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랭킹] 패션 워스트 예지·손담비·정수정·전종서·안은진
연예계의 12월은 바쁘다. 가수들은 연말 공연으로 국내외를 오가기 바쁘고, 한 해 동안 활약한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각종 시상식과 부대 행사들까지 줄줄이 이어지기 때문.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는 만큼 다양한 룩을 살펴보는 것 또한 큰 재미다.
그러나 아쉽게도 따라 입고 싶은 룩보다는 아쉬움만 남긴 룩들이 돋보인 한 주이기도 했다. 본연의 매력을 충분히 살리지 못한 의상으로 아쉬움을 자아낸 이번 주 워스트드레서는 'ITZY' 예지, 손담비, 정수정, 전종서, 안은지 씨 총 5명이다.
◆ ITZY 예지
김성현 기자: 'V'자를 강조한 니트 스웨터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이목을 끌지만, 스커트와 부츠, 스타킹의 조합이 다소 산만해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마치 두터운 암막 커튼을 연상케 하는 스커트는 정신없어 보이고, 부츠의 길이와 스타일은 세련됨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오지원 기자: 묘하게 촌스러움. 오렌지빛 헤어 색깔과 올블랙의 부조화도 한몫하는 듯.
◆ 손담비
김성현 기자: 총체적 난국, 기묘한 조합이라는 표현이 떠오르는 패션. 꽃무늬 자수가 들어간 블랙 아우터는 베스트인지 자켓인지 그 정체를 알 수 없다. 총 천연 무지개빛으로 빛나는 가방 역시 거대화된 복주머니 같고, 수많은 벨트로 장식한 부츠는 갑자기 서부 시대에서 가져온 것만 같다.
오지원 기자: 포인트들의 실패다. 꽃 장식, 반짝거리는 가방, 큰 버클이 달린 스웨이드 부츠까지 따로 노는 느낌. 포인트의 매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스타일링.
◆ 정수정
김성현 기자: 두 갈래 갈림길에서 갈 곳을 잃었던 디자이너의 고뇌가 떠오른다. 드레스도 포기할 수 없지만 팬츠도 포기하기 싫어 모든 것을 한 번에 담아내고 싶었지만 욕심이 과했던 것 같다.
오지원 기자: 다소 난해하다. 망토처럼 휘날리는 이 의상을 이 정도 소화해낸 게 어쩌면 대단한 것일 수도.
◆ 전종서
김성현 기자: 개인적으로는 주름이 가득 잡힌 스커트만 아니었다면 아쉬움이 덜 했을 것 같다. 전종서 씨의 내추럴하면서도 자유분방한 매력이 돋보이지만 여러 포인트에서 지나치게 비대칭을 강조해 다소간 아쉬움이 남는다.
오지원 기자: 자유로운 듯 보이는 콘셉트가 꽤 확실한 의상. 그렇지만 산만해 보이는 것이 단점.
◆ 안은진
김성현 기자: 장마철 장우산 보관 걱정은 없어 보이는 코트가 인상 깊다. 심플하지만 투머치한 양가적인 인상을 주는 코디.
오지원 기자: 통이 넓고 기장이 긴 팬츠가 아무리 유행이라지만 긴 기장의 아우터를 매치하는 것에는 도전이 필요하다. 허리라인이 가려지면서 더 답답해 보인다. 여백의 미가 있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
[사진출처 = OSEN]
YTN 강내리 (nrk@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