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국힘 폭망..김기현 결단해야" vs 현근택 "PK도 흔들…핵심은 尹"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23. 12. 1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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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개딸 더이상 쓰지말라니…호명의 문제일까
당에 불났는데 초선·현역은 '절간'처럼 조용
현역의원, 보수 양지에 집중…공천장=당선증
 
<현근택 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
개딸에 부정 프레임…배후 있다는건 오해
정권심판론vs지지론, 총선 좌우…PK서도 해볼만
김기현 사퇴한다고 심판여론 줄까? 문제는 尹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현근택 (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

미국엔 나스닥, 우리나라의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오늘도 두근 브라더스 나오셨어요.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김근식 교수, 민주연구원 부원장, 현근택 변호사, 어서 오십시오.

◆ 현근택> 안녕하세요.

◆ 김근식> 안녕하세요.

◇ 김현정> 아니, 진짜 반팔 입고 다니는 12월을 보신 적이 있습니까?

◆ 현근택> 제가 막 점퍼 입고 다니다 했더니 더워가지고 땀 나가지고.

◇ 김현정> 땀나더라고요, 저도.

◆ 현근택> 점퍼를 벗고 다녀야겠더라고요.

◇ 김현정> 패딩을 못 입겠더라고요.

◆ 김근식> 패딩을 입을 수 없죠.

◇ 김현정> 입을 수 없는 정도 날씨였어요. 맞습니다. 그나저나 날씨 때문에만 땀을 흘리신 게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두 분이. 주말에 두 당이 다 어찌나 술렁였는지 어찌나 뜨거웠는지 여러분 보통 정치권에는 패턴이라는 게 있어요. 이쪽 당이 시끄러우면 저쪽 당은 조용합니다. 저쪽 땅이 시끄러워지면 이쪽 땅이 조용하고 이런 게 있는데 진짜 이번 주말에는 양쪽 당 다 시끄러워집니다. 다 시끄러웠습니다. 오늘 그 얘기를 해볼 텐데요. 그전에 앞서 김민석 의원하고 그 이른바 개혁의 딸, 민주당 강성 지지층이 스스로를 개혁의 딸이라고 지칭하면서부터 시작이 된 용어죠. 그 용어를 이제는 쓰지 말아라, 말아 달라. 쓰게 되면 정정보도 요청하겠다. 낙인찍겠다라고 재명이네 마을 팬카페 개설자가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면서 이거에 대한 이야기를 김민석 의원은 앞에서 하셨고요. 여러분의 의견, 우리 청취자들의 의견도 꽤 많이 들어와서 두 분하고도 같이 좀 나눠보고 싶은데요. 먼저 1345님. 처음에 그분들이 우리는 개혁의 딸이라면서 개딸이라고 불러달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왜 말이 바뀌었습니까? 이러셨고요. 박성진님은 아니 개딸을 광주 민주화 운동의 시민들에 비유하다니 이건 정말 아닙니다. 이렇게 말씀하셨고요. 이거는 앞에서 김민석 의원이 이야기했던 그 부분인 것 같아요. 2354님 아니, 본인들이 원하지 않으면 안 불러주는 게 맞죠. 5061님 처음에는 진짜 개혁의 딸 그 좋은 의미였지만 지금은 조롱의 뜻으로 쓰이는 거니까 부르지 말아달라고 하는 게 뭐가 문제입니까? 이런 문자도 주셨는데요. 어떤 분부터, 김근식 교수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근식> 그러면 제가 오늘부터 여기서 개딸이라고 하면 걸립니까?

◇ 김현정> 법적으로 걸리는 건 아닌데.

◆ 김근식> 뭐라고 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강성 당원 이렇게 불러야 된다는 건데.

◇ 김현정> 민주당원 이렇게 불러달라고 그분들이 그러셨어요.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12.8 uwg806@yna.co.kr 연합뉴스


◆ 김근식> 본인들 스스로가 개딸이라고 굉장히 자랑스럽게 했고 그러면서 민주당 당사 앞에서 여러 번 자기들의 목소리도 내고 공개 모임도 하고 규탄대회도 하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그랬는데 갑자기 와서 또 재명이네 마을 설립자라고 하시는 분이 이걸 다시 쓰지 말라고 하는 거 보니 그동안에 총선을 앞두고 개딸의 그런 부정적 이미지가 민주당의 전체적으로 좀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거라는 판단인 것 같은데요. 모르겠습니다. 부르지 말라고 하면 부르지 않을 수도 있죠. 그런데 이미 국민들 눈에는 개딸 하면 이재명 대표를 열렬히 옹호, 비호하는 강성 극렬 팬덤이라고 딱 인식이 박혀 있기 때문에 그분들이 어떻게 행동하든 간에 그 명칭이 어떻게 되든 간에 또 부르든 부르지 않든 간에 이재명 대표를 보위하는 홍위병 같은 역할로 이미 딱 낙인이 찍혀 있어서 그 이미지를 어떻게 탈피할지는 두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호명의 문제가 아니라.

