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소목 산업화·세계화 가능성 확인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결산
전통공예 미래와 대중성 확인

경남 진주시는 지난 10월 30일부터 10일까지 진주철도문화공원내 차량정비고와 일호광장 진주역에서 열린 ‘2023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가 4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2023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가 4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사진은 행사기간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관람한 모습). 진주시 제공

올해 두 번째를 맞이한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는 지난해 비엔날레보다 3배 많은 4만50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한국공예의 보고임을 다시 입증했다. 또 진주소목의 재발견하고 전통공예의 미래와 대중성을 확인했다.

시는 지난 2019년 진주가 유네스코 공예분야 창의도시로 지정된 후 진주 전통공예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세계 창의도시들과 교류, 협력을 위해 전통공예비엔날레를 시작했다. 옛 진주는 선비문화와 규방문화가 형성된 도시로 목공예가 발달했으며 장도와 장석 등 금속공예도 함께 발달해 숨겨진 한국공예의 보고다.

앞서 시는 지난 9월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사전 전시 ‘진주소목 인(in) 디자인(Design)’을 서울에서 개최했다. 사전 전시는 진주의 소목과 전통을 재인식하는 기회로 진주 소목의 전통을 잇는 6명의 소목장과 6명의 현대 가구디자이너의 협업 작품전을 통해 공예 애호가들의 진주소목에 대한 호응을 끌어내며 본 전시로 이어졌다.

본 전시에서는 ‘오늘의 공예 내일의 전통’이라는 주제로 본연의 공예성과 전통의 창조적 해석에 기반해 도자 나무 금속 섬유 분야의 국내 작품과 이탈리아 코모, 나이지리아 비다 등 10개국 11개 창의도시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됐다.

전시회 기간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하여 안국선원 수불스님, 우동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등 국내외 많은 내빈들이 전시장을 방문했다. 특히 진주 소목가구와 100년 세월의 전시장 차량 정비고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비엔날레는 전시장뿐만 아니라 진주공예인전, 공예체험, 진주시립국악단 공연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해 관람객들의 입소문을 탔다. 뜨거운 호응에 진주시는 전시 기간을 10일 더 연장했으며 야간 전시도 개장했다. 철도문화공원에 있던 기차까지 이색 전시장으로 변신해 철도 내부는 관람객들이 꼽은 인생샷 명소로 꼽기도 했다.

조규일 시장은 “창의도시는 문화산업의 발전을 통해 도시 전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비엔날레를 통해 진주소목의 산업화와 세계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