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오타니, 서울 오는데 고척돔 수용인원은 1만6300명[오타니 다저스행]

이정철 기자 2023. 12. 10. 15: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타니 쇼헤이(29)가 LA 다저스를 선택했다.

2024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다저스의 서울 개막전이 예정되어 있기에, 오타니도 서울로 오게 된다.

하지만 고척스카이돔의 수용인원 1만6300석은 오타니의 인기를 담기에 너무 적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로 인해 대박난 '메이저리그 서울 개막전'.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29)가 LA 다저스를 선택했다. 2024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다저스의 서울 개막전이 예정되어 있기에, 오타니도 서울로 오게 된다. 하지만 이 빅매치의 최대 수용인원은 1만6300명이다.

고척스카이돔. ⓒ스포츠코리아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가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약 9240억원)라는 기록적인 계약을 맺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투타겸업' 오타니는 이번 겨울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였다. 먼저 올 시즌 투수로서 10승5패 평균자책점 3.14, 타자로서 타율 0.304 OPS(출루율+장타율) 1.066 44홈런 95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결국 아메리칸리그 MVP까지 차지했다. 수많은 팀들이 오타니 영입전을 펼쳤다.

최종 승자는 다저스였다. 총액 7억달러를 투자해 오타니를 품었다. 이로써 오타니는 다저스의 푸른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오타니가 다저스를 선택하면서, KBO 허구연 총재도 웃게 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7월 2024 메이저리그 세계투어 계획을 발표했다. 정규시즌 첫 경기인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의 맞대결이 2024년 3월20일부터 3월21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다고 공식 선언했다. 허구연 총재가 추진하던 야심작이 성공한 것이다.

오타니 쇼헤이(가운데). ⓒMLB.com 공식 SNS

고척스카이돔은 1만6300석에 불과하다. 프로야구 경기를 치르는 구장치고 수용인원이 적은 편이다. 그러나 당초 구장 수용인원은 아무런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메이저리그는 야구 종목에서 세계 최고의 리그지만 국내에선 KBO리그 인기에 밀린다. 김하성이 서울 개막전에 참가하나 고척돔 규모라면 충분히 메이저리그에 대한 국내팬들의 관심을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됐다.

실제 2022년 11월 개최 예정이었던 MLB 월드투어 코리아 시리즈 당시 국내 야구팬들의 반응은 크지 않았다. 오히려 높게 책정된 티켓값에 불만을 제기하는 사람이 많았다. 결국 MLB 월드투어 코리아 시리즈는 개최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고척돔에서 펼쳐지는 '서울 개막전'은 국내팬들의 메이저리그에 대한 관심을 일정 부분 충족시키고 따뜻한 날씨를 확보하는 최적의 장소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제 오타니가 온다.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이자, 이웃나라 일본을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국내팬들의 관심도 높아졌을 뿐만아니라 일본에서도 수많은 오타니의 팬들이 서울로 올 전망이다. 하지만 고척스카이돔의 수용인원 1만6300석은 오타니의 인기를 담기에 너무 적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로 인해 대박난 '메이저리그 서울 개막전'. 하지만 오타니의 인기를 담기엔 고척스카이돔의 수용인원이 너무 적다. 슈퍼스타를 데려오고도 아쉬운 입맛을 다실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트위터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