◆ 김근식> 그렇죠. 호명이 무슨 중요한 게 있어요. 그럼 개딸 부르지 말라고 하면 우리가 또 극렬 강성 당원 이렇게 부를 거 아닙니까? 그럼 뭐가 다르겠어요?

◇ 김현정> 뭐가 다르냐. 현근택 변호사님?

◆ 현근택> 이게 일종의 프레임인데요. 그러니까 결국은 용어가 그 내용을 규정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처음에는 당연히 개혁의 딸, 개딸, 이렇게 양심의 아들, 양아들 이렇게 불렀는데 그게 말씀하신 것처럼 계속 언론에서 부정적인 이미지로 극성 당원, 강성 당원 이미지로 굳어지다 보니까 처음에 쓰신 분들이 그러면 그 의미 쓰지 말아달라. 민주당원, 민주당 지지자. 당원이거나 지지자 이렇게 불러달라는 건데 모르겠습니다. 언론이 그다음에 어떻게 부를지 모르겠지만 그런데 이렇게 좀 저는 이런 비유를 많이 들어요. 예전에 우리가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노사모 활동 때 많았거든요. 그때도 노사모가 예를 들어서 강성 당원이다 노사모 그만둬라 이런 얘기 없었거든요. 그다음에 문재인 대통령도 팬덤이 굉장히 강한 분이었습니다. 문팬이나 이런 분들 굉장히 많았거든요. 그때도 사실은 그거를 그분들이 강성당원, 극렬당원 그다음에 거기 대표를 그만둬라. 이게 예를 들어서 노무현 대통령한테 노사모 그만두세요, 이런 얘기 없었거든요. 문재인 대통령한테 문팬 그만두세요, 이런 얘기 없었어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한테는 유독 그게 좀 강하다. 그리고 저는 모르겠습니다. 개딸이라는 용어를 굳이 안 쓸 필요는 없다고 보는데 만약에 부정적인 의미로 본다 그러면 언론에서도 안 쓸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보고 사실은 그게 강렬 당원, 극성 당원, 강성 당원과 일반 당원, 그렇게 구분되는 게 아니에요. 제가 보기에는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들으면 굉장히 모욕감을 많이 느낀다고 합니다. 나는 내 스스로 내가 돈 받고 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스스로 이렇게 당의 개혁을 원하고 해달라고 얘기하는 건데 물론 약간 폭력적으로 나가거나 좀 나가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 부분은 제해야 되는데 그렇지 않고 자기 스스로 행사에 참여하고 발언을 내는 분들은 당 입장에서는 고마운 분들이죠.

◆ 김근식> 이게 정치학적으로 소수의 과잉 대표라는 개념이 있어요.

◇ 김현정> 과잉 대표.

◆ 김근식> 그러니까 마이너리티인데 전체 유권자 또는 전체 민주당 당원 또 전체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소수예요. 소수인데 이분들이 굉장히 정치 고관여층이고 목소리를 내고 결집력이 강하고.

◇ 김현정> 이른바 빅 스피커.

◆ 김근식> 그렇죠. 또 결집력이 강하고 굉장히 활동적인 액티비스트들이죠. 이런 분들이 전체 포션으로 따지면 소수인데도 불구하고 이게 과잉 대표되는 건 민주주의 사회에 어디 특히 대통령제 국가에서는 많이 있어요. 트럼프 지지자들도 마찬가지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이 극렬 강성 당원들 개딸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사실은 지금 민주당 당원들이 한 200만 명 된다는 거 아닙니까? 200만이 넘죠. 넘는 분 중에서 스스로 이렇게 행동으로 옮기고 말을 막 하고 모여서 규탄대회 하고 어디 비명계 사무실 가서 시위하고 이런 분들이 사실은 전체 200만 당원 중에서는 소수일 거예요. 그런데 그들의 목소리가 과잉 대표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대한민국이 한국 정치 발전을 위해서도 양 극단, 좌나 우나 양 극단에서 그런 소수의 강경한 주장들이 과잉 대표되는 것은 어떻게든 제도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막아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 면에서 저는 개딸에 대해서 비판적인 거예요.

◆ 현근택> 저는 좀 이렇게 봐요. 그러니까 재명이네 마을에 대해서 사람들이 굉장히 오해하는데 대선 끝난 이후에 회원들을 더 늘리지 않았어요. 20만 명 선이 고정돼 있습니다. 그리고 이분들이 오프라인 모임을 안 해요. 오프라인 모임 자체를 안 하게 돼 있어요. 그러니까 오프라인에서 움직이는 분들은 소규모 몇 명 한 100명, 200명 단위로 톡방을 운영하거나 이런 분들이에요. 이거를 조직해서 누가 배후 조정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 자체는 큰 오해예요. 그분들이 그냥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겁니다. 물론 말씀한 것처럼 폭력적으로 행사하거나 욕을 하거나 이건 당연히 안 되죠. 그거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러분. 이 개딸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말아 달라, 안 그러면 낙인 찍겠다라는 강력한, 그 정도로 강력하게 요구한다는 것에 대해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 주시고요. 우리는 본론으로 가겠습니다. 두 분이 올라오신 상한가, 하한가. 두 분 다 국민의힘 얘기를 골라오셨어요. 김근식 교수님.


