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에 7억달러 투자한 다저스, 다음 행보는 선발투수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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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에이전트(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29) 영입을 위해 7억달러를 쏟아부은 LA 다저스의 전력 강화 행보는 끝나지 않았다.
MLB닷컴, ESPN 등 미국 현지 매체는 10일(한국시간) "다저스와 오타니가 10년 7억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FA 자격을 얻은 오타니가 시장에 나오자 다저스를 비롯해 LA 에인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자금력을 갖춘 구단들이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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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번스·글래스노우 등 눈독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리에이전트(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29) 영입을 위해 7억달러를 쏟아부은 LA 다저스의 전력 강화 행보는 끝나지 않았다. 선발 투수 보강을 위한 추가 투자도 감행할 전망이다.
다저스가 마침내 꿈에 그리던 오타니 영입에 성공했다. MLB닷컴, ESPN 등 미국 현지 매체는 10일(한국시간) "다저스와 오타니가 10년 7억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놀라운 건 계약 규모다. 총액 7억달러는 메이저리그(MLB) 뿐만 아니라 북미 프로스포츠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역대 최고액이다. 빅리그 진출 후 투타겸업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오타니는 FA 계약으로도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 9월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은 오타니가 내년 시즌 마운드에 서지 못하기에 오타니의 몸값 하락을 예측하는 시선도 있었는데, 보란듯이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키며 전세계 스포츠계를 놀라게 했다.
다저스의 과감한 베팅도 화제가 됐다. FA 자격을 얻은 오타니가 시장에 나오자 다저스를 비롯해 LA 에인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자금력을 갖춘 구단들이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쩐의 전쟁'이 본격화됐고, 어느 정도의 금액을 투자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가 됐다.
오타니 영입에 가장 진심인 팀은 다저스였다. 상상 이상의 거액을 제시해 오타니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돈이 '진정성'을 100%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7억달러는 선수로서 거부하기 힘든 제안이었다. 매년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꼽히는 명문팀이 역대 최고 베팅을 했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오타니를 품은 다저스의 폭풍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약점으로 꼽히는 선발 보강을 위해 또 지갑을 열 가능성이 높다.
추가 지출이 부담스러운 상황에서도 다저스가 전력 보강을 이어갈 수 있는 건 오타니의 '배려' 덕분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오타니는 자신이 받기로 한 '대부분'의 연봉을 지연 지급받기로 다저스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약으로 다저스는 재정 건전성과 유연성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MLB닷컴은 "지급 유예로 인한 세금 혜택도 있지만 (이런 결정은) 무엇보다 탐이 항상 승리하고 꾸준히 성공하길 원하는 오타니의 바람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타니가 시장에서 빠지면서 FA와 트레이드 논의가 다시 활발해질 것"이라면서 "다저스는 빈약한 로테이션을 채워 줄 수 있는 선발 투수 한두 명이 가장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야마모토 요시노부, 코빈 번스, 타일러 글래스노우, 딜런 시즈 등이 다저스가 관심을 보이는 영입 후보들로 언급되고 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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