이게 뭐야, 이게 지금 나를 공격해? 이게 지금, 이렇게 되면.

◆ 박성민> 김무성, 박근혜 때도 그런 게 있죠. 그래서 이거는 대통령이 결국 그걸 좀 받아주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있는데 저는 대통령실이 이대로 가면 안 되겠다. 그런 얘기는 좀 당내에서도 있을 겁니다. 전당대회 때부터 심하게 개입을 했으니까.

◇ 김현정> 사실은 정권심판론이라는 구도를 깨기 위한 방법은 결국 비대위원장이 그런 제스처를 하는 것으로 그리고 대통령실이 그걸 받아들이면 깰 수 있고 못 받으면, 안 받으면 상당히 선거 어려울 것이다.

◆ 박성민> 적어도 구도가 대통령을 중심에서 놓고 선거를 치르지 않더라도 대통령이 선거에 리스크는 안 되게 비켜주려면 적어도 지지율이 좀 올라가게 하려면 그 정도는 최소 조건으로 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그 정도가 정치하는 사람들에게는 상식이죠.

◇ 김현정>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 보죠. 민주당도 어제 크게 술렁였습니다. 일단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 선언을 해버렸어요. 어제 그 정도면 여러분 선언 아닌가요? 기자가, 앵커가 신당 창당 선언하십니까? 이렇게 물어보니까 예. 저는 되게 깜짝 놀랐는데 예. 아마 앵커도 굉장히 당황했을 것 같아요. 보통 이런 상황 속에서 그런 질문을 하면 그것은 제가 열어놓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가 나오기 마련이거든요. 그런데 예, 이렇게 말하면서 제1당이 목표다 이런 얘기도 했고. 사람은 이제부터 함께할 사람을 모아야죠. 이런 이야기했고 거기다가 민주당이 바뀌면 잔류할 수도 있느냐 그랬더니 이런 건 흥정할 대상이 아니다. 흥정 같은 건 난 안 한다. 아예 대표님, 이 정도면 퇴로 불사른 거 아니에요?

◆ 박성민> 그러니까 본인이 5개월 지켜봤는데 아무 변화 없었다 얘기를 했고 그래도 이낙연 대표가 귀국해서 그런 얘기를 여러 번 피력한 것 같은데 측근들이 좀 말렸던 것 같아요. 너무 지금 앞서 나가시는 것 같다 했는데.

◇ 김현정> 일단 좀 참자.

◆ 박성민> 그런데 지금 최근에 공천룰하고 전당대회 룰을 당무위 중앙위가 그냥 일사천리로 통과시켜버렸지 않습니까? 그건 또 민주당의 공천룰은 1년 전에 세팅하고 건들지 않는다 이렇게 돼 있었고 전당대회는 총선 끝나고 얘기해도 되는데 이걸 급하게 하여튼 다 통과시켰어요. 그러면 뭔가 이렇게 이 재벌의 후계 구도에서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에 누군가 유언장을 빨리 작성해 놓으려고 하는 그런 느낌처럼 이거는 그 뒤에도 총선 이후에도 이 당은 우리가 장악해서 가겠다, 이렇게 받아들이면 공간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나의 공간 없다.

◆ 박성민> 그렇게 느껴지는데 그러면 사실은 이게 탈당을 해도요. 끝난 건 아닙니다. 이준석 대표도 그렇지만.

◇ 김현정> 계속 그 얘기 하시네요.

◆ 박성민> 왜냐하면 두 분 다 당의 대표를 지낸 분이고 그리고 특히 2012년에 안철수와 문재인 두 분이 대선 경쟁자였고 당의 대표를 지낸 분인데 그분들이 2015년에 충돌하지 않았습니까? 그 뒤에 안철수가 탈당했어요. 이거 그러면 다른 분들이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 이런 분들이 나가는 건 탈당이지만 안철수가 나가는 건 분당 아니겠습니까? 왜냐하면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게 새 정치를 상징하는 안철수와 민주를 상징하는 민주당이 합쳤던 연합이 깨지는 거니까 마찬가지로 2022년 대선 경쟁자였던 이낙연과 이재명이 전현직 대표신데 두 분이 충돌해 갖고 한 분이 나가, 이분은 더군다나 문재인 정부 때 총리까지 하신 분인데 그러면 아무리 이분이 기반이 있든 없든 대권주자로 보든 안 보든 그 자체는 탈당이라고 표현하는 건 예의가 아니고 분당이라고, 다만 그러면 이분들이 나가는데 변화가 없으면 변화가 있을 수 있죠. 왜냐하면 어제까지는 없었지만 장제원 불출마에 의해서 김기현 대표가 사퇴를 했어요.