◆ 김근식> 국민의힘 이야기를 같이 가지고 왔는데 저는 하한가고 현근택 변호사는 상한가이고.

◇ 김현정> 바뀐 거 아니에요? 지금 상한가와 하한가가. 김근식 교수님이 뭔데 하한가입니까?

◆ 김근식> 수도권 폭망각의 국민의힘은 각자도생. 그래서 하한가로 가져왔습니다.

◇ 김현정> 수도권 폭망각의 국민의힘 각자도생 하한가. 현 변호사님.

◆ 현근택> 저는 상한가를 오랜만에 했는데요. 주도권 잡아가는 김기현.

◇ 김현정> 김기현 대표가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다?

◆ 김근식> 남의 당 이야기로 상한가를 이렇게 가져오면 어떡합니까?

◆ 현근택> 당대표가 실질적인 권한이 있는 바지사장이 아니라 실제 권한이 있는 사장이 돼 가는 게 좋은 거죠.

◆ 김근식> (웃음)못 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상한가로 가져왔네.

◆ 현근택> (웃음)아니, 그런 게 아니라 당이라고 그러면 우리가 김기현 대표가 항상 얘기하는 게 바지 사장이니 용산에 출장 소장이니 이랬는데 진짜 당대표가 돼 가는 거잖아요. 그거는 우리 정당 발전을 위해서는 굉장히 좋은 일이죠. 그러니까 상한가를 잡았습니다.

◇ 김현정> 국민의힘에 좋으라고 하는 얘기인지 약인지 뭔지 모르겠습니다만 하나하나 풀어가 보죠. 일단 김근식 교수님, 지난 금요일부터 주말 사이에 국민의힘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 분위기가 어땠는가 짧게 요약 좀 해주세요.

◆ 김근식> 보수 일간지에서 일면 톱으로부터 시작해서 당내 총선기획단에 보고한 내부 보고 내용이 이대로 가다가는 서울에서 지난 21대 총선에서 폭망 했을 때 8곳이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6곳이다.

◇ 김현정> 49개 지역구 중에 6개만 될 것 같다라는 게 어디예요?

◆ 김근식> 조선일보.

◇ 김현정> 당 사무처에서 이미 조사했다는 거를 조선일보가 단독 보도한 거죠.

◆ 김근식> 그렇죠. 그렇게 나오면서 그렇지 않아도 그때 그 즈음이 어느 즈음이냐 하면 혁신위가 빈손으로 조기 종료된 직후지 않습니까? 그래서 혁신위도 실패로 끝나가고 김기현 대표와 이른바 영남권 기득권 의원들과 연대한 이른바 영남 기득권 카르텔의 힘이 막 커져가는 상황에서 수도권은 망해 가는구나라는 걸 여실히 드러낸 하나의 계기가 됐죠. 그래서 저를 비롯해서 수도권에 있는 당협위원장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이러다간 다 죽는다.이런 위기감이 팽배하고 있는 거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지도부나 그다음에 현역 의원들이나 초선이나 중진들은 입 다물고 절간처럼 조용합니다. 정말 그냥 초반이니까 말씀드리면 그냥 우리 집에, 우리 당에 불이 난 거잖아요. 다 죽는다, 다 죽는다. 불이 나 있는데 불이 났는데도 절간처럼 조용해요. 저는 이게 정말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조금 조금씩 문제 제기를 하고 이래서는 안 된다라고 경고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이제는 조금 여론과 민심을 받아 안고 민심만 바라보고 당이 제대로 좀 방향을 잡아서 혁신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래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엄청나게 술렁였던 주말이다, 그 말씀.

◆ 김근식> 제가 항상 주말마다 지역 행사 다니고 일정들을 빡빡하게 다니는데 분위기가 벌써 달라요.

◇ 김현정> 달라요? 어떻게 달라요?

◆ 김근식> 이래갖고 되겠니?

◇ 김현정> 이래갖고 되겠냐. 그런데 그 조선일보가 보도한 당 사무처에서 조사했다는 수도권 판세. 이만희 사무총장은 그거 틀렸다고 그러던데요. 정밀하게 조사한 거 아니고 최악의 경우를 고려해서 러프하게 초안 만든 거다.

◆ 김근식> 그러니까 그 이야기를 한 건 사실인 거잖아요. 보고가 된 건 사실로 인정이 되는 건데 물론 제가 듣기로도 최악의 경우를 가정한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대통령 지지율, 그다음에 혁신위 실패, 그다음에 당의 어떤 지지율 그다음에 최근에 2030이나 중도층의 변화, 이런 것들을 다 고려해서 여러 가지 지표들이 있지 않습니까? 당에서 자체 조사한 것도 있고 그걸 다 가져와서 최악의 경우로 상정한 건 맞습니다. 그럼 어찌 됐든 지금 최악으로 가고 있는데 최악의 경우로 상정해서 여섯 곳밖에 안 된다는 건 실제로 구두보고를 한 건 맞거든요.
 

