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시설 꼭 필요”… 원주 오페라하우스 건립 가능할까

박은성 2023. 12. 11. 14: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 원주시가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추진 중이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지난달 원주문화재단을 방문해 "원주시민들의 문화적 욕구와 강원오페라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해를 넘기지 않고 건립 여부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강원오페라하우스 건립을 통해 부족한 문화예술 공연시설을 확충하고 양질의 문화생활 향유 기회를 높여 시민이 행복한 원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주시 "옛 종축장 부지에 추진"
국회 찾아 국비 15억 배정 요구
강원 원주시는 혁신도시 내 옛 종축장 부지에 2,500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추진 중이다. 원강수 시장은 최근 국회를 방문, 국비예산을 요청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강원 원주시가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추진 중이다. 도시 성장세에 맞춰 수준 높은 공연 등이 펼쳐질 문화예술인프라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원주시가 요청한 국비 반영 여부에 따라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원주시는 11일 “원강수 시장이 최근 국회를 방문, 김완섭 기획재정부 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과 설계비 15억 원 배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원 시장은 앞서 6월과 9월 원주시 반곡동 옛 종축장 부지(6만㎡)에 오페라하우스 건립 구상을 밝혔다. 해당 부지가 도유지인 만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제1호 문화예술육성사업을 제안하는 형식을 취했다.

원주시는 “인구 36만 명을 넘어섰으나 문화적 편의성이 수도권은 물론, 비슷한 규모 도시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며 현대식 공연시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원주를 포함한 강원 남부권엔 1,000석 이상의 대형공연장이 전무한 실정이란 점도 강조했다.

원주시는 시민들의 여론도 우호적이란 점을 강조한다. 시가 지난 10월 온·오프라인을 통해 시민 1,56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80.9%가 ‘오페라 하우스 건립 시 1년 내 방문의사가 있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이 설문에서는 무려 83.5%는 ‘원주에 문화예술 공연시설이 충분치 않다’고 했다는 게 원주시의 얘기다.

원주시는 20년 전 국내 첫 오페라 전용극장으로 문을 연 대구 오페라하우스의 성공사례를 전하며 문화예술인프라 확대 필요성을 알렸다. 여기에 14개 공공기관이 모여있는 원주 혁신도시 복판에 자리한 부지를 활용하는 균형발전 구상도 더했다.

강원도 역시 원주시의 제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지난달 원주문화재단을 방문해 “원주시민들의 문화적 욕구와 강원오페라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해를 넘기지 않고 건립 여부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강원오페라하우스 건립을 통해 부족한 문화예술 공연시설을 확충하고 양질의 문화생활 향유 기회를 높여 시민이 행복한 원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4일 국회를 방문한 원강수 시장이 김완섭 기획재정부 차관을 만나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과 설계비 등 현안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원주시 제공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