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랭킹] 패션 워스트 예지·손담비·정수정·전종서·안은진

강내리 2023. 12. 1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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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의 12월은 바쁘다. 가수들은 연말 공연으로 국내외를 오가기 바쁘고, 한 해 동안 활약한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각종 시상식과 부대 행사들까지 줄줄이 이어지기 때문.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는 만큼 다양한 룩을 살펴보는 것 또한 큰 재미다.

그러나 아쉽게도 따라 입고 싶은 룩보다는 아쉬움만 남긴 룩들이 돋보인 한 주이기도 했다. 본연의 매력을 충분히 살리지 못한 의상으로 아쉬움을 자아낸 이번 주 워스트드레서는 'ITZY' 예지, 손담비, 정수정, 전종서, 안은지 씨 총 5명이다.

◆ ITZY 예지

강내리 기자: 정말 본인이 입고 싶어서 입은 옷인지 궁금하다. 얼핏 멀리서 보기엔 평범한 블랙 앤 화이트 콘셉트의 룩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에서 볼수록 난감하다. 아이템마다 소재도, 분위기도 다르니 조화로움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김성현 기자: 'V'자를 강조한 니트 스웨터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이목을 끌지만, 스커트와 부츠, 스타킹의 조합이 다소 산만해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마치 두터운 암막 커튼을 연상케 하는 스커트는 정신없어 보이고, 부츠의 길이와 스타일은 세련됨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오지원 기자: 묘하게 촌스러움. 오렌지빛 헤어 색깔과 올블랙의 부조화도 한몫하는 듯.

◆ 손담비

강내리 기자: 세기말 시점으로 돌아간 듯 촌스럽다. 꽃무늬가 들어간 베스트에 스팽글 토트백이 더해지니 저토록 촌스러워질 수 있다는 걸 이날 행사 사진을 보고 알았다.

김성현 기자: 총체적 난국, 기묘한 조합이라는 표현이 떠오르는 패션. 꽃무늬 자수가 들어간 블랙 아우터는 베스트인지 자켓인지 그 정체를 알 수 없다. 총 천연 무지개빛으로 빛나는 가방 역시 거대화된 복주머니 같고, 수많은 벨트로 장식한 부츠는 갑자기 서부 시대에서 가져온 것만 같다.

오지원 기자: 포인트들의 실패다. 꽃 장식, 반짝거리는 가방, 큰 버클이 달린 스웨이드 부츠까지 따로 노는 느낌. 포인트의 매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스타일링.

◆ 정수정

강내리 기자: 지난 시상식에서 부스스한 헤어스타일을 지적당해서일까. 컬이 살아있는 웨이브 헤어를 했지만 톱 드레스에 보디슈트가 결합된 이번 룩에는 생머리가 더 어울렸을 것 같다. 그리고 옷이 너무 크다. 피팅을 제대로 안 본 듯.

김성현 기자: 두 갈래 갈림길에서 갈 곳을 잃었던 디자이너의 고뇌가 떠오른다. 드레스도 포기할 수 없지만 팬츠도 포기하기 싫어 모든 것을 한 번에 담아내고 싶었지만 욕심이 과했던 것 같다.

오지원 기자: 다소 난해하다. 망토처럼 휘날리는 이 의상을 이 정도 소화해낸 게 어쩌면 대단한 것일 수도.

◆ 전종서

강내리 기자: 전종서 씨는 늘 전종서 씨만의 분위기가 있지만, 이번 룩은 아무래도 좀 아쉽다. 치맛단이 뜯긴 듯 독특한 디자인의 스커트에 부스스한 헤어스타일이 더해지니 정돈되지 않은 듯 부산스러운 느낌이 든다.

김성현 기자: 개인적으로는 주름이 가득 잡힌 스커트만 아니었다면 아쉬움이 덜 했을 것 같다. 전종서 씨의 내추럴하면서도 자유분방한 매력이 돋보이지만 여러 포인트에서 지나치게 비대칭을 강조해 다소간 아쉬움이 남는다.

오지원 기자: 자유로운 듯 보이는 콘셉트가 꽤 확실한 의상. 그렇지만 산만해 보이는 것이 단점.

◆ 안은진

강내리 기자: 청룡영화상 레드카펫에서의 속옷 노출은 사고였다 쳐도, 이번엔 사고도 아닌데 보는 순간 "아뿔싸"란 말이 튀어나온다. 주머니에 뭘 많이 넣을 수 있을 것 같아 유용해 보이긴 하지만 굳이 왜 골랐을까 싶은 난해한 룩이다.

김성현 기자: 장마철 장우산 보관 걱정은 없어 보이는 코트가 인상 깊다. 심플하지만 투머치한 양가적인 인상을 주는 코디.

오지원 기자: 통이 넓고 기장이 긴 팬츠가 아무리 유행이라지만 긴 기장의 아우터를 매치하는 것에는 도전이 필요하다. 허리라인이 가려지면서 더 답답해 보인다. 여백의 미가 있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

[사진출처 = OSEN]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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