출처: 조선일보


◇ 김현정> 최악의 경우를 상정한 건 맞는데 그 최악이라는 게 벌어지지 말란 법이 있냐 그 말씀이신 거예요.

◆ 김근식> 그리고 당이 그런 최악의 보고 상황이 오면 당 지도부는 깜짝 놀라서 이건 위기다,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 하는 건데 그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그 최악의 보고를 받고도 당은 쉬쉬겠다는 거 아닙니까? 이게 더 문제죠. 위기감이 없는 거죠.

◇ 김현정> 수도권만 이러냐. 아니라는 또 조사 결과가 하나 나왔어요. 12월 5일부터 7일까지 조사를 해서 8일에 한국갤럽이 발표한 한국갤럽 자체 여론조사인데요. PK만 따로 좀 떼어 보겠습니다. 방식은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 방식.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되는데요. PK만 따로 뗐을 때 윤 대통령 지지율 35%, 여기가 대선 때 58.25% 나왔던 데입니다. 총선에서 현 정권을 심판하겠다라는 사람이 46%.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 37% 나왔습니다. 물론 민주당 정당 지지율보다 조금 높지만 여기가 PK가 국민의힘 텃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37%는 굉장히 낮은 수치죠. 그래서 TK, 대구, 경북 빼고는 안심할 데가 하나도 없다라는 게 국민의힘을 걱정하는 국민의힘 분들의 의견 맞습니까?

◆ 김근식> 그렇죠. 왜냐하면 PK는 지난번에도 세 석인가가 아마 민주당이 당선됐을 겁니다. 그러니까 PK가 사실은 우리 국민의힘의 안방이라고 하지만 거기는 상당히 야성이 옛날부터 좀 강한 데가 있고요. 그다음에 민심의 흐름에 가장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데가 PK입니다. 부산, 울산, 경남입니다. 그래서 거기도 사실은 이대로 가다가는 안심할 수 없다라는 게 기본적인 이야기고요.

◇ 김현정> 18개 지역구를 PK에 가지고 있는데 18개 지역구 어느 하나도 안심할 수 없다.

◆ 김근식> 그렇죠. 왜냐하면 이게 총선에 국룰 같은 게 있어요. 총선을 앞두고 국룰 같은 게 있는데 국룰은 뭐냐 하면 총선은 정당 지지도로 치르는 게 아니에요. 대통령 지지도로 치르는 겁니다. 특히 여당은.

◇ 김현정> 그렇죠.

◆ 김근식> 특히 여당은 그래요. 왜냐하면 우리가 그동안 1년 반 동안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있다, 구속해야 된다. 범죄자다, 계속 공격해 왔죠. 저도 공격했죠. 집권 여당이 상대 당에 대해서 공격하는 것으로 표를 주지 않습니다. 물론 잘못된 비판하는 겁니다만 집권여당은 1년 반 동안 우리가 뭘 하고 있다 이렇게 할 거다. 잘하고 있다. 대통령이 이렇게 잘하고 있지 않느냐, 힘을 실어줘라, 이걸로 사실 총선을 치르는 거예요. 그런데 대통령 지지율이 지금 40%를 넘은 적이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국룰 같은 게 뭐냐 하면 대통령 지지율 곱하기 3을 한다는 거 아닙니까? 우리가 받는 의석수가. 30% 되면 3, 3은 9, 90석이고.

◇ 김현정> 그렇게 계산해요?

◆ 김근식> 그런 또 낭설이 있어요. 40% 되면 4, 3, 12. 120석이라서 해볼 만하고.

◇ 김현정> 그럼 지금 100석 이하입니까?

◆ 김근식> 그렇게 다들 지금 비관적으로 보고 있죠.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 때 21대 때 거의 제가 알기로 대통령이 50% 넘었어요.

◆ 현근택> 거의 60% 가까이 됐어요.

◆ 김근식> 그러니까 5, 3, 15 해서 150이 넘은 거예요.

◇ 김현정> 진짜 희한하게 맞네요.

◆ 현근택> 어느 정도 일리 있어요, 지난번에.

◆ 김근식> 우리는 경험칙이니까.

◆ 현근택> 지난번에 미래통합당이 한 30% 조금 넘었어요. 그러니까 103석인가 했죠. 그때. 거의 가요. 저도 사실은 100% 동의하는 게 뭐냐 하면 정당 지지율은 의미 없어요. 결국은 대통령 지지율보다 더 중요한 게 뭐냐 하면 정권 심판론, 정권 지원론. 그러니까 대통령 지지율보다 정권 지지율이 더 낮으면 더 위험한 거죠. 그런데 지금 그러니까 PK 같은 경우에는 부산은 이번 엑스포 실패하면서 지지율이 빠지고 있잖아요. 빠지고 있는데 말씀처럼 18개 지역구에 지난번에는 3 대 15였거든요. 그런데 지금 흘러가는 모양새 보면 그 격차, 정권심판론과 정권안정론, 지지론 격차가 사실은 반대했다가 지금은 약간 벌어지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해볼 만한 지역이 다 되는 거예요.
 

