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올해의 사자성어 '견리망의'에 "좌우 모두 뻔뻔,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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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전국 대학교수들이 올해를 대표하는 사자성어로 꼽은 '견리망의'를 인용하며 "좌파는 뻔뻔하고 우파는 비겁하다고 질타한 일도 있었지만, 요즘은 좌우 모두 뻔뻔함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견리망의(見利忘義), 교수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라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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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전국 대학교수들이 올해를 대표하는 사자성어로 꼽은 '견리망의'를 인용하며 "좌파는 뻔뻔하고 우파는 비겁하다고 질타한 일도 있었지만, 요즘은 좌우 모두 뻔뻔함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견리망의(見利忘義), 교수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라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같은 날 교수신문은 전국 대학교수 131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30.1%(396표)가 '견리망의'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자성어는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는다'는 뜻이다. 이를 추천한 김병기 전북대 중어중문학과 명예교수는 "지금 우리 사회는 견리망의 현상이 난무해 나라 전체가 마치 각자도생의 싸움판이 된 것 같다"며 "오늘 우리나라의 정치인은 바르게 이끌기보다 자신이 속한 편의 이익을 더 생각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홍 시장은 "안중근 의사는 견리사의(見利思義)라고 설파 했지만 요즘 세태를 교수님들은 견리망의(見利忘義)라고 했다"며 "참 부끄럽고 부끄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견리망의(見利忘義)나 후안무치(厚顔無恥)나 같은 말"이라며 "최소한의 부끄러움은 갖고 살아야 하는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시장은 11일 페이스북에 "견리망의라는 사자성어조차 가슴 아프게 한다"며 "열국지(列國志)를 다시 읽어 보면서 세상의 지혜를 구해 보지만, 답이 없다. 파부침주(破釜沈舟) 할 백마 탄 기사는 어디에 있는지"라고 토로하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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