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겨울 처음" 전 세계가 갸우뚱…스페인은 '최고 30도' 육박

박효주 기자 2023. 12. 13. 11: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페인 남부 도시에서 기온이 섭씨 29.9도까지 오르며 12월 사상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13일 스페인 국립기상청(AEMET)에 따르면 12일(현지 시각) 스페인 남부 도시 말라가 기온이 섭씨 29.9도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고 기온으로 기록된 2010년 12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역 그라나다 섭씨 29.4도보다 0.5도 더 높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남부 도시 말라가에서 12월에도 30도에 육박하는 더운 날씨가 계속되자 한 관광객이 해변가에서 수영복만 입은 차림으로 책을 읽고 있다. /로이터=뉴스1

스페인 남부 도시에서 기온이 섭씨 29.9도까지 오르며 12월 사상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13일 스페인 국립기상청(AEMET)에 따르면 12일(현지 시각) 스페인 남부 도시 말라가 기온이 섭씨 29.9도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고 기온으로 기록된 2010년 12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역 그라나다 섭씨 29.4도보다 0.5도 더 높다. 스페인에서 12월에는 통상 15도 안팎의 기온을 보인다.

AFP는 이베리아반도를 가로지르는 따뜻한 기류가 며칠 동안 이어지면서 이상 고온 현상을 불러일으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벤 델 캄포 AEMET 대변인은 "발렌시아같이 햇살이 좋은 지중해 연안 도시들은 최소 섭씨 27도 이상을 기록했다"며 "이는 작년 12월 기온보다 2도 높은 수치"라고 했다.

더운 날씨로 스페인 일부 지역에서는 스키 등 겨울 스포츠 또한 즐길 수 없을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스페인 마드리드 외곽 나바세라다 지역의 스키 리조트에는 이맘때 적어도 1m 눈이 쌓여야 하지만 눈이 오지 않아 방문객들이 거의 없다고 보도했다.

AEMET에 따르면 지난 10년 사이 스페인 내 폭염이 일어난 빈도수는 3배가량 증가했다. 1980년 이후 여름철 날씨는 10년마다 10일씩 늘어나기도 했다.

/사진=SNS 갈무리

국내에서 최근 따듯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며 24년 만에 처음으로 12월에 호우 특보가 내려졌다. 또 대부분 지역에서 20도를 넘어서는 낮 기온을 기록했다.

한낮 기온이 20도를 넘어서며 전국 곳곳에서 봄꽃 개화 목격담이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 8일 X(옛 트위터)에는 "부산 모 아파트 화단 근황. 벚꽃 핌", "여기도 부산. 아파트에 약 3년째 12월, 1월에 벚꽃이 핀다" 등 글이 인증 사진과 함께 속속 올라왔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