◇ 김현정> 이틀밖에 안 걸렸어요.

◆ 박성민> 그렇게 되면 지금 정당들이 내부 동력은 없는 상태 아닙니까? 외부에서 와야 하는데 외부에서 세게 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럼 이대로 어떻게 가느냐.

◇ 김현정> 민주당 이대로 우리도 바뀌어야 된다. 이 얘기가 나올 수 있다.

◆ 박성민> 지난번 전당대회,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예를 들면 안철수가 됐다. 김기현이 아니라. 그랬으면 야, 봐라, 이준석 당대표 뽑아서 대선 승리하더니 안철수 뽑아서 총선 승리하려고 하는데 우리는 뭐 하는 거냐.

◇ 김현정> 벌써 나왔을 거다.

◆ 박성민> 그때 왔을 텐데 안 왔잖아요. 그러면 그다음에 두 번째 동력은 사법부로부터 와야 되는데 사법부가 영장 기각을 함으로써 또 동력이 안 됐잖아요. 그다음에 강서구청 패배부터 와야 되는데 인요한 위원장으로부터 또 안 갔어요. 그러다가 서로 안 가고 있다가 결국 김기현 대표가 사퇴했지 않습니까? 모든 일은 다 12월달에 일어나는 거니까 전 그래서 이거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답을 내놔야 된다. 지금 우리가 이낙연 전 대표의 행보나 원칙과 상식의 행보에 관심을 갖는 건 아니고.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국제회의실에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생존전략' 평화학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황진환 기자


◇ 김현정> 결국 국민의힘 쪽 압박이 제일 큰 거예요.

◆ 박성민> 큰데 이제 이재명 대표가 이대로 가서 그러면 그 답은 뭡니까? 통합비대위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통합 비대위.

◆ 박성민> 통합 비대위라는 건 그전부터 비주류, 비명계가 주장했던 거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믿을 수 있는 비대위로 가자.

◇ 김현정> 그 얘기는 이재명 대표 내려놓으라는 거고요.

◆ 박성민> 그렇죠. 저는 이재명 대표 체제로 과연, 오래전부터 여기 나와서도 얘기했을 것 같은데 이재명 대표 체제로 똘똘 뭉쳐서 갈 가능성은 극히 낮고 비대위 전환 가능성이 제법 크고 결국 그걸 타협 못해서 분당할 가능성이 제일 크다. 저는 그렇게 봤는데 분당을 하게 돼도 끝난 건 아닙니다. 왜냐하면 도저히 이 당 안에서 있으면 우리의 주장과 이재명 대표 측의 주장이 서로 섞여 갖고 국민들이 판단을 못하니 이 둘을 분리시켜 놓고 A와 B를 선택지를 갖다 놓고 누가 민주당의 총선 승리로 가는 길이고 재집권의 길로 가는 길이냐 판단해 달라. 그거를 한 1월 정도에 경쟁할 수 있죠. 국민의당이 2010년에 만들어졌을 때도 2월 1일에 창당했거든요. 안철수 의원은 12월 13일에 탈당했고.

◇ 김현정> 그런 걸 다 어떻게 기억하세요?

