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정해인 열연 참군인 김오랑 중령 추모제 열려

박효주 기자 2023. 12. 1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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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군사반란을 막다가 숨진 고 김오랑 중령 추모제가 열렸다.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추모제는 이날 김 중령 고향 모교인 김해 삼성초등학교와 삼정중학교 사이 산책로 김오랑 중령 흉상 앞에서 개최됐다.

행사는 김해인물연구회 주관으로 12·12 군사반란을 기억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고 김오랑 중령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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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12월 12일 발생한 군사반란 당시 반란세력인 신군부에 맞서다 총탄에 숨진 김해 출신 고 김오랑 중령(당시 35세)에 대한 추모식이 12일 김해 삼성초등학교와 삼정중학교 사이의 산책로에서 개최됐다. /사진=뉴시스

12·12 군사반란을 막다가 숨진 고 김오랑 중령 추모제가 열렸다.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추모제는 이날 김 중령 고향 모교인 김해 삼성초등학교와 삼정중학교 사이 산책로 김오랑 중령 흉상 앞에서 개최됐다.

행사는 김해인물연구회 주관으로 12·12 군사반란을 기억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고 김오랑 중령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추모제에는 김해갑 민홍철 의원, 김해을 김정호 의원, 유승민 전 의원, 김정권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 중령은 1944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나 삼성초, 김해중, 김해농업고와 육사를 졸업하고 1970년 맹호부대 소속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김 중령은 1979년 12월 12일 발생한 군사 반란 당시 정병주 특전사령관을 불법체포 하기 위해 사령부에 들어온 신군부 측 군인들에 홀로 맞서 교전하다 자정을 넘긴 13일 오전 0시 20분쯤 M16 소총 6발을 맞고 숨졌다.

그는 사망 당시 35세, 계급은 소령이었다. 사후 10여년이 넘도록 추서되지 못하다 1990년에 이르러 중령으로, 2014년 4월 1일 특전사령부 연병장에서 보국훈장 삼일장이 추서됐다. 같은 해 6월 6일에는 김해 삼정동 삼성초등학교와 삼정중학교 사이의 산책로 옆 잔디밭에 김 중령 흉상이 세워졌다.

고 김오랑 중령, 정해인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최근 12·12 군사 반란 당시 9시간을 그린 영화 '서울의 봄'이 흥행을 이어가면서 배우 정해인이 열연한 오진호 소령의 실제 인물인 김 중령도 재조명되고 있다.

김 소령의 아내 백영옥씨는 남편의 죽음 뒤 충격으로 시신경이 마비돼 실명했다. 당시 노태우 대통령을 비롯해 전두환, 최세창, 박종규 등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하던 백 여사는 1991년 6월 28일 부산 영도의 자택 3층 건물에서 실족사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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