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1200명 자발 참여… 지역사회에 ‘1%의 기적’ 나누다 [2023 사회공헌대상]

파이낸셜뉴스 2023. 12. 1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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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산회장상 현대위아
임직원 급여 1% 기부 어려운 이웃 돕기
사업장 인근 복지기관에 150대 차량 선물
냉동탑차·이동형 목욕차량 등 맞춤형 지원
지역 산업인재 육성 ‘모빌리티 스쿨’ 열고
기후변화 대응 학교 내 ‘숲 조성’ 활동도
임직원들이 매달 급여의 1%를 모아 마련한 기금으로 전국 복지기관에 자동차를 선물하는 '현대위아 드림카'
현대위아가 자립준비청년의 경제적·정서적 자립을 돕기 위해 만든 '현대위아 청년일터'에서 직원이 직접 만든 샐러드를 선보이고 있다.
학생들이 현대위아가 개최한 '모빌리티 스쿨'에 참여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위치한 월곡중학교를 '현대위아 초록학교'로 선정하고 학교 부지 내에 학교 숲을 꾸몄다.현대위아 제공
현대위아는 사회공헌 활동을 가장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파이낸셜뉴스가 지난 6일 주최한 2023 사회공헌대상에서 초록우산 회장상을 수상한 현대위아는 사업 특성을 고려해 기후변화 대응, 지역사회 성장, 모빌리티 증진 등 다방면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파트너'라는 비전 아래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운영 중이다.

■지역 이웃 돕는 '1% 기적'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은 임직원이 급여의 1%를 모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1% 기적'이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1200명에 달하는 임직원이 동참하고 있다. 현대위아의 1% 기적 활동을 기반으로 지원한 인원은 1만5000여명에 달한다. 현대위아는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은 기금을 기반으로 경상남도 창원시, 경기도 의왕시, 광주광역시 등 전국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의 이웃을 돕는다. 올해 역시도 '신학기 책가방', '장애인 가정 방충망 설치', '아동양육시설 세탁기', '동절기 대비 난방용품' 등을 지원했다.

현대위아의 1% 기적은 이동권 증진 측면에서도 역할을 하고 있다. 교통 약자가 이동의 제약에서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편안히 움직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1% 기적 기금을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는 '현대위아 드림카'는 지난 2013년 첫 시작 이후로 현대위아는 현재까지 총 150대의 자동차를 사업장 인근에 위치한 복지기관에 선물했다. 지역 복지기관 중 차량이 없거나 지나치게 낡아 복지 활동을 펼치는데 어려움을 겪는 곳을 선정해 맞춤형 차량을 지원하는 것이다. 어린이 보호 시설의 경우 특수 제작한 어린이 보호 차량을, 장애인이 자주 사용해야 하는 시설에는 휠체어 리프트카를 선물하고 있다. 가격이 비싼 냉동탑차와 이동형 목욕차량 등의 특수 차량 등도 복지시설의 필요에 따라 전달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임직원이 함께 모은 기금 5억원을 기반으로 올 연말에도 20대에 달하는 드림카를 복지시설에 전달할 방침이다.

■푸른 지구 '현대위아 초록학교'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활동도 눈에 띈다. 지난 2019년 시작한 '현대위아 초록학교'는 환경오염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학교 내에 나무와 꽃을 심고 숲을 만들어 학생들이 깨끗한 자연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현대위아는 지난 10월에는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위치한 월곡중학교를 '현대위아 초록학교'로 선정하고 학교 부지 내에 학교 숲을 꾸몄다. 2019년 초록학교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6번째 초록학교다.

학교 내곽 둘레를 따라 약 990㎡(300평) 규모로 학교 숲을 조성했는데 이곳에는 460그루가 넘는 나무와 3600본이 넘는 초화를 심었다. 현대위아는 특히 멸종위기 야생 생물인 조름나물과 독미나리 등을 비롯해 40종이 넘는 꽃과 식물을 식재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멸종위기종 식물을 돌보며 생물다양성 보존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학교숲을 학생은 물론, 이웃 주민들도 편히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꾸몄고 탄소 흡수량이 높은 나무와 꽃을 복합적으로 배치하는 다층식재법을 통해 많은 사람이 쾌적하게 쉴 수 있도록 했다.

■특성 살린 '모빌리티 스쿨'

현대위아는 우선 지역 산업인재 육성을 위해 올해부터 '모빌리티 스쿨'의 운영을 시작했다. 모빌리티 스쿨은 로봇과 자동차 등을 직접 만들며 미래 모빌리티와 친숙해질 수 있도록 구성한 수업이다. 이 수업은 중학교 자유학기제 주제 선택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2학기 경기도 의왕시의 3개 학교를 대상으로 8주 동안 열렸다. 이어 내년 1학기 경남 창원시의 3개 학교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대상은 중학교 1학년으로 총 180명이다. 현대위아는 학기 말 '모빌리티 경진대회'를 개최해 학습 성과를 높일 예정이다. 특히 현재 사업과 연계해 모빌리티 스쿨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학생들이 현대위아의 주요 생산품을 이해하고,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와 로봇 등 미래 기술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현대위아는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청년일터도 본사가 있는 경남 창원시에서 운영 중에 있다. 자립준비청년이 경제적·정서적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창원시와 창원지역자활센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샐러드 카페를 열었다. 아울러 지속적인 직무교육과 심리 및 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성장 환경으로 인한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파트너'라는 비전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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