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40도-모스크바 폭설… 전세계 ‘이상기후’

김예윤 기자 2023. 12. 11.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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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봄'으로 불릴 정도로 이상기후를 겪고 있는 것은 한국뿐이 아니다.

전 세계가 이상고온, 폭설, 홍수 등 극단적 기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3일 러시아 모스크바는 12시간 강설량이 10.7mm로, 기상 관측 이래 145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6일 유럽연합 기상관측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는 1∼11월 전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화 이전 평균보다 1.46도 높아 올해 지구가 역사상 제일 더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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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도상승에 극단적 기온파동
“한쪽 더우면 다른 한쪽 심한 추위”
‘12월의 봄’으로 불릴 정도로 이상기후를 겪고 있는 것은 한국뿐이 아니다. 전 세계가 이상고온, 폭설, 홍수 등 극단적 기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는 9일(현지 시간) 38.9도 등 40도에 가까운 고온을 기록했다. 호주의 12월 평균기온 25도보다 약 15도 가까이 높다.
유럽과 러시아에는 폭설이, 아프리카 동부엔 폭우가 내렸다. 3일 러시아 모스크바는 12시간 강설량이 10.7mm로, 기상 관측 이래 145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독일도 4일 적설량 45cm의 눈이 내리며 역대 12월 최고 기록을 세웠다. 반면 탄자니아와 케냐, 소말리아 등 아프리카 동부에서는 폭우가 내려 홍수와 산사태로 3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도가 높아지며 극단적인 기온 파동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권원태 한국기후변화학회 고문은 “기후변화로 지구가 더워졌고, 열에너지는 일종의 파동 형태로 나타난다. 파동의 꼭대기가 높을수록 골짜기도 깊다”며 “시소처럼 지구 어느 한쪽이 아주 더우면, 그만큼 다른 한쪽에서는 반대급부로 심한 추위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6일 유럽연합 기상관측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는 1∼11월 전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화 이전 평균보다 1.46도 높아 올해 지구가 역사상 제일 더웠다고 밝혔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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