출처: 한국갤럽


◇ 김현정> 그래서 13일날, 내일 모레네요. 내일 모레에 아예 부산에 내려가서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 연다면서요.

◆ 현근택> 최고회의도 하고 지금 전세 사기 피해 이런 것도 하는 건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해볼 만한 싸움터가 되는 거고 지금 부산의 대부분 원외 분들이 지난번에 구청장 했던 분들이 되게 많습니다. 그 지역에서. 지난번에 됐다가 안 된 분들이어서 경쟁력이 있다고 보는 거예요. 최고위원 했던 분도 있고. 총선에 출마했던 분들도 있어서 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지금 부산을 어찌 보면 약간 대폭적인 물갈이를 한다고 그러잖아요. 물갈이를 하면 현역들이 많이 빠질 가능성이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용핵관이나 검핵관들이 들어올 텐데 구청장 지내거나 출마했던 분 그다음에 저기는 신인인데 검핵관, 용핵관 이러면 구도 싸움에서 나쁘지 않죠. 정권심판론은 약간 높고 그다음에 엑스포도 실패했고 그다음에 그거에 대해서 큰 이번에 재벌 총수들 데리고 와서 이렇게 떡볶이 먹었다고 그러지만 그게 대안이 되겠습니까? 대안이 안 되는 거 다 알잖아요.

◇ 김현정> 그럼 이런 부산의 분위기를 알고 있기 때문에 용산에서도 재벌 총수들과 함께 가서 떡볶이도 먹고 이런 걸까요?

◆ 김근식> 부산도 흔들린다는 걸 사실은 아니까 또 부산 엑스포 실패 이후에 더 그랬을 거 아닙니까?

◇ 김현정> 그런데 그 떡볶이 먹은 게 플러스가 된 게 아니라 지금 여론, 민심이 더 안 좋아졌대요.

◆ 김근식> 그런 그림을 누가 그리는지 저도 진짜 궁금합니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그런 그림을 그립니까? 그 장면이 나온다고 지지율이 올라갑니까? 정말 구태의연한 저는 기획이라고 보고요. 저는 이 당이 이렇게 지금 수도권 폭망각이 다 잡혀 있고 제가 다니면서 지역에서도 이래서 되겠느냐라는 이야기를 우리 지지자들한테 듣는 겁니다. 지지자들한테. 그러고 있는데 제가 더 분통 터지는 건 뭐냐 하면 당에서 아무도 위기의식을 가지고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없어요. 그러니까 특히 현역들이. 2012년과 비교를 해봐야 됩니다. 2012년에도 이명박 정부 말기인데 2010년에 지방선거 대패했고요. 2011년에 오세훈 시장이 스스로 사퇴하면서 보궐선거에서도 완전히 참패했습니다. 그러니까 내년 총선, 그게 2012년 총선이 있었으니까 그게 19대 총선인데요. 19대 총선 이러다 다 죽는다 해서요. 당시에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던 원희룡, 남경필, 유승민 의원이 이건 안 된다, 혁신해야 된다 하면서 지도부를 사퇴하면서 홍준표 체제가 무너집니다. 그것만 있었던 게 아니고 당시에는 18대 총선에 의해서 수도권에서 초선 의원들이 많이 당선이 됐어요. 그래서 민본 21이라는 초선 개혁 모임도 있었습니다. 이분들이 목소리를 냈어요. 왜? 수도권에서 당선된 초선인데 이래 다 우리 수도권 다 죽는다는 걸 알기 때문에 목소리를 내기 시작해서 이대로 당이 가면 안 된다라고 해서 비대위로 갔고 이명박 대통령하고 박근혜 대통령 사이 안 좋은 거 아시죠? 그렇게 철천지원수 같은 박근혜 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모셔옵니다. 그래서 진짜 뼈를 깎는 혁신을 해서 2012년에서 이기는 거고 대선에서 이기는 거예요.

◇ 김현정> 그런데 지금은 그런 소리가 안 들려요?

◆ 김근식> 지금 초선 의원 중에, 지금 우리 당 초선 의원 중에 작년에 이준석 대표 파동 있을 때 그때서나 줄 서가지고 다 연판장 돌리고 초선 의원들이, 이게 이러다가 지금 정작 당이 혁신해서 살아야 될 판에는 초선 입 다물고 있지 않습니까? 수도권 의원들 다 입 다물고 있고. 이러니 영남 기득권과 윤 대통령 그리고 민심과의 지금 싸움밖에 되지 않는 거예요.

◇ 김현정> 그럼 부글부글 거리는 사람은 당협위원장들뿐이에요. 지금 수도권 당협위원장들?

