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왕국’ 여행지 어디가 좋을까… 평창 양떼마을 등 전국 5곳 선정
국내 ‘겨울 왕국’ 여행지 어디가 좋을까
원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관광공사가 첫눈을 기록할 가장 완벽한 ‘겨울 여행지 5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국내 여행지는 △평창 대관령양떼목장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등 강원지역이 2곳과 △제주 제주도 1100고지 △무주 덕유산리조트 △경주 동궁과 월지 등 5곳이다.
◇평창 대관령양떼목장
평창에 자리잡은 대관령양떼목장은 해발 약 900m의 넓은 초지 위에서 양들이 자유롭게 뛰노는 공간이다.
봄과 여름에는 광활하고 푸른 초원이, 겨울에는 순백의 설경이 병풍처럼 펼쳐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 한다.
눈 쌓인 나무 아래나 산책로 곳곳에 있는 오두막, 탁 트인 하늘과 목장 전경을 볼 수 있는 정상부에서의 사진은 그야말로 ‘역대급 사진’을 소장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밝은 원색의 옷이나 모자, 목도리 등을 착용한다면, 하얀 눈과 옷의 색상이 대비를 이루어 더욱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겨울에는 건초가 자라지 않아 양들을 방목하지 않고 축사로 이동시킨다. 넓은 초지에서 풀 뜯는 양을 볼 수는 없지만, 따로 마련된 먹이주기 체험장에서 건초주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목장 산책로는 비교적 완만하여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지만, 눈이 올 때는 편한 신발 또는 방한화 착용해야 한다.
강풍이 불면 전망대 정상이 통제될 수 있다.
◇인제 속삭이는자작나무숲(원대리 자작나무 숲)
강원도 인제 속삭이는자작나무숲(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산림청이 올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 중 한 곳이다.
수령 20년 이상 되는 자작나무 69만 그루가 숲을 빼곡히 채우고 있어 장관이다.
흰 수피를 가진 자작나무는 주위 풍경과 잘 어우러져 신비하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압권이다.
속삭이는자작나무숲 초입에 있는 나무 움집은 이곳의 대표 포토존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다.
사람이 몰릴 땐 줄을 서서 기다리기보다 탐방로를 따라 더 깊은 숲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좋다.
총 7개의 탐방 코스가 있을 만큼 숲 규모가 커서 한층 울창하고 고요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숲을 만나러 가는 길은 쉽지 않다. 안내소에서부터 3.2km의 임도를 약 1시간 정도 걸어 올라가야 한다. 겨울철 입산 시 아이젠 착용은 필수이며, 물이나 초콜릿 같은 간식을 챙겨 가는 것이 좋다.
겨울철 속삭이는자작나무숲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입산 가능하고, 오후 5시까지는 하산을 마쳐야 한다.
◇제주도 1100고지
제주도 1100고지는 눈 내린 한라산을 가장 쉽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차를 타고 1100도로를 따라 산 중턱까지 단숨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도로 양옆으로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처럼 매달린 눈꽃이 장관이다.
1100고지에 오르면 한라산 설경은 절정에 달한다. 하얗게 피어난 상고대의 풍경은 흡사 ‘겨울왕국’을 연상케 한다.
설경을 좀 더 가까이서 즐기고 싶다면 1100고지습지를 추천한다. 성인 기준 약 15~20분 소요되는 짧은 탐방로가 있어 부담 없이 걷기 좋고, 상고대 가까이서 인생 사진도 남길 수 있다.
1100고지 휴게소에는 우리나라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편의점이 있다.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된다.
1100도로는 폭설이 오거나 인파가 몰리면 빈번히 도로가 통제되기 때문에 경찰청 교통통제상황 홈페이지나 제주 교통정보센터에서 도로 상황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전북 무주 덕유산
무주 덕유산은 우리나라 겨울 여행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설산 명소다.
덕유산 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면 해발 1,500m 설천봉까지 올라갈 수 있어 등산 초보도 어렵지 않게 설산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곤돌라로 이동하는 시간은 20분 정도다. 설천봉에서 정상까지는 약 600m는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설천봉에서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으로 가는 길은 아름다운 상고대로 가득하다.
주목, 구상나무, 철쭉나무 등에 핀 눈꽃은 추위도 잊게 할 만큼 절경을 자랑한다.
평일은 예약 없이 현장 발권이 가능하지만, 주말 및 공휴일은 무주덕유산리조트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이 필수다.
설천봉에서 향적봉으로 올라가는 구간은 길이 매우 미끄럽기 때문에 아이젠이나 방한용품은 필수다.
◇경주 동궁과 월지
경주 동궁과 월지는 통일신라 왕궁의 별궁 터입니다. 왕들이 가까이 두고 누린 궁궐인 만큼 주변 경관이 뛰어나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풍경을 볼 수 있고, 누각과 소나무가 연못에 비친 모습이 특히 아름답다.
동궁의 지붕, 성곽을 따라 조명이 설치되어있어 야간에 방문해도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습니다. 대기가 맑은 겨울은 사진이 더 깨끗하고 투명하게 잘 나온다.
동궁 기와지붕 위로 소복하게 쌓인 눈을 보고 있으면 옛 신라 시대의 정취와 궁궐의 고즈넉함까지 느낄 수 있다.
월정교, 첨성대, 대릉원 등 다양한 신라 시대 문화재가 근처에 밀집해 있어 한꺼번에 둘러볼 수 있다. 카페와 음식점들이 모여있는 핫플레이스인 황리단길에서 식도락 여행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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