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소식]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제주 농가 ‘숨통’

KBS 지역국 2023. 12. 1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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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서귀포시 지역의 다양한 소식을 전해드리는 '서귀포 소식'입니다.

서귀포시청 한민영 주무관 연결합니다.

주무관님, 안녕하세요?

[답변]

네, 안녕하세요.

서귀포시청입니다.

[앵커]

오늘 준비한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네, 서귀포시가 제주에서 처음 시행하는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이 지역 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감귤 수확철을 맞아 지난달 1일 입국한 베트남 계절근로자는 마흔한 명, 20~30대 청년들로 구성돼 벌써 한 달 넘게 남원읍 일대를 돌아다니며 감귤 수확 작업에 한창입니다.

현지에서 엄격한 채용 절차를 통해 선발돼 교육과 관리를 받았는데요,

저렴한 인건비로 일손이 부족한 지역 농가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현재근/제주위미농협 조합장 : "(요즘) 인건비가 워낙 비쌉니다. 근데 저희가 저렴하게 남자 인건비는 11만 원 정도, 여자는 7만 5천 원 정도 책정해서 받고 있습니다. 나머지 부분은 농협에서 충당하고 있습니다. 행정에서 일부 지원해주고, 우리 농협에서 일부 지원하고 있습니다.”]

근로자들 또한 이곳 생활과 근무 여건에 만족감을 표현하고 있는데요.

사업 운영 주체인 위미농협을 비롯해 지역사회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이들에게 큰 버팀목이 돼주고 있습니다.

지난 4일에는 전체 휴가를 지정해 도내 유명 관광지를 탐방하고, 다양한 제주문화 체험 기회도 가졌는데요.

모처럼 휴식을 통해 서로 소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팜퐁디엔/베트남 계절근로자 : "저는 베트남에서 한국, 제주도에 일하러 왔습니다. 오늘은 휴일이라 천지연폭포에 구경하러 왔는데 너무 기쁘고 즐겁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제주도 관광지의 멋진 풍경들을 모두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위미농협 계절근로 사업은 내년 3월까지 5개월간 진행될 예정인데요.

서귀포시는 앞으로 사업 성과와 분석, 정책 보완을 통해 점차 사업을 넓혀갈 방침입니다.

[앵커]

네, 농가와 근로자분들 모두 만족한다니 좋은 소식이네요.

앞으로, 제주도 전역으로 확대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계속해서 다음 소식도 전해주시죠.

[답변]

네, 서귀포시 통장연합회가 2025년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기원하는 플로깅 행사를 열어 관심을 모았습니다.

지난 7일, 서귀포 하효 검은모래해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서귀포시 통장연합회 회원 삼십여 명을 비롯해 지역주민과 공무원 등 많은 사람이 참여했는데요.

다 같이 해변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과 함께 2025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의 제주 유치를 염원하는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오창훈/서귀포시 통장연합회장 : "제주는 다양한 국제회의 경험과 풍부한 숙박 인프라,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 APEC 개최지로서는 최적지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서귀포시 통장연합회에서는 서귀포시민의 역량과 마음을 하나로 모아 2025 APEC 정상회의가 제주에 유치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정상회의 유치에 힘을 모으는 뜻깊은 시간이었는데요.

서귀포시는 앞으로도 정상회의 제주 개최를 위한 민간 중심의 참여와 노력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서귀포시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서귀포형 웰니스 거리’ 정책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서귀포 신문이 주관하는 이번 토론회는 지난 7일, 서귀포시청에서 열렸는데요.

원도심 주변 상인을 비롯해 시민사회단체와 지역주민, 공무원 등 많은 사람이 모여 보행자 중심의 도로가 우리의 생활환경과 원도심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주제발표와 열띤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이성호/제주대학교 부동산관리학과 교수 : "많은 사람이 걷는 게 중요하구요, 걸음으로 인해서 많은 상권과의 접촉도 있고 소비도 일어나게 됩니다. 이 웰니스 도로 조성을 통해서 그런 공간이 확보돼야 하고요, 그리고 서귀포 시민들이 많이 와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면 원도심이 앞으로 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한편, 서귀포시는 이번 토론 과정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나라사랑 감귤사랑 전방부대 감귤 보내기’ 행사 소식입니다.

월남전참전자회 서귀포시지회는 지난 8일, 하례산지유통센터에서 감귤 보내기 행사를 열었습니다.

서귀포시지회는 이번에 10kg 감귤 500상자를 전방 부대에서 고생하는 국군 장병에게 보냈는데요,

감귤은 회원들의 성금으로 마련했고 올해까지 6년째 감귤 보내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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