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눈길 사로잡는 정선 아우라지 전통 섶다리

이상헌 기자(mklsh@mk.co.kr) 2023. 12. 1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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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 아우라지에 전통방식의 '섶다리'가 놓여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정선군은 여량면 아우라지강에 섶다리를 조성해 겨울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정선군 관계자는 "설경과 섶다리가 어우러지는 겨울에는 두 강이 만나는 아우라지의 특별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며 "과거 조상들의 지혜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섶다리의 전통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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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가지·흙 등으로 만들어
과거 겨울철 통행로 역할
정선 아우라지 섶다리. [연합뉴스]
강원도 정선 아우라지에 전통방식의 ‘섶다리’가 놓여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정선군은 여량면 아우라지강에 섶다리를 조성해 겨울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길이 120m, 폭 15m 규모로 설치된 섶다리는 통나무 기둥에 소나무를 얹어 골격을 세우고 솔가지와 흙을 덮어 만들었다.

과거 여량면 주민들은 강 수위가 낮아지고 결빙되는 겨울철에 나룻배 대신 자연에서 구한 재료로 섶다리를 만들어 통행했다. 이번에 조성된 섶다리는 과거 방식대로 제작된 것이다.

실제로 내년 3월까지 주민 통행로 역할뿐만 아니라 아우라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체험을 제공한다. 다시 강물 수위가 높아지면 봄이 되면 홍수에 대비해 철거될 예정이다.

정선군 관계자는 “설경과 섶다리가 어우러지는 겨울에는 두 강이 만나는 아우라지의 특별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며 “과거 조상들의 지혜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섶다리의 전통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아우라지는 정선 여량면 구절리에서 흐르는 송천과 임계면의 골지천이 합류되는 지점이다.

이곳에는 과거 서울까지 목재를 운반하던 뗏목터가 있다. 또 처녀와 총각이 불어난 강물에 서로 만날 수 없는 안타까움을 표현한 아리랑 가사가 전해지고 이를 기리기 위한 처녀상과 총각상, 정자가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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