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올해도 잇따라 무상증자 결정…기업가치 향상은?
무증 단독 추진 일부, 대부분 유증과 병행
유한양행도 지난달 30일 이사회에서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보통주 1주당 신주 0.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내년 1월1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19일이다. 유한양행은 1962년 상장해 1963년 첫 무상증자를 단행했다. 이후 몇 해를 제외하고 꾸준히 무상증자를 실시하고 있다. 이 역시 주주친화 정책 일이다.
다만 이들 대부분은 엔케이맥스, 유한양행과는 다소 상황이 달랐다. 에이프릴바이오를 제외하고 모두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를 함께 추진했기 때문이다. 이들이 대부분 추진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의 경우, 흥행을 위해 신주 가격을 시세보다 낮게 책정한다. 기존 주주들이 손해를 볼 수밖에 없어 주주가치 제고책인 무상증자를 실시, 반발을 희석하고자 한 것이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무상증자를 하면 유통물량이 늘어남으로써 거래가 활성화돼 주가가 오르는 효과를 낸다"며 "유상증자로 주가 하락을 겪을 주주들의 반발을 무상증자로 무마시키려고 하는 의도라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업계에서는 투자자들이 무상증자 이슈가 아닌, 기업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당부를 지속 전한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래 실적이 어떠한지 등 기업이 가진 본연의 가치다. 무상증자 효과도 기업가치에 따라 호재로 작용한다"며 "무상증자가 중장기 회사 미래가치를 높이는 수단인지, 이벤트성 주가부양책인지 따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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