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뜨거운 연말 꿈꾼다면…한여름의 ‘메리 크리스마스’ 이곳 어때
호주는 한국과 계절이 반대이기 때문에 12월인 현재 여름이다. 즉 한국에서는 느낄 수 없는 서머 크리스마스와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다.
호주의 크리스마스는 여름 휴가철이다 보니 가족과 함께하는 날이라는 이미지가 매우 강하다. 가족들이 모여 만찬을 즐기고, 바다나 산으로 휴가를 떠나 해변이나 캠핑장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경우도 많다.
호주에서는 보통 11월 마지막 주를 ‘크리스마스 오프닝 위크’라고 부르며 이때부터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된다. 11월 마지막 주말부터 연말까지 각종 여행지나 쇼핑몰에선 특별한 크리스마스 이벤트와 공연이 열린다.
시드니와 멜번 같은 대도시의 주요 랜드마크와 번화가에선 어김없이 거대하고 화려한 크리스마스트리를 발견할 수 있다. 여행플러스는 호주관광청과 함께 색다른 호주의 크리스마스 명소와 크리스마스 즐길거리들을 소개한다.
트리의 가지는 9종류 1만5000여 송이의 호주 꽃으로 가득 채운다. 트리와 함께 거대한 별모양 전구 등 330개의 다양한 장식품으로 꾸며 다채로움을 더한다.
매년 11월 마지막 주에 열리는 산타클로스의 점등식은 크리스마스 시즌 마틴플레이스의 하이라이트다. 선물을 배달할 썰매를 타고 나타난 산타가 이곳에 들러 크리스마스트리의 불을 켠다는 콘셉트로, 65인조 밴드의 찬란한 사운드트랙에 맞춰서 산타가 등장해 트리 점등과 함께 조명 쇼가 펼쳐진다.
현지에서 만든 음식, 농산물, 선물 등을 판매하는 40개 이상의 가판대도 마련한다. 크리스마스 마켓의 물건들을 둘러보며 쇼핑을 하기에 좋다.
이곳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퀸 빅토리아 빌딩 쇼핑센터에는 건물 내부에 24m 높이의 트리를 설치하고 매시 정각 시계탑에서 영상 공연도 펼쳐지니 함께 방문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시드니 타워의 스카이피스트(SkyFeast)에서는 점심, 저녁 식사로 30가지가 넘는 요리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창문 아래로 펼쳐지는 항구와 도시 전망을 파노라마 뷰로 감상할 수 있다. 오 바 앤 다이닝(O Bar & Dining)에서는 반짝이는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4코스 식사가 제공된다.
해변에서 여유롭게 하루를 보내거나 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것도 크리스마스를 만끽하는 좋은 방법이다.
또 시드니 최대의 시장인 록스마켓에서는 7m 높이의 트리를 만나볼 수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 록스마켓에는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크리스마스 특선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특히 올해는 오는 24일까지 크리스마스 특별 에디션 상품을 주말마다 판매해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멜번에서 산타 워크샵은 하위 플레이스(Howey Place)에서 오는 24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비라룽 뱅크스에서는 14일부터 24일까지 크리스마스 카니발을 즐길 수 있다. 카니발에선 관람차와 범퍼카와 같은 놀이기구가 즐비하다. 그 중에서도 스카이 플라이어(Sky Flyer)는 꼭대기에서 공중 35m를 회전하며 도시의 야경을 바라볼 수 있는 스릴 넘치는 어트랙션이다.
여러 골목들을 지나 칼튼 가든 부근으로 가면 크리스마스 롤러 스케이트장이 기다리고 있다. 칼튼 가든 옆 아기일 스퀘어(Argyle Square)에서는 팝업 롤러 스케이트장이 열리는데, 입장료 없이 10호주달러(약 8600원)의 스케이트 대여료로 즐길 수 있다.
음식과 음료, 피크닉을 위한 담요, 깔개 또는 의자를 직접 가져와야 한다. 야외에서 스포츠 경기를 즐기고 싶다면 축구공이나 테니스공 등을 가져와도 된다. 소셜 클럽에서 다른 사람들과 나눠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준비하고 자신의 이름표도 함께 가져오면 사람들과 더 빠르게 친해질 수 있다.
크리스마스 당일의 소셜 클럽은 빅토리아 국립 미술관, 아트 센터 멜번 및 아트 센터 트램 정류장 맞은편에서 멜번 소셜 클럽 배너와 함께 사람들을 맞이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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