◆ 박성민> 창당은 2월 2일인데 3월에 들어가면 민주당발 선거 연대론이 나왔어요. 왜냐하면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좀 앞서는 데는 국민의당 후보를 좀 빼주고 국민의당의 경쟁력이 좀 더 있는 곳은 민주당의 후보를 좀 빼주자. 이게 전략적 연대론이죠. 그랬으면 아마 지역구에서 국민의당이 한 10석쯤 더 했을 겁니다. 수도권에서. 대신에 그거에 실망한 비례대표는 좀 더 떨어졌겠죠. 그래서 한 3~4석 정도밖에 효과는 없을지 모르지만 이번 같은 경우도 일단은 갈라진 다음에 다시 재통합론이나 아니면 적어도 선거연대론, 이거는 3월달에 다시 나올 수가 있기 때문에 일단 나가고 그다음에 이낙연 대표나 김부겸 총리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정세균 총리와 달리 두 분은 아직도 대권에 대한 뜻이 있는 것으로 지금 읽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옛날에 친노가 2008년도 이후에 다 탈당해서 혁신과 통합을 만들었다가 총선 전에 합당해서 또 문재인 대통령이 되지 않았습니까? 지금은 나가 있을 시간이고 어차피 다음 언젠가는 통합할 시간이 온다. 나가서 우리 공간을 확보하자, 이런 주장들도 있을 수 있다고 저는 봅니다. 일단 나가느냐 마느냐는 이재명 대표가 비대위를 수용할 거냐 말 거냐 거기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그럼 지금으로서는, 지금 굉장히 먼 전망까지 다 해 주셨는데 지금으로서는 그 통합 비대위. 이재명 대표가 대표직 사퇴하고 비대위를 수용하는 걸 받으라는 굉장히 센 압박이 국민의힘에서도 오고 있고 이낙연 전 대표는 나 신당 만들랍니다. 선언하는 것으로 하고 있고 오늘 잠시 후에 원칙과 상식이 기자회견한다거든요. 여기서 또 주문할 거예요. 그분들이 아까 얘기 들어보니까 뭘 걸고 주문할 것 같아요 자신들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뭔가를 걸고 요구한답니다. 삼중 압박이 들어오면 이재명 대표도 뭔가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라고 보시는 거예요? 아닐 수도 있고.

◆ 박성민> 결단 내릴 가능성이 저는 한 35%쯤 될 거라고 계속 예상해 왔는데 제가 그런 거 잘 못 예측을 못하니까 제가 여의도 펠레인데 이건 상식적인 얘기입니다만 그걸 잘 못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예를 들면 이재명 대표도 결단해야 합니다. 문재인의 길을 갈 거냐 황교안의 길을 갈 거냐. 그러니까 문재인 대표는 2016년에 그거를 내려놓고 정권을 김종인 위원장한테 줬고.

◇ 김현정> 다 줬죠.

◆ 박성민> 다 줬어요. 그래서 김종인 비대위가 떴고 2020년 황교안 대표는 그걸 아무것도 안 내려놓고 공동선대위원장 중에 한 분으로 김종인을 모셨잖아요. 그러니까 그때 박형준. 김종인. 신세돈 교수가 이렇게 3인 공동위원장이고 당대표는 그냥 황교안 대표가 아까도 말했지만 계속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된 게 아무것도 없잖아요. 3임 선대위원장이 뭐를 했습니까?

◇ 김현정> 이름도 잘 기억 안 나요.

◆ 박성민> 그러니까 지금 제가 보기에는 2016년 같은 김종인 비대위를 만들어 줄 거는 이재명 대표의 선택인데 저는 그걸 왜 어렵게 보냐 하면 2012년에 박근혜 비대위는 대주주가 직접 나선 거 아닙니까? 성공했고 2016년에는 문재인 대주주가 김종인 위원장한테 전폭적으로 전권을 준 거 아닙니까?

◇ 김현정> 진짜 줬어요.

◆ 박성민> 진짜 전권을 줬는데 줄 수 있었던 거는 김종인 위원장이 대권주자가 아니기 때문에 저는 줬다고 봅니다. 그런데 만일에 이재명 대표 그럼 내가 누구한테 주냐. 일각에서 얘기하는 김부겸이냐. 김부겸은 대통령 선거 나갈 사람인데.

◇ 김현정> 차기 라이벌.

◆ 박성민> 거기다 주면 되겠냐 이낙연 어떻게 주냐. 정세균 전 총리는 그럴 좀 욕심이 좀 덜한 분 같은데 그 정도를 가지고 통합비대위라고 얘기할 수 있느냐. 아니면 바깥에 누구를 모셔 와야 되느냐.

◇ 김현정> 마땅한 사람이 있느냐.