◆ 김근식> 저도 지금 부글거리고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김용태 전 최고, 그분도 당협위원장인데 금요일날 나와서 혈압 오른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혈압 오르고 부글부글 하고 있는데 초선들 정작 목소리 내줘야 될 현역들은 가만히 있는 거예요.

◆ 김근식> 초선과 현역이 불난 집에서 절간처럼 조용히 있고.

◇ 김현정> 왜 그래요?
 


◆ 김근식> 나 몰라라. 왜냐하면 초선으로 지금 배지 단 사람들은 지난 그 참패한 총선에서도 이겼던 양지거든요.

◇ 김현정> 양지만 남아 있으니까 공천만 받으면 된다?

◆ 김근식> 그렇죠. 양지만 남아 있으니 거기는 어떻게든 대표한테 줄 서서 공천장만 받으면 그게 당선증이에요. 그런데 뭐하러 눈치 보고 있지 뭐하러 목소리를 내겠습니까?

◇ 김현정> 그러다 보니까 현역 중에 목소리 내는 사람이 없는 겁니다. 원외들의 목소리는 지금 힘이 너무 약하고.

◆ 김근식> 그렇죠.

◇ 김현정> 현 변호사님은 좀 멀찌감치서 지금 당 상황 보시잖아요.

◆ 현근택> 100% 동의. 왜 그러냐면 결국은 지금 모든 정치인들의 관심은 딱 하나예요. 공천. 당선은 그다음 문제예요. 공천. 그런데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지금 지난번 된 데 정도가 지금 가능성들이 있는 데거든요. 지난번에 안 된 데는 가능성이 거의 없는 데들이에요. 지난번 된 데들은 현역들이 다 있잖아요. 지난번에 인요한 혁신위 들어오면서 현역들 대폭 물갈이 하나 보더니 김기현 대표 버텨. 드디어 우리도 안정권에 들어왔어. 많이 안 잘리겠네. 하위 20% 빼고는. 그럼 조용히 있어야지 괜히 대표 물러나라 얘기했다가 너 아웃이야라고 하면 그렇지 않아도 지금 20% 어떻게 가릴까 지금 고민하고 있는데 쓴소리 한다, 바로 찍히는 거죠. 그러니까 조용히 있어야죠. 그게 사는 길이죠.

◇ 김현정> 이제 분위기 파악이 됐어요. 주말 사이에 무슨 분위기가 어떻게 돌아갔고 원외는 어떻고 원내는 어떻고 지금 다 상황을 파악을 했는데 그러면 김기현 대표가 어떤 선택을 해야 이 김근식 교수님 보시기에는 폭망각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 김근식> 민심을 받아 안아야 됩니다. 민심을 거스르는 정당이 어디 있습니까? 그리고 민심을 거스르는 집권여당이 어디 있겠습니까? 아까 제가 2012년 극적인 비대위 체제를 이야기했습니다만 저는 아직도 비대위로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우리 당원들이 뽑은 당대표이기 때문에. 그렇다면 저는 혁신위가 실패했다면 그다음 단계에 플랜 B가 더 성공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당대표로서 지금이라도 생각을 좀 고쳐먹으시고 지금 공관위 구성을 조기에 하겠다고 서두르시는데 이거 민심에 거스르는 겁니다. 역대 총선을 앞두고 4월 총선인데 12월달에 공관위 구성한 예가 없어요. 조기 공관위 서두르는 건 지금 이렇게 아무도 나를 못 건드릴 때 혁신도 실패했을 때 내 주도권 하에서 공관위 구성해서 밀어붙이겠다는 거거든요. 그냥 이대로 가겠다는 겁니다.

◇ 김현정> 오히려 조기 구성이 김기현 대표 체제에 힘 싣는 거예요?

◆ 김근식> CBS 노컷뉴스가 잘못 보도한 겁니다. 그건 상황을 잘못 보신 거고 지금 대통령의 뜻이나 용산의 방향이나 그다음에 수도권에서 열심히 뛰어서 내년 총선을 그래도 해보려는 사람들은 조기 공관위는 김기현 대표 체제 굳히기로 보는 거예요. 그래서 그걸 막고 있는 겁니다.

◇ 김현정> 오히려 김기현 대표가 공관위 구성을 초기에 한다 그랬다가 늦춘다 이렇게 보도가 됐는데 그게 아니라는 거예요?

◆ 김근식> 늦추는 것은 1월 중순 이후로 늦추는 것이 정상적인 거고요. 그러니까 거기에 김건희 특검법 때문에 했다는 것은 제가 볼 때 김기현 대표 측을 옹호하는 영남권 김장연대 측에서 만든 역공작이에요. 제가 볼 때는.

◇ 김현정> 역공작이라고 보세요.

◆ 김근식> 그게 가능하지도 않아요. 28일 특검법을 상정한다는데 특검법은 다 기명투표입니다. 그리고 우리 당이 당론으로 다 거부하기로 했어요. 거기가 그게 무섭다고 무슨 윤 대통령이 김기현한테 끌려갑니까? 그게 말이 됩니까?

