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예비후보 등록 첫날… 대전, 이른아침부터 '북적'

정민지 기자,최다인 기자,유혜인 기자 2023. 12. 12. 11: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 22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첫 날인 12일 오전 11시 대전 중구의 중구선거관리위원회는 등록하기 위해 방문하는 후보자 없이 한산했다. 최다인 기자

제22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12일 첫날부터 대전지역 출마 주자들의 등록이 잇따랐다.

오전 9시 공식 접수 시작과 함께 대여섯 명이 동시에 접수하는 선거구가 있었는가 하면, 다소 한산한 선거구도 있었다.

국민의힘 소속 한현택 전 대전 동구청장이 제22대 총선 동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민지 기자

대전 동구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한현택 전 동구청장이 첫 번째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한 전 청장은 등록 후 찾은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정정당당하게 경선해서 본선에 진출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짧지만 굳은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제 22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첫 날인 12일 오전 11시 대전 중구의 중구선거관리위원회는 등록하기 위해 방문하는 후보자 없이 한산했다. 최다인 기자

중구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중구선거관리위원회 다목적실에는 후보자를 기다리는 관계자만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구청장 낙마로 보궐선거가 겹친 탓에 주자들의 고심이 깊은 탓으로 풀이된다.

접수 장소에서 대기하던 한 관계자는 "선관위에서 사전 파악한 결과, 첫날에 후보 등록하겠다는 후보자는 없었다. 아무래도 구청장과 국회의원 선거 중 어떤 방향으로 출마할지에 대한 혼란이 있는 것 같다"고 예측했다.

제22대 총선에서 대전 서구갑 출마를 공식화한 이용수 전 박병석 국회의장 정책수석. 정민지 기자

서구갑·을 지역은 출마 예정자들이 접수 전부터 일찍이 현장에 도착 때아닌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서구갑 첫 예비후보 등록 주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용수 전 박병석 국회의장 정책수석이었다.

이 전 수석은 "선거를 수없이 준비만 하다가, 막상 당사자가 되니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진다"며 "이제 본격적 시작이니 후회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반드시 이겨야겠다"고 말했다.

제22대 총선에서 대전 서구갑 출마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소속 조성호 전 대전 서구의원. 정민지 기자

이어 등록한 국민의힘 소속 조성호 전 서구의원은 "경선에서 자신 있다. 승리하겠다"며 "국민의힘 후보가 돼서 24년 6선 서구갑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자신이 있다"고 자부했다.

제22대 총선 대전 서구갑 출마예정자 조수연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당협위원장. 정민지 기자

조수연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당협위원장은 "서구갑은 민주당 소속 의원이 6선이나 했는데, 이번에 반드시 국민의힘이 탈환해 새롭게 리뉴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22대 총선에서 대전 서구갑 출마를 도전하는 이영선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법률지원단장. 정민지 기자

이영선 민주당 대전시당 법률지원단장은 "오늘 등록한 만큼 새로운 마음으로 대전 서구 현안에 대해 주민과 소통하며 잘 연구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선거운동 기간 동안 열심히 시민, 당원과 함께 잘 진행하겠다"고 했다.

제22대 총선에서 대전 서구갑 출마를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필용 전 허태정 대전시장 비서실장. 정민지 기자

민주당 소속 안필용 전 허태정 대전시장 비서실장은 "윤석열 정부 심판, 민생 챙기는 정치, 이재명과 함께 안필용이 서구에서 이루겠다"고 밝혔다.

제22대 총선 대전 서구을 출마를 공식화한 양홍규 국민의힘 대전 서구을 당협위원장. 정민지 기자

서구을에서는 양홍규 국민의힘 대전 서구을 당협위원장이 첫 순서를 차지했다.

양 위원장은 "그동안 처절한 진흙탕 싸움, 진영 싸움 등 대한민국 정치 지형을 바꾸고 개혁하고 싶다는 포부"라며 "이제는 국회도 정쟁을 지양하고, 저출산, 고령화, 지방소멸, 인구절벽 등 국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제22대 총선 대전 서구을 출마 예정자인 국민의힘 소속 이택구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 정민지 기자

이택구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3선 박범계 의원과의 정책대결이 기대된다. 열심히 해볼 것"이라며 "그동안 밋밋했던 서구을 지역에 자극이 되지 않았나 싶다. 긴장들 하셔야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22대 총선 대전 서구을 출마 예정자 국민의힘 소속 강노산 전 대전 서구의원. 정민지 기자

강노산 전 서구의원은 "이제는 세대교체가 중요하다. 활력소를 교체해야 할 시기"라며 "선거운동 끝나고 당선되면 한 번도 안 보인다는 지적이 많은데, 국회의원이 된다면 주민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내놓겠다"고 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첫 날인 12일 오전 9시 윤소식 전 대전경찰청이 유성갑 출마를 위해 대전 유성구 선거관리위원회에 방문했다. 사진=유혜인 기자

유성구에는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윤소식 전 대전경찰청장이 환한 미소로 등록 현장을 찾았다.

윤 전 청장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유성구갑 출마를 공식화했다. 윤 전 청장은 "지난 경찰청장을 역임했던 경험을 살려 지역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첫 날인 12일 오전 10시 5분쯤 대전 유성구 선거관리위원회에는 유성을에 출마하는 허태정 예비 후보자가 방문, 서류를 접수하고 있다. 사진=유혜인 기자

유성구을 출마를 공식 선언한 허 전 시장은 "12년간 광역단체장을 했던 경험으로 국가 경영에 함께하고자 한다"며 "약자를 돌보는 정책을 입법화하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첫 날인 12일 오전 9시 대전 대덕구 선거관리위원회에는 박경호 예비 후보자가 방문했다. 사진=유혜인 기자

대덕구에는 박경호 국민의힘 대덕구 당협위원장이 현장을 찾아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박 위원장은 "대덕구는 개발 공간이 한정적이라 발전에 한계가 있다"며 "이장우 대전시장의 기조에 맞춰 대덕연구단지 등을 대융합시키는 등 일류경제도시 대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에도 선거사무소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전화를 통한 지지 호소 등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후원회를 설립해 최대 1억 5000만 원까지 모금할 수도 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