◆ 박성민> 그러니까 공동비대위든 공동선대위든 공동공관위든 이런 논의가 있겠는데 일단 결단은 이재명 대표가 해야 되는데 저는 김부겸, 이재명, 두 분이 만나실 걸로 봅니다만 뭐라고 제안을 하더라도 이재명 대표의 제안이 2020, 그러니까 2016년의 김종인이 아니라 2020년 김종인이 되는 제안인지 그걸 받는 순간 김부겸 총리도 공간이 별로 없을 거다. 지금 구조가 그렇게 돼 있기 때문에 그게 참 이재명 대표도 난감한데 선거를 지면 더 어려워질 테니까 분열될 수 있으니까 결단을 할 수도 있죠. 제가 지금 그걸 예측을 못하겠어요.

◇ 김현정> 그래서 35%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 상황이다. 선거를 내다본다면 비대위를 수용할 것이고.

◆ 박성민> 그건 어쨌든 국민의힘으로부터 세게 지금 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게 작용 반작용이 있는 거니까.

◇ 김현정> 그렇게 지금 보고 계시는군요. 그나저나 어제 이탄희 의원하고 홍성국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어요. 저는 특히 이탄희 의원 같은 경우에는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이탄희 의원은 이미 얼마 전에 험지 출마 선언을 했어요.

◆ 박성민> 1차로 한번 했죠.

◇ 김현정> 그 정도면 사실은 결단이죠. 왜냐하면 그분 지역구가 좋은 지역구잖아요. 양지란 말입니다. 거기를 버리고 험지 출마 선언한 걸로도 컸는데 아예 불출마 선언. 총선 불출마 제가 깜짝 놀랐는데 그 정도로 선거제에 대한 뭐랄까요? 이분의 소신, 철학, 이렇게까지 바라보고 있었던 거예요. 이탄희 의원은?

◆ 박성민> 글쎄 그건 2020년에도 표창원 의원 같은 분이 불출마를 했잖아요. 그런데 홍성국 의원의 불출마나 이탄희 의원의 불출마를 보면 느끼는 거는 그런 선거제도에 대한 의지도 있고 그런데 이미 험지 출마하겠다고 얘기를 한 마당에 하는 거는 약간 조금 지금 현실 정치 돌아가는 것에 대한 환멸 또 본인의 무기력감 그런 게 있을 거라고 봅니다. 선거 제도와 관련해서만 말씀드리면 지금 제도와 관련돼서 위성정당 금지를 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하지만 현실적으로 진짜 막을 수 있느냐, 이런 의견들이 있고.

◇ 김현정> 이렇게 하면 된다고 그러더라고요. 위성정당 만들어 가지고 나중에 합쳐버리면 그런 꼼수를 피울 경우에는 돈을, 국가보조금을 반을 가져가 버린다, 이런 식으로 제재한다. 그게 위성정당 방지법 아니에요?

◆ 박성민> 그런데 그거 말고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다 꼼수입니다. 그러니까 그거를.

◇ 김현정>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 박성민> 그런 거를 막을 수가 없고 그 제도의 취지는 다당제를 그냥 열어두자는 취지로 한 건데 그게 안 되기 때문에 결국 병립형으로 돌아가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권역별 정도 붙여서 갈 가능성이 좀 있고 국민의힘은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나 원심력이 작동하는 선거제도를 용인하지 않을 거다. 어쨌든 당 안에서 자기들이 병립형이든 병립형이면 권역별로 하든 뭘로 하든 저는 사실 이건 선거제도 얘기하는 시간은 아닙니다만 굳이 그렇게 병립형으로 돌아간다면 47명을 그대로 두고 들어간다면 지금은 여성 할당제가 절반이 있습니다. 거기에 그걸 권역을 더 붙여서 권역할당제를 하겠다는 거거든요. 권역 할당제를 할 바에는 저는 그냥 40세 이하에게 50% 주는 세대 할당제를 하는 게 저는 낫다는 생각입니다만 권역별보다는 세대별이 지금 더 중요한 시기가 아니냐 이렇게 봅니다만 어쨌든 지금 민주당 지도부는 자기들이 공천에도 개입할 수 있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를 포기하지 않을 거다.

◇ 김현정> 비례제를 포기하지 않을 거다.

◆ 박성민> 그래서 이탄희 의원이 그걸 걸고 물러났는데 선거제도에 좋고 나쁨의 문제, 선호의 문제가 아니고 지금 민주당 내에서 나오는 얘기는 어떤 분들은 선거 제도 자체에 대한 얘기를 하는 분이 있고 또 한 분은 그거 좋고 나쁜 건 모르겠다. 이재명 대표가 대선 공약으로 약속하지 않았냐. 그런데 지금 기본소득도 약속했다 안 지키고 지난번에 불체포 특권도 안 지켰는데 이것도 그냥 아무것도 아닌양 선거 치를 수 없다고 돌아가면 앞으로 정치를 하는데 이재명 대표가 나와서 무슨 말을 하든 사람들이 믿겠냐 아무 말도 안 믿을 거다.

◇ 김현정> 거짓말쟁이가 된다.

◆ 박성민> 그러니까 그 신뢰 상실이 더 두렵다 우리는. 그러니까 이거는 그냥 하는 게 좋다 이렇게 주장하는 분들도 있죠. 저는 뭐 그거는 이재명 대표가 판단하셔야 될 문제라고 봅니다.

◇ 김현정> 결국 이탄희 의원이 지금 불출마 선언까지 해가면서 배수의 진 쳤지만 그냥 과거 제도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세요. 아니면 진짜 이천희 의원의 충격파가 워낙 커가지고 그럼 우리 그냥 공약대로 연동형 갑시다, 이럴 수도 있어요?

◆ 박성민> 저는 어제까지만 해도 어디 나가서도 방송에서도 그냥 권역별 병립형 정도로 돌아갈 겁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워낙 지금 국민의힘 발 혁신이 세게 오니까 하루아침에 저기는 뭐든지 다 할 것 같잖아요. 지금. 우리가 아까 테이블에 올리지도 않았던 아니, 대통령실에 대한 얘기도 지금 비대위는 올리지 않겠냐 이렇게 얘기하는 마당이면 선거제도, 비대위, 통합비대위 얘기도 지금 나오는 마당이라면 선거제도 얘기도 테이블에 올라가지 않겠습니까? 상황은 조금 바뀌었다 이렇게 보입니다. 그러나 저는 위성정당이든 자매정당이든 그런 거에 대한 편법에 대한 금지가 됐든 완전히 막는 법은 없기 때문에 또 비난을 받을 수가 있어서 깔끔하게는 그냥 권역별 비례, 병립형 비례제로 돌아가지 않을까 현재까지는 그렇게 예상합니다.

 
◇ 김현정> 이러나 저러나 욕 먹을 것 같으니까 그럴 것이다 이렇게 보고 계시는군요. 알겠습니다. 이탄희 의원이 어제 그만두면서 그랬더라고요. 이재명 대표가 멋지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 이랬는데 멋없게 이기면 그게 또 무슨 소용입니까?

◆ 박성민> 노무현 대통령의 원칙 있는 승리가 가장 좋지만 그 얘기한 거 안 되면 원칙 있는 패배가 낫습니다. 원칙 없는 승리하려다가 원칙 없는 패배 그거 가장 나쁜 겁니다. 그런데 원칙 없는 패배의 길로 가고 있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맞아요. 그러면서 의원직까지 벗어던진 이런 상황. 여기까지 일단 좀 진단해 볼까요? 혹시 꼭 더 해야 되는.

◆ 박성민> 아닙니다. 무슨 진짜 한 시간 하시려고 그러네. 그런 건 없습니다.

◇ 김현정> 빠트린 이야기 같은 거. 저는 질문한 것밖에 없고요. 오늘은 박 대표님이 워낙 많은 걸 풀어놓고 가시네요. 여기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 긴 시간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 박성민> 지난번보다 많이 짧게 하시네요.

◇ 김현정> 30분씩이나 비워주셔서 고맙습니다. 같이 인사드릴게요. 여러분. 내일 다시 뵙겠습니다. 박 대표님 고맙습니다.

◆ 박성민> 감사합니다.

◇ 김현정>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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