◇ 김현정> 거부권 행사한 다음에 재의.

◆ 김근식> 그건 1월 중순 이후예요. 그러니까 지금 본래 이번 주 구성하기로 한 걸 이달 말로 미룬다는 것이 마치 김기현 대표가 이 특검법을 빌미로 해서 대통령을 압박하거나 대통령이 거기에 굴복해서 했다. 말이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 김현정> 그럼 해법은 비대위도 아니라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럼 김기현 체제 그대로 가면서 공관위 나중에 하는 게 해법이에요?

◆ 김근식> 공관위를 나중에 하면서 그전에 김기현 대표가 혁신위의 혁신 요구를 지금이라도 받아야죠. 그래서 이제는 수도권 민심을 받아서 이제는 우리 당은 우리 친윤과 지도부에서 희생과 결단의 심정으로 총선을 이끌겠다라고 하면서 사실은 지금 수도권의 대다수의 민심을 받아 안는 혁신의 모습을 보여야죠. 그런 결심을 하고 나서 공관위 구성을 해야 되는 거죠.

◆ 현근택> 핵심은 좀 아닌 것 같아요. 왜 그러냐 하면 당연히 처음에 투표할 때는 기명 투표인데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할 걸로는 보이고요. 그런데 문제는 지금 거부권 행사하면 안 된다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TK조차도 그래요. 그런 상황에서 그러면 의원들이 생각을 할 거 아닙니까? 그런데 다시 투표를 할 때는 무기명입니다. 그럼 대략 지금 여당에서 한 20표 정도의 반란표가 나오면 아마 통과될 걸로 보는데 지금 110분 정도 되잖아요. 20% 정도 컷오프 대상이다. 지난번에 명단도 싹 돌았잖아요. 그리고 이분들 입장에서는 어차피 누가 하는지 몰라요. 그런데 본인들이 예를 들어 컷오프 될 수도 있고 문제는 뭐냐 하면 이게 압도적인 국민 여론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안 된다고 하는데 거부권을 행사했어. 그러면 여론에 반하는 거잖아요. 본인이 어떤 상황이 될지도 모르지만 선거에서는 분명히 불리하거든요. 그렇다고 그러면 기명 투표할 수 있죠. 그러려면 이 컷오프 시점을 굉장히 늦출 가능성이 있다. 공관위 구성 시점이 아니라. 그러면 그게 지금 말씀처럼 1월 중순으로 넘어갈 수도 있고 그러면 이게 막 2월달 정도까지 가면 사실은 성공확률이 확 넘어가는데 그때까지 컷오프 결정 못할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런 걸 얘기하는 거죠.

◆ 김근식> 그러니까 그 논리로 하더라도 지금 명확한 팩트는 지금 우리 당에서 공관위를 조기에 띄우려고 하는 측이 김기현 대표 측이에요. 이건 명백한 사실이에요. 그리고 조기에 공관위를 띄워서는 안 된다. 당이 먼저 수습이 되고 당이 먼저 혁신의 방향을 정리한 다음에 통상적으로 1월 중순 이후에 띄우자는 게 우리 수도권 당협위원장이거나 용산의 뜻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상황을 이야기하려면 김기현 대표 측은 빨리 뛰고 싶은 건데 지금 뒤로 미루는 것은 특검법을 빌미로 해서 용산을 압박하는 일종의 카드로 쓰는 거지 용산 측에서 그걸 수긍할 이유가 전혀 없는 거예요.

◆ 현근택> 특검법이 아쉬운 거는 용산이지.

◆ 김근식> 아니, 아쉽고 말고. 왜냐하면 1월 중순 공관 이전까지 특검법 재의 부치지도 않아요. 가능한 시기가 아니라니까.

◇ 김현정> 김기현 대표가 그냥 결단을 내려라 지금 그 말씀을 또 하시는 거네요. 불출마든 뭐든 결단을 내려라 그 얘기를 하시는 거고.

◆ 김근식> 저는 김기현 대표가 그 말 한마디 못하는 게 이유를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그래서 저 김포 가겠습니다. 종로 가겠습니다 하라는 게 아니고 혁신위가 제안한 중진과 친윤 지도부들의 혁신의 요구가 정말 올바른 방향입니다. 우리 당은 그 방향에서 총선을 치르겠습니다. 이 말 한마디도 안 했잖아요.

◆ 현근택> 그런데 이게 논리적으로 예를 들어서 그럼 김기현 대표가 사퇴를 하면 정권 심판 여론이 줄어듭니까? 그게 아니에요. 결국은 큰 틀에서는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이라든지 야당과의 관계라든지 이런 걸 풀어나가야 되는 건데 지금도 계속 어떻게 하면 이재명 대표 법인카드 수사에서 영장 청구할까 이것만 고민하고 있으니까 안 되는 거예요. 김기현 대표는 보조적인 역할이지 주도적인 역할이 아니에요. 저는 김기현 대표가 사퇴해서 비대위를 간다 해도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운영 바뀌지 않고 야당을 바라보는 시각 바뀌지 않고 이대로 그냥 가면 똑같아요.

