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거장' 김기덕 감독, 사망 3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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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이 사망한 지 3년이 흘렀다.
11일 고(故) 김기덕 감독의 사망 3주기가 됐다.
고인은 지난 2020년 12월 11일(현지시간)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당시 김 감독은 보도 내용이 허위라며 A씨와 MBC를 상대로 1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이를 모두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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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이 사망한 지 3년이 흘렀다.
11일 고(故) 김기덕 감독의 사망 3주기가 됐다. 고인은 지난 2020년 12월 11일(현지시간)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60세.
당시 김기덕 감독은 리트비아에서 영주권을 취득해 해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었으나, 측근들과의 연락이 두절됐으며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수도 리가의 병원에 입원했다. 하지만 병세가 악화되어 숨진 것. 감염 우려로 시신 운구가 힘든 상황이라 현지에서 화장됐다.
영화계 거장이 타국에서 사망했지만, 추모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금기시 됐다. 그의 마지막이 '미투'로 얼룩졌기 때문. MBC 'PD수첩'은 2018년 3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A씨 등 피해를 주장하는 배우들의 증언을 통해 김기덕 감독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김 감독은 보도 내용이 허위라며 A씨와 MBC를 상대로 1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이를 모두 기각했다.
1996년 영화 '악어'로 데뷔한 김기덕 감독. '야생동물 보호구역' '파란대문' '섬' '수취인불명' '나쁜남자' '해안선'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사마리아' '빈 집' '활' '숨' '비몽' '피에타' '뫼비우스' '일대일' '그물' 등을 연출했다.
iMBC 이호영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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