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만 잘되는 분양 양극화 이어질까…전국 2700가구 분양

집값이 내림세로 돌아서는 분위기에 분양시장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입지와 규모, 가격 경쟁력 등 상품성이 확실하게 갖춰진 단지만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내주 분양시장은 공급물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서울 대단지가 분양에 나서 관심이 쏠린다.

1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1~15일 전국 7곳에서 총 2671가구(행복주택 제외)가 청약받는다. 이번 주 약 1만가구가 공급된 것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청계리버뷰자이 투시도

서울에선 성동구 용답동에 GS건설이 시공하는 ‘청계리버뷰자이’가 청약받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 동, 총 1670가구 규모이며 이 중 전용면적 59~84㎡ 79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는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바로 앞에 위치하며 2호선 지선인 신답역도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있다. 5호선이 가까워 광화문, 여의도 접근성이 좋다. 지선의 불편함이 있지만 2호선도 가까워 강남 접근성도 준수하다. 인접한 단지 ‘청계SK뷰’가 지난 8월 청약을 진행했는데 1순위 평균 경쟁률 183대1을 기록한 바 있다. 청계리버뷰자이의 평균 분양가가 더 비싸지만 단지 규모도 4배 이상이다.

청계리버뷰자이 전용면적 59㎡ 분양가는 약 10억4000만원, 전용면적 84㎡은 12억7000만원대다. 인근 단지인 힐스테이트 청계(2018년 준공·764가구) 전용면적 59㎡의 최근 실거래가는 지난 10월 10억1000만원이다.

경기도에선 이천 이천중리 택지개발지구에 우미건설이 짓는 ‘이천중리 우미린 어반퍼스트’가 분양예정이다. 단지는 이천시 중리동 327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0층 11개 동, 전용면적 84㎡, 총 785가구 규모 조성된다. 전 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단지는 수도권 공공택지에 지어져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그러나 분양가가 기준시세의 100%를 넘겨 실거주의무는 없다. 전용면적 84㎡ 단일평형으로 구성되며 분양가는 약 5억2000만원이다. 인근이 택지지구로 개발 중이라 가격을 비교할만한 신축 단지는 없는 상황이다.

지방에선 충남 아산과 서산에서 분양이 있다. 아산에선 대광건영이 시공하는 탕정지구2-A12BL(탕정 대광로제비앙 센트럴) 본청약이 실시된다. 지하 2층, 지상 19~27층, 5개 동, 총 459가구 중 사전청약 당첨분을 제외한 186가구가 공급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산시 석림동에 짓는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도 청약받는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4개 동, 전용면적 84~116㎡ 총 410가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