◆ 김근식> 그러니까 민주당에서는 그래서 김기현 대표가 건재하기를 바라는 건데 제가, 그 말도 맞아요. 그러니까 김기현 대표 체제가 정상화, 우리 당 지도부가 정상화되고 혁신의 방향으로 큰 물꼬를 튼다고 한다면 그다음 남아 있는 게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 변화죠. 그건 맞는데 그전에 해야 될 게 당이 먼저 온전하게 정상화돼야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난번에 이준석 파동이나 이런 것처럼 수직적 당청 관계 때문에 지금까지 지지율이 이 개판된 거 아닙니까? 그러면 바로잡으려면 당이 먼저 그때 대통령 팔아서 윤심팔이 해서 완장 차고 초선들 줄 세우고 했던 윤핵관들, 친윤 당 지도부, 그래서 이들부터 죄를 묻고 이들부터 혁신하고 그다음에 새로 들어선 지도부든 아니면 새로 정신 차린 지도부가 당에 대해서 용산에서 제대로 할 이야기를 해야 총선을 그나마 해볼 만한 거죠.

◇ 김현정> 그런데 지금 말씀 두 분 나누는 걸 보니까 김기현 대표가 상당히 궁지에 몰려서 사퇴론 2라운드에 접어든 것 같은데 그런데 왜 현 변호사님은 상한가를 주셨어요?

◆ 현근택> 인요한 혁신위의 핵심이 어쨌든 김기현 대표 물러나는 거였잖아요. 물러나는 거였고 거기에서 사실은 처음에는 굉장히 분위기가 대체로 여론도 그렇고 물러나야 될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결국은 인요한 혁신위가 조기 종료됐고 결과도 아무것도 없고 이러다 보니까 김기현 대표가 처음에 혁신위 띄울 때 그냥 김기현 대표 체제를 연명하기 위한 거다. 유지하기 위한 거다. 이게 결국은 성공했잖아요. 그럼 여기서 지금 비대위 얘기를 하시지만 많은 언론 분석이나 당내에서도 너무 늦었다. 비대위 구성하는 데 한 달 걸리고 그러다 보면 선거 준비 못 하거든요. 그럼 어쩔 수 없이 김기현 대표 체제로 가되 한동훈 장관이나 원희룡 장관처럼 얼굴을 내세워서 선대위 체제로 갈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대표는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단 말이죠. 그런데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는 대표를 유지하면 본인 입장에서는 성공하는 거예요. 그리고 사실은 대표의 가장 큰 권한은 공천권입니다. 그러니까 모든 사람들이 당 대표를 할 이유는 공천권을 행사하려는 이유예요. 당연히 지금 용산이나 검핵관, 윤핵관도 있겠지만 본인이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 키를 잡았잖아요. 그러면 그런 의미에서는 주도권을 잡은 거죠.

◇ 김현정> 그런 의미에서 상한가다.
 


◆ 김근식> 그러니까 비대위로 지금 갈 시기가 제가 아니라고 하는 게 아직 플랜B가 성공할 가능성의 여지를 두는 게 2020년 우리 미래통합당 공천이랑 비슷한 거예요. 그때도 황교안 대표가 대표직 그대로 있었습니다. 그런데 종로 출마하면서 사실은 대표직이지만 사실은 공관위원회에 모든 걸 넘겼어요. 그때 김영호 공관위가 들어서 가지고 사실 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지금 플랜B의 가능성은 남아 있는 겁니다. 지금이라도 김기현 대표가 본인이 험지 출마를 하거나 결단하셔서 희생의 모습을 보여주고 공관위를 잘 구성해서 공관위가 정말 혁신의 방향으로 정말 혁신의 공천을 하면 그나마 플랜 B가 작동이 가능한 거죠. 그게 안 된다면 플랜C까지도 생각해야 되죠.

◇ 김현정> 그러면 그 이야기를 조금 우리 본방송 끝나고 나서 유튜브로 한 5분만 더 이어갈 텐데 30초 동안 단답형으로 답변 주세요. 오늘 종합혁신안이라고 해서 인요한 혁신위의 종합혁신안을 보고하는 날이거든요. 김기현 대표가 종합해서 갖고 오라고 한 날이 오늘이에요. 오늘 뭔가를 발표할 것이다. 받아들일 것이다. 가능성 얼마나 보십니까? 현근택 변호사님.

◆ 현근택> 제로.

◇ 김현정> 김 교수님.

◆ 김근식> 이미 지난주에 끝났고 최종 보고가, 그러니까 마지막 마무리 절차로 보고하는 거죠. 아무 의미 없습니다.

◇ 김현정> 아무 의미 없습니까?

◆ 현근택> 공관위로 넘길 거예요. 이거는 공관위에서 할 일입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라디오 인사드리고 유튜브로 5분만 더 이어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현근택>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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