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박지를 보면 김홍일 선배가 떠오른다.”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2023. 12. 11.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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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탕 집에서 나오는 석박지를 보면 김홍일 선배가 떠오른다."

윤석열 대통령이 측근 인사들과 설렁탕 집을 찾았을 때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이렇게 언급했다고 알려졌다.

12월6일 대통령실이 "방통위의 독립성과 공공성 지켜낼 적임자"로 소개한 김 후보자는 '특수통 검사' 출신.

기사와 관련해 언론사 대표의 자택까지 압수수색한 것은 민주화 이후 전례가 없는 일인데, 그 혐의는 허위 보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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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기자들이 꼽은 이 주의 말말말. 한 주간 화제가 된 말로 되돌아본 한국 사회.
7월3일 윤석열 대통령이 김홍일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대통령실사진기자단

“설렁탕 집에서 나오는 석박지를 보면 김홍일 선배가 떠오른다.”

윤석열 대통령이 측근 인사들과 설렁탕 집을 찾았을 때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이렇게 언급했다고 알려졌다.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세 동생을 직접 키우면서 석박지를 많이 만들어 반찬으로 먹었다는 것. 12월6일 대통령실이 “방통위의 독립성과 공공성 지켜낼 적임자”로 소개한 김 후보자는 ‘특수통 검사’ 출신. 〈조선일보〉조차 ‘방통위원장까지 검사 출신, 꼭 이렇게 해야 하나’라며 비판했다.

 

“검찰은 시민이 위임한 권한을 정권을 위해 휘두르며 언론 자유를 탄압하고 있는 폭거에 대해 분명하고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

12월6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이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 자택을 압수수색하자, 뉴스타파가 내놓은 입장문의 한 대목. ‘신학림-김만배 인터뷰’와 관련해 지난 9월14일 〈뉴스타파〉 사무실과 기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이후 3개월 만이다. 기사와 관련해 언론사 대표의 자택까지 압수수색한 것은 민주화 이후 전례가 없는 일인데, 그 혐의는 허위 보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

 

“〈나 혼자 산다〉, 불륜·사생아·가정 파괴 등의 드라마가 너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12월5일 서정숙국민의힘 의원이 국내 출생률 저하에 대해 내린 원인 진단은 이렇다.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서 의원은 “저출생에 기여하는 집단들이 있다. 이제라도 방송사가 따뜻하고 훈훈한 가족 드라마를 많이 개발해 사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해주길 부탁한다”라고 말해.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인기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지난해 11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도 저격당한 바 있다. 저출생이 예능·드라마 때문이었나?

 

“내로남불과 위선적, 후안무치, 약속 뒤집기, 방패 정당, 집단 폭력적 언동, 혐오와 차별 배제, 무능과 무기력, 맹종 등 온갖 흠이 쌓였다.”

비명계 5선 이상민의원이 12월3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며 밝힌 말. “이재명 사당으로 전락한 지금의 민주당에 대한 내 희망과 꿈을 접지 않을 수 없다”라며 쓴소리를 덧붙였는데. 이틀 만인 12월5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게는 이런 영상편지도 남겼다. “왜 전화하지 않느냐. 인재가 이렇게 있는데.”

 

“우리나라의 정의가 살아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

해병대 채 아무개 상병 사고 조사를 맡았던 박정훈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12월7일 군사법원재판 첫 공판 출석에 앞서 기자들에게 말했다. 사고 조사와 관련한 기록 이첩 보류 중단 명령에 대한 항명과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지 두 달 만이다. 재판장에게 박 전 수사단장은 “이번 재판은 한평생 국가와 나라를 위해 헌신한 한 국민의 명예뿐 아니라 군사법 체계의 신뢰가 달린 중차대한 재판인 점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AP Photo

“독재자가 되지 않을 것이다. (취임) 첫날만 빼고.”

도널드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2월5일(현지 시각) 〈폭스뉴스〉의 숀 해니티와 진행한 아이오와주 타운홀 대담에서 이같이 말해. 해니티가 발언의 의미를 묻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첫날엔 남부 국경을 차단하고, 석유 시추를 확대할 것이다. 그 뒤엔 난 독재자가 아닐 것”이라 말했다. 재선을 준비 중인 전 미국 대통령의 독재 선전포고?

시사